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서울, BTS 데뷔 10주년 ‘축제의 장’으로

쿨리

2023-06-12 - 8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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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들었어. 6월 13일이 바로 K-POP의 새 역사를 쓴 BTS의 데뷔 10주년 되는 날이거든. 서울은 벌써 국내외에서 몰려든 BTS 팬들로 북적이고 있어. BTS 팬들은 ‘아미’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국적, 인종, 성별, 나이를 초월해 BTS에 대한 사랑이 대단해. 그런데 왜 서울을 찾아왔냐고? 서울이 바로 BTS의 ‘탄생지’이기 때문이지. BTS가 얼마나 대단한 그룹인지 잘 모르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주목! 그들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쿨리가 자세히 알려줄게!

Q. BTS가 세계적인 그룹이라고?

BTS는 2013년 6월 13일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이란 노래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어. 불안한 10대의 마음을 잘 드러내는 가사로 국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지. 강렬한 춤과 확실한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BTS는 수많은 팬들을 끌어모으며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 나갔어.

BTS가 해외 팬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2015년부터야. 20대의 청춘을 노래한 '화양연화’ 시리즈가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무대를 해외로 넓혀갔고, ‘화양연화 파트2’로 ‘빌보드 200’에 진입했거든.

빌보드는 역사상 대중음악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차트야. BTS는 이후 발표하는 앨범마다 세계 유명 음악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어. K-POP의 새 역사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아래 BTS의 '노 모어 드림'을 들어봐.)

Q. BTS가 K-POP의 새 역사라고?

BTS는 2017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고 2018년 낸 앨범 ‘러브 유어셀프’로 미국 빌보드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어. BTS는 2020년엔 '다이너마이트'로 대한민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를 거머쥐었지. 2021년 6월 발표한 노래 ‘버터’는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증명했어. 지금껏 국내 가수 중 누구도 이런 기록을 달성한 사람이 없으니, 사람들이 "역사를 새로 썼다"고 말하는 거지.

BTS는 매년 열리는 국내 유명 음악 시상식에서 1위에 오른 건 물론이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도 5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어.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도 3년 연속 후보에 올랐지. 이 밖에 BTS의 수상 기록은 다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 일곱 명의 소년에서 글로벌 스타가 된 BTS는 해외 유명 음악가들과 협연하며 명실공히 K-POP을 대표하는 ‘문화 상징’이 됐단다.

Q. BTS가 뉴스에도 나오던데? 가수가 왜 뉴스에 나오는 거야?

BTS는 전세계의 젊은이들을 위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여겨지고 있어. 게다가 공연이 열리면 그곳이 어디라도 전 세계 아미들이 몰려와 보랏빛 장관을 이루지. 아! 보라색은 아미를 상징하는 색이야. 그래서 뉴스에도 자주 보도돼.

특히 BTS가 UN(국제연합) 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은 국내외에서 큰 화제가 되었어. BTS는 국내 그룹 최초로 UN에서 특별 연설을 했어. 리더 RM은 연단에 올라 인종,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기의 목소리를 당당히 내야 한다고 말했어. BTS의 연설은 ‘스피크 유어셀프(Speak yourself)’란 이름으로 전 세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뜨겁게 달궜지. 한 번 들어볼래?

많은 사람들이 BTS의 이야기에 위로와 감동을 받았어. 노래를 통해 성장과 희망,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한 BTS의 진심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인 거지. 일부 멤버들의 군 입대로 현재는 잠시 활동을 멈춘 상태지만 BTS는 여전히 ‘21세기 비틀즈’로 불리며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단다.

Q. 공연 때마다 전 세계에서 팬들이 몰려오면 BTS는 돈을 많이 벌 수 있었을 것 같아.

✅BTS를 ‘걸어 다니는 기업’, ‘살아있는 기업’이라고 말하기도 해. BTS의 경제적 가치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야. 2018년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BTS의 경제적 효과는 연평균 4조 14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평균 1조 42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해. 이게 무슨 소리냐고? BTS 덕분에 벌어들이는 돈이 이만큼이란 얘기지. 정말 어마어마하지? 어떻게 돈을 버는 거냐고?

✅ BTS를 찾아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만 해도 매년 79만명에 달한대.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서 먹고 자고 쓰는 비용을 모두 합치면 호텔, 상점, 기업 등이 큰 수익을 낼 거야. 그래서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도 “BTS는 한국 경제에 크게 기여한다”면서 “26개의 중견기업이 기여하는 규모와 같다”고 적었어. BTS는 아티스트를 넘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원동력이 되는 K-콘텐츠인 셈이야.

Q. 국내외에서 모인 아미들은 서울에서 뭘 하지?

오는 17일까지 서울 시내 곳곳에선 ‘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란 이름의 축제가 열려. 주요 관광명소에서 BTS의 음악과 역사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되지.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이 행사를 즐기기 위해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서울방탄투어' 지도까지 제작했어. 멤버들이 연습생 시설 자주 찾았던 학동근린공원부터 방송 촬영지였던 숭례문과 경복궁 근정전 등 서울 시내 주요 명소 13곳이 담겨있단다.

✅삼성역, 테헤란로, 명동 등지에는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옥외 광고가 걸린대. 멤버들의 초상 그라피티 드로잉을 보고 싶다면? BTS 소속사인 하이브 사옥을 찾아가면 된단다. 남산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롯데월드타워 등의 관광명소와 반포·월드컵·양화·영동대교 등에서는 보랏빛 조명쇼가 펼쳐진다니 확인해보렴.

✅마지막 날인 17일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어. BTS의 역사를 담은 ‘히스토리 월’과 기념 조형물, 무대의상 등이 전시되거든. 리더 RM은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특별 프로그램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를 진행한다니, 정말 기대되지? BTS의 데뷔 10주년 행사는 오후 8시 30분 시작되는 불꽃쇼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대. BTS를 사랑하는 팬들에겐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