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군인이 된 BTS, '공'을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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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열광하게 한 아이돌그룹 BTS의 멤버들이 한 명도 빠짐 없이 군에 입대했어. 우리나라 국방부에선 팬들을 위해 BTS 멤버들이 열심히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고 있는데, 정말 잘 해내고 있다고 해. 그런데 쿨리는 왜 자꾸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군대에 가는지 궁금해. 남자라면 모두가 가야 한다는데, 왜 그래야 하는 건지 쿨리가 알아봤어. BTS 멤버들의 멋진 모습도 함께 전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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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BTS 멤버들

지난해 12월 군입대한 그룹 BTS의 멤버 RM과 뷔가 전체 200명 중 5명 정도만 선발되는 '최정예 훈련병(군에서 군사훈련을 성실하고 훌륭하게 받은 훈련병)'으로 뽑혔습니다. 지난 5주간 다양한 기초 군사훈련에 최선을 다해 임한 결과라고 해요. RM은 영상편지를 통해 "나이가 제법 있는 상태에서 입대해 많은 것이 두려웠다"면서도 "분단국가이자 휴전국가인 우리나라에서 군의 필요성, 기초군사훈련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BTS 멤버 전원 "군 생활 잘 하고 있어요"
BTS의 멤버 7명은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 사이 순차적으로 군에 입대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인 '국방의 의무'를 BTS도 피해갈 수 없었죠.

사실 BTS 멤버들이 입대하기까지는 말이 많았어요. 전 세계에서 BTS에게 열광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을 군대에서 생활하느라 활동도 하지 못하고, 인기마저 식어버리기라도 한다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는 여론이 있었습니다. K-팝 아이돌 가수들의 음반이 전 세계에서 판매되면서 수출에도 큰 공을 세운 만큼 인기 연예인의 군 입대를 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어요.

K-팝스타도 예외 없는 국방의 의무...분단 국가의 비애

하지만 우리나라 국방부는 BTS 역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군대에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한 많은 훈련을 받습니다. BTS 뿐 아니라 지금 활동하고 있는 많은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도 의무군 제도가 사라지지 않는 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해요. 이런 이유로 BTS 역시 군에 입대해 성실하게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입니다. 1950년 6.25 전쟁으로 휴전선을 기준으로 나라가 두 동강이 났죠. 휴전은 전쟁을 쉬고 있다는 뜻이에요. 아직 전쟁이 끝난 게 아니라 전쟁을 쉬는 중이기 때문에 '의무군 제도'를 운영하며 모든 남성들이 일정한 나이가 되면 의무적으로 군 생활을 하도록 하고 있어요. 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에 대비하는 거죠.

►►우리나라는 어쩌다 분단국가가 되었을까? 뉴스쿨 63호를 다시 한 번 읽어보자!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을 기억하는 시간
6월은 호국보훈의 달, 그리고 나흘 뒤 6일은 현충일이래.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시간이라고 하는데 무엇을 기억하고 누구를 떠올리며 감사해야 할지 사실 잘 와닿지 않지? 그렇다면 뉴스쿨이 준비한 이야기를 들어봐!

[뉴스 Q&A]

Q. 의무가 뭐야?

의무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말해. 만약 나에게 교실을 깨끗하게 청소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청소를 하지 않는다면 다른 친구들은 나 때문에 피해를 볼 거야. 교실이 더러워질 테고 누군가 다른 사람이 대신 청소를 해야 할 테니까. 국민의 의무는 이처럼 국민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를 말해.

Q. 국방의 의무는 나라를 지켜야 하는 의무야?

맞아. 국민에게는 세금을 내야 할 의무(납세의 의무), 자녀를 일정한 나이까지 교육을 받게 할 의무(교육의 의무), 일을 해야 하는 의무(근로의 의무),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나라를 지키는 일에 참여할 의무(국방의 의무) 등 4대 의무가 있어. 그리고 최근에는 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할 의무(환경 보전의 의무)를 더해 5대 의무라고 말하기도 해.

Q. 국방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서는 모두 군대를 가야 한다는데, 다른 나라에도 이런 제도가 있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나라에 군 제도가 있어. 과거에 비해 지구촌에 전쟁은 줄었지만 전쟁의 위험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니까 군사력을 갖추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거든.

다만 우리나라는 모든 남성들이 군대에 가도록 하고 있지만 원하는 사람만 군대에 가도록 하는 나라도 많아.

Q. 우리나라는 왜 원하지 않아도 억지로 군대에 가게 하는 거야? BTS가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알리는 게 더 좋은 일 아니야?

흠... 그건 사람마다 모두 생각이 달라. 사실 BTS가 군대를 가는 문제를 두고 오랜 시간 격렬한 논쟁이 있었어.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무리 세계적으로 인기 많은 연예인이어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데는 예외를 두지 않기로 결정했어. 연예인들은 군대에 가서 국방홍보원에서 일하기도 해. 우리나라의 군인들이 열심히 나라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홍보하는 일을 하는 거지. 인기 많은 연예인들이 앞장서서 군에서 하는 일을 알리면 군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질 테니까. 하지만 의무군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꽤 많거든. 의무적으로 모든 남자가 입대하게 하는 게 아니라 입대하고 싶은 사람만 신청할 수 있게 바꾸자는 거야. 우리가 어른이 됐을 때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함께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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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국방의 의무처럼 국가가 여러가지 의무를 정하고 지키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3. 우리나라가 휴전 상태가 아니라 전쟁을 끝내는 것, 즉 종전 상태가 되면 군대가 필요 없어질까?

쿨리가 간다X꼬꼬단

[알쓸뉴단]

'쿨리가 간다'를 읽고 아래 예문 속 단어가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봐.

분단국가 : 분단국가는 하나의 나라였지만 전쟁 등의 이유로 여러 개의 지역으로 나뉘어진 나라를 말해.
우리나라는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한반도 전체를 하나의 나라로 정하고, 오랜 시간 통일된 나라를 이루고 살았어. 하지만 6.25 전쟁으로 나라가 둘로 나뉘었고, 아직 통일이 되지 못하고 있지. 갑자기 발생한 전쟁 때문에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이산가족들이 아직도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해.

우리말 관용 표현:  공(功)을 세우다

'공을 세우다'의 '공'은 공로나 업적을 말해. '공'이라는 한자는 장인을 의미하는 '장인 공'이라는 한자와 '힘 력'이라는 한자가 결합한 한자야. 장인이 무언가 힘을 쓰고 있는 모습을 빗댄 거야. 그런데 여기서 '장인 공'은 땅을 다지는 도구인 '달구'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해. 힘을 내서 땅을 다져 성벽을 쌓는 모습, 나라를 위해 공을 쌓는 모습이지. 그래서 '공을 세우다'는 나라를 위해 힘을 쓴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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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

나는 뉴스쿨의 귀염둥이 리포터 쿨리! 궁금한 것이 있으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디든 달려가 진실을 파헤치는 요리조리 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