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유럽 사람들이 여행자들에게 화가 났다!

책이나 사진으로 해외의 여러 관광 명소 본 적 있지? 언젠간 한 번쯤 꼭 여행으로 가 보고 싶은 나라인데... 요즘 이 곳 사람들은 관광객을 좋아하지 않는대. 무슨 일일까? 쿨리가 알아봤어.

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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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오스트리아...모두 아름다운 자연과 경이로운 유적지가 있는, 유럽의 대표적인 관광지야. 그런데 얼마 전부터 이 나라들이 해외에서 너무 많은 관광객이 오지 못하도록 하는 특단의 방법을 마련했다고 해. 관광객이 많이 오면 좋은 거 아닌가? 왜 관광객을 막는 거지? 쿨리가 알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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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의 키워드야!
오버투어리즘
생활물가

Q. 해외 관광객의 방문을 막으려고 하는 나라가 어디야?

대표적인 나라는 이탈리아야. 이탈리아 전체가 그런 건 아니고, 이탈리아 북부 수상도시 베네치아가 내년부터 당일치기로 베네치아를 여행하는 여행객에게 최대 10유로(우리 돈으로 약 1만4300원)의 입장료를 받기로 했어. 당일치기는 하루만 머무는 여행이야. 오래된 인류 유적이 모여 있는 그리스는 9월부터 관광지 아크로폴리스의 하루 방문자 수를 최대 2만 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대. 특히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에는 3000명의 관광객만 이 지역을 방문할 수 있어.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 할슈타트에서는 주민들이 대규모 관광을 반대하는 시위까지 벌였대. 하루 관광객 수를 제한하고 오후 5시 이후로는 관광버스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말이야.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할슈타트. 사진=픽사베이

Q. 관광객이 왜 많아진 거야?

베네치아, 아크로폴리스는 모두 관광도시야. 관광객들이 와서 쓰는 돈이 이 지역 사람들의 생계에 큰 보탬이 되는 게 사실이야.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3년 여간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많이 못했잖아. 지난해 코로나19 격리가 끝나고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가기 시작했어. 이런 현상을 오버투어리즘이라고 해.

Q. 그런데 관광객이 많으면 좋은 거 아닌가? 왜 싫어하는 거야?

베네치아의 경우 인구가 5만 명에 불과한데 요즘 이 도시를 방문하는 여행자수가 무려 320만 명이나 됐대. 방문객이 갑자기 많아지니까 이 지역의 생활물가가 크게 올랐어. 생활물가는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자주 쓰는 생활필수품의 가격을 말해. 집값도 오르고 과일 등 시장에서 파는 물건의 가격도 모두 올랐지. 그래서 오랫동안 베네치아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됐고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갈 수밖에 없었대. 그러니까 이런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지.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지역은 대개 작은 마을이야. 인구가 적은 마을에 갑자기 수많은 사람들이 들이닥치니 자연 경관이 훼손되고 밤에 소음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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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지난해 갑자기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많이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3. 우리나라에 갑자기 너무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온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쿨리가 간다X꼬꼬단

[알쓸뉴단]
'쿨리가 간다'를 읽고 아래 뉴스 속 단어가 어떤 의미일지 입으로 소리 내어 설명해봐.  
오버투어리즘 ㅣ 생활물가
헷갈리는 단어: 작다와 적다
작다: '작다'는 크기를 표현하는 단어야. 작다의 반대말은 '크다'야.
적다: '적다'는 양을 나타내는 표현이야. 그러니까 '적다'의 반대말은 '많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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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뉴스쿨의 귀염둥이 리포터 쿨리! 궁금한 것이 있으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디든 달려가 진실을 파헤치는 요리조리 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