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요금 8년 만에 오른다
Q. 언제부터 요금이 오르는 거야?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시내버스는 다음 달부터, 지하철은 10월부터 인상된 요금으로 내야 해. 교통카드 기준으로 지하철 요금은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시내버스 요금은 1200원에서 1500원으로 각각 오르는 거야. 서울시는 내년에도 지하철 요금을 150원 더 인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어.
Q. 서울에서만 교통 요금이 오르는 거야?
서울시 뿐 아니라 전국 다른 도시들도 교통 요금 인상을 준비하고 있어. 인천시는 서울과 똑같이 10월부터 지하철 요금을 150원 올린다고 발표했어. 울산시는 다음 달 시내버스 요금을 250원 인상하기로 했어. 부산시는 올 하반기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을 300~400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야. 대구시도 이번 달 중으로 시내버스 요금을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어. 충청북도는 다음 달 택시 요금을 올릴 계획이야.
Q. 왜 자꾸 교통 요금이 오르는 거야?
대중교통을 운영하려면 상당히 많은 돈이 필요해. 낡은 전동차나 버스를 새것으로 바꾸거나 망가진 부분을 수리하는데 계속해서 돈이 들어가니까. 그런데 우리나라 교통 요금은 외국에 비해 저렴한 편이야. 시민들이 내는 요금만으로는 운영 자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지. 게다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공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데, 고령화로 돈을 내지 않는 이용객이 늘면서 돈이 더 부족해졌어. 지방자치단체가 세금으로 부족한 금액을 메워주는 상황이었는데 이마저도 어려워지자 교통 요금을 인상하게 된 거야.
Q. 교통 요금이 오르면 시민들 부담이 너무 크지 않을까?
그래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수많은 회의를 통해 요금 인상 폭과 시기를 신중히 결정해. 대중교통은 많은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기 때문에 조금만 올라도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느끼거든. 서울시의 경우 원래 지난 4월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을 300원씩 올리려고 했지만 시민들의 ‘체감 물가’를 고려해서 이렇게 인상안을 결정했다고 해. 하지만 시민들은 매일 이용하는 교통 요금이 올라 부담스럽다는 반응이야. 교통 요금 인상이 발표되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요금을 올렸다”며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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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가 간다X꼬꼬단
✅ 인상 : 물건의 가격을 올림
✅ 물가 : 물건의 가격
✅ 철회 : 이미 꺼내 놓은 계획이나 주장을 다시 거두어 들이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