디지털북

그레타 툰베리, 전쟁터로 뱃머리를 돌리다 | 제152호

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5년 6월 13일에 발행한 제152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HEADLINE - 지구를 지키던 툰베리, 위험천만 전쟁터로 떠나다
뉴스쿨TV - 가치 도표로 살펴본 툰베리의 삶
QUIZ
PLAY -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BOOKCLUB - 그레타 툰베리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

6월 9일(현지시간) 오전 3시 2분, 가자지구에서 약 200km 떨어진 지중해 국제 해역. 쌀, 분유, 기저귀, 의료용품, 목발 등 구호 물자를 가득 실은 배 한 척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 배에는 스웨덴 출신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22)와 12명의 활동가가 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곧 이스라엘 해군이 선박을 나포했고, 툰베리 일행은 이스라엘에 한동안 붙잡힌 후 추방됐습니다. 툰베리는 프랑스로 돌아간 뒤 “우리는 납치당했고, 이스라엘은 국제 인권을 침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도대체 툰베리는 왜 전쟁 중인 이 지역에 위험을 무릅쓰고 찾아간 걸까요? 툰베리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지구를 지키던 그레타 툰베리,
위험천만 전쟁터로 향하다

그레타 툰베리, 기후를 위한 파업을 시작하다

나는 그레타 툰베리야. 200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난 나는 8살 때 학교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영상을 보고 처음으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어. 북극의 얼음이 녹고 동물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인간의 활동이 지구를 병들게 한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어. 그런데도 마치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너무 화가 났지. 무척 분노한 나머지 11살에 우울증을 앓을 정도였어.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행동하기로 결심했어.

2018년 15살이 되던 해, 나는 매주 금요일 학교를 가지 않고 스웨덴 의회 앞에서 시위를 시작했어. 시위의 이름은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야. SNS를 통해 내 행동이 퍼져나가면서, 전 세계 수많은 청소년들이 함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지. 유명세를 탄 나는 2019년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단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