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강원도 바닷가에...갑자기 떨어진 '벼락'

강원도 양양의 한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사람들이 벼락을 맞고 부상을 입었대. 한두 명은 크게 다치기도 했다는데... 하늘에서 떨어지는 벼락에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이 커지고 있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벼락을 예측할 수 있는지 쿨리가 알아봤어.

Q. 무슨 일이 있엇던 거야?

10일 오후에 강원도 양양군에서 20~40대 6명이 서핑을 즐기다가 낙뢰 사고를 당했대. 강원도 양양은 서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야. 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서핑을 하고 나서 해변에 앉아있거나 우산을 쓰고 있었다고 해.  그런데 갑자기 낙뢰가 떨어져 쓰러지고, 파도에 휩쓸려간 사람도 있대. 6명 중 한 명은 심정지 상태가 되기도 했지만 지금 현재는 맥박과 호흡이 돌아왔대. 정말 다행이야. 4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해. 중상을 입은 한 명도 지금 차차 회복 중이래. 경상은 '가벼운 부상', 중상은 '큰 부상'을 말해.

Q. 낙뢰가 뭐야? 갑자기 왜 떨어진 거야?

번개는 다들 알고 있지?  번개는 구름과 구름사이 혹은 구름에서 땅으로 이동하는 불빛을 말해. 이 중 구름에서 지면으로 연결되는 번개 불빛이 '낙뢰'야. '벼락'이라고도 해.  

이날 저녁에는 양양 뿐 아니라 강원도 북부 일대에 낙뢰가 발생했나봐. 경기 북부, 충북 내 다수 지역, 경북 북부, 전북 등에서도 낙뢰가 이어졌고.

Q. 낙뢰가 떨어질 걸 미리 알 수 있어?

물론이지.  기상청은 9일에 천둥이나 번개가 칠 가능성을 일기예보를 통해 알렸어.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 번개와 돌풍이 치고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미리 알렸고. 또 날씨누리 웹사이트 에 가면 영상일기도 메뉴에 '낙뢰' 코너가 있어. 이곳에서 어느 지역에 낙뢰가 발생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Q.낙뢰는 낯설어. 갑자기 내가 있는 곳에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해?

✅ 야외에 있을 때는

가까운 건물 안으로 빨리 들어가.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몸을 낮추고 한쪽 발만 땅에 접촉하거나 짧은 보폭으로 이동해. 낙뢰는 '전기 현상'이야. 감전이 될 수 있는 거지. 그래서 지면에 두 발이 모두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해.

높은 나무나 가로등, 전봇대 등 뾰족한 구조물에서 가능하면 떨어져. 만화에서 번개가 나무에 떨어져서 나무가 타버리는 장면 본 적 있니? 그건 단순히 만화가 아니야. 정말 그렇게 될 수 있어. 우산이나 길고 뾰족한 물건을 들고 있다면 하늘로 향하지 말고 접거나 눕혀놔.

✅자동차 안에 있을 때

운전을 멈추고 내리지 마. 차 안이 더 안전해. 하지만 차 안에 있더라도 유리창 문을 닫아. 그리고 바깥과 연결된 금속은 만지지 말고. 아! 라디오도 만지지마!

[쿨리가 간다 X 꼬꼬단]

✅ 벼락을 맞다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지면 '벼락을 맞았다'고 말해. 그런데 '벼락을 맞다'는 '큰 벌을 받았다'고 말할 때도 많이 써. 몹시 무서운 꾸중을 들을 때도 '벼락을 맞았다'고 말하지.

그런데 '돈벼락'이라는 말 들어봤어? '돈벼락'은 갑자기 한꺼번에 생긴 많은 돈을 말해. '돈벼락을 맞았다'는 말은 갑자기 돈이 많아진 거지. 어때? 벼락은 벌, 꾸중, 돈을 의미하기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