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갸날을 아시나요?

한글날은 조선의 네 번째 왕인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어 세상에 널리 알린 날이래요. 전 세계 언어 중에 그 언어를 만든 사람과 날짜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건 한글이 유일합니다.

뉴쌤
뉴쌤
- 4분 걸림
답글달기

이 영상은 뉴스쿨 News'Cool이 2022년 10월 12일 제26호 뉴스레터에 담은 CLASS 영상입니다.


오늘의 뉴스쿨TV는 한글날의 의미와 역사를 알아봅니다.

👨‍👩‍👧‍👧
한글날은 조선의 네 번째 왕인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지금의 한글)’을 만들어 세상에 널리 알린 날이래. 전 세계 언어 중에 그 언어를 만든 사람과 날짜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건 한글이 유일하대! 그런데 한글날이 옛날엔 ‘가갸날’로 불렸다는 것 알고 있어? 한글을 만들던 당시엔 한글이 너무 쉬워서 문제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많았대. 이참에 한글날, 그리고 한글에 대해 좀 더 공부해볼까?
  • 쿨리 : 쌤, 한글날이 아주 오래 전엔 가갸날로 불렸다던데 왜 그런 이름으로 불렀던 걸까요?
  • 뉴쌤 : 한글을 배울 때 ‘가갸거겨 나냐너녀…’ 이런 식으로 익히는 데서 비롯된 거야. 처음 기념일을 정한 1926년에는 ‘가갸날’로 정했지만 2년 뒤인 1928년에는 ‘으뜸가는 글’ ‘하나밖에 없는 글’이라는 의미의 한글 명칭을 살려 ‘한글날’로 부르게 됐어. 한글을 배울 때 ‘가갸거겨 나냐너녀…’ 이런 식으로 익히는 데서 비롯된 건데, 처음 기념일을 정한 1926년만 해도 한글을 ‘가갸글’이라고 불렀대. 그리고 1928년에서야 한글이라는 이름이 생기면서 한글날이 됐지.
  • 쿨리 : 한글이 없던 옛날에는 도대체 어떻게 의사소통을 했을까요?
  • 뉴쌤 : 관료 같은 지식인들은 한자를 쓰고 읽을 수 있었지만 백성들은 글을 읽고 쓰는 게 불가능했어.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소리’라는 훈민정음의 뜻을 보면 세종대왕이 어떤 뜻을 품고 한글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지. 그런데 당시 관료들 중엔 한글 창제를 반대하는 사람도 많았대.
  • 쿨리 : 배운 사람들과 부자들만 문자를 알아야 계속해서 특권을 누릴 수 있으니까 반대했던 걸까요?
  • 뉴쌤 : 그런 이유도 있겠지? 당시 조선은 중국을 형님 국가로 모시며 중국의 법도를 따랐는데 한자가 아닌 고유의 문자를 만들면 중국에서 싫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어. 또 한글이 너무 쉬우니까 나중엔 아무도 한자를 안 써서 훌륭한 한자 책을 멀리하게 될 거라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
  • 쿨리 : 결과로 보면 맞네요. 지금은 학교에서도 한자를 배우지 않잖아요. 그런데 왜 다들 한글이 쉽다고 하는 걸까요. 저는 아직도 맞춤법이 헷갈리고 우리말을 익히는 게 어렵거든요.
  • 뉴쌤 : 한글은 틀림없이 아주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문자야. 가령 한자는 문자 하나하나에 뜻이 있어서 수많은 한자의 모양과 뜻을 외워야 해. 반면 한글은 24개의 문자만 익히면 자음과 모음을 조합해 수많은 뜻의 낱말을 만들 수 있지. 영어 역시 알파벳을 조합해 단어를 만들지만 문제는 한 문자에서 여러 발음을 낼 수 있어 단어마다 읽는 법을 익혀야 돼. 다른 어떤 문자보다도 배우기 쉬우니까 우리나라 문맹률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낮은 거야.
  • 쿨리 : 그래서 전세계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걸까요?
  • 뉴쌤 : 그래. 영국의 언어학자인 제프리 심슨은 “한글은 인류의 위대한 지적 유산 중 하나”라고 했어. 미국의 소설가 펄벅은 “세계에서 가장 단순하고 훌륭한 문자”라고 추켜세웠고. 세종대왕의 후손인 우리 모두 어깨에 힘 줄 자격이 있단다~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사회뉴스쿨TV
답글달기
1 이달에 읽은
무료 콘텐츠의 수

무료로 읽을 수 있는 콘텐츠를 모두 읽었습니다 😧

구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을 수 있어요!!

Powered by Bluedot, Partner of Mediasphere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