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빙하를 지켜라! | 제90호
특명! 빙하를 지켜라! | 제90호
디지털북

특명! 빙하를 지켜라! | 제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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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점차 얇아져서 북극곰이 살 곳이 없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자주 전해져. 북극곰들이 살 곳을 잃고 마른 몸으로 돌아다니는 사진도 책에서 자주 봤어. 그런데 이렇게 다들 안타깝다는 말만 하고 있을 때 해결책을 찾아 나선 멋진 어른들이 있대.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뭐든 해 봐야 하지 않겠어? 스케이트장처럼 빙하를 꽁꽁 얼리는 프로젝트! 한 번 들어볼까?

녹는 빙하에 물붓기

지구를 살릴 수 있을까?

캐나다 북쪽 끝에 있는 누나부트 주. 이곳의 한 마을 이칼루크투티아크(Iqaluktuuttiaq)에서는 최근 특별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빙하 위에 반복해서 물을 뿌리며 얇은 얼음 층을 여러 겹 쌓는 건데요. 이렇게 해서 지구온난화로 빠르게 녹아 내리고 있는 북극 빙하를 다시 두껍게 만들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이같은 실험을 시작한 이들은 네덜란드의 벤처기업 아크틱리플렉션스(ArcticReflections)와 영국의 벤처기업 리얼아이스(Realice)입니다. 두 회사의 연구진들은 우선 빙하에 구멍을 뚫고, 수소연료전지로 작동하는 전기 펌프를 설치했습니다. 이 펌프는 바닷물을 끌어올려 빙하 위에 뿌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추운 겨울에 스케이트장을 얼리기 위해 반복해서 물을 뿌리는 것을 보고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해요. 보통 스케이트장을 만들려면 얼음 위에 물을 조금씩 뿌리며 얇은 얼음층을 반복해서 쌓거든요. 빙하에도물 뿌리기를 반복하면 얇은 층이 계속 쌓여 빙하가 두꺼워질 것이라고생각한 거죠. 현재 실험이 진행되는 누나부트 주의 빙하 두께는 약 1m인데  실험을 통해 빙하의 두께를 10~20cm 정도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류 생존 위협하는 '해빙'

빙하가 얼마나 많이 녹았으면 이런 실험까지 하는 걸까요.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현재 북극 빙하는 10년마다 13%씩 줄고 있습니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2035년 쯤이면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대부분 사라져 '푸른 극지방'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 주기도 했어요.  

빙하는 바다표범, 북극곰 등 많은 동물들의 서식지입니다. 빙하가 녹으면 이런 동물들은 터전을 잃게 됩니다. 동물뿐 아니라 인류의 생존도 위협을 받습니다. 지구 전체의 물 중 70% 가량은 바다에 있고, 그 다음으로 많은 물이 빙하에 담겨 있는데요. 전 세계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바다의 높이가 지금보다 60% 정도 상승한다고 해요. 그러면 작은 섬나라는 지도 위에서 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투발루, 몰디브 등 아름다운 관광지로 알려진 섬나라는 매해 국토 면적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해요.

'드론 물 뿌리기'로 빙하 더 얼려라 vs 탄소 절감이 유일한 해결책

아크틱리플렉션스와 리얼아이스는 이번 실험을 통해 빙하가 녹는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특히 리얼아이스는 수중 드론을 개발해 빙하 표면에 더 많은 양의 물을 뿌리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50여 대의 드론이 하루 100㎢ 면적의 빙하에 물을 뿌려 빙하의 두께를 더 빠르게 늘리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실험이 공개된 후 고개를 갸웃하는 과학자들도 많았습니다. 현재 북극의 바다는 1400만㎢나 되는데요. 이 정도 실험으로 속절없이 녹아내리는 빙하를 예전의 상태로 돌려놓는 건 불가능하다는 거죠. 줄리엔 스트뢰브(JulienneStroeve)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교수(극지관찰및모델링학과)는 "빙하가 줄어드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대기 중 탄소를 제거하거나, 탄소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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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더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거대한 얼음 덩어리인 빙하는 어떻게 지구에 생겨난 걸까?
3. 많은 과학자들이 빙하를 다시 얼리는 것보다 탄소를 줄이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이야기하는 이유가 뭘까?


특명! 빙하를 지켜라!
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4년 3월 22일에 발행한 제90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HEADLINE - 녹는 빙하에 물 붓기, 지구를 살릴 수 있을까?뉴스쿨TV - 남극 빙하가 녹으면 서울의 반이 잠긴다?PLAY - 도전! 빙하 지식왕BOOKCLUB - 책 속에 담긴 빙하 이야기👀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점차
남극 빙하가 녹으면 서울의 반이 잠긴다?!
💡빙하가 녹고 있어서 위험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정작 빙하가 뭔지는 잘 모르겠어. 그냥 커다란 얼음인가? 뉴쌤! 알려주세요! 쿨리 : 쌤, 빙하는 우리가 흔히 보는 얼음이나 눈과는 다른 거예요? 뉴쌤 : 빙하의 시작은 눈이야. 하지만 눈과는 달라. 구름 속에 있던 얼음 알갱이에 수증기가 달라 붙으면 점점 무거워져서 눈으로 내리지. 이렇게 내린 눈이 쌓이고
책 속에 담긴 빙하 이야기
📖북극과 남극, 빙하... 먼 나라 이야기 같지만 사실 우리 모두에게 무척 중요한 지구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았어. 그래서 빙하를 복원하려는 노력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는 사실도 말이야. 이번 주 북클럽에서는 빙하와 멀리 떨어져 사는 우리에게도 빙하가 얼마나 중요한 알려주는 책을 준비했어. 함께 읽어보고,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는 이 지구를 지금의

제90호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녹는 빙하에 물 붓기, 지구를 살릴 수 있을까?
  2. 뉴스쿨TV - 남극 빙하가 녹으면 서울의 반이 잠긴다?
  3. QUIZ
  4. PLAY - 도전! 빙하 지식왕+이벤트
  5. BOOKCLUB - 책 속에 담긴 빙하 이야기

[초등교과연계]

3학년 1학기 과학 5. 지구의 모습
3학년 2학기 과학 2. 동물의 생활
4학년 1학기 과학 4. 화산과 지진
5학년 1학기 사회 1. 국토와 우리생활
6학년 2학기 사회 1. 세계의 여러 나라들

[중학교과연계]

사회1. - Ⅱ우리와 다른 기후, 다른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