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드글드글' 빈대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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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가 뭔지 알아? 빈대는 아주 작은 벌레인데 아마 빈대를 직접 본 친구들은 거의 없을 거야. 우리 아빠에게 여쭤보니, 아빠가 어렸을 때는 빈대가 엄청 많았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대. 그런데 요즘 전국 곳곳에 빈대를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많아졌어. 빈대가 다시 나타나면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쿨리가 알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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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

전국 곳곳에 '빈대주의보'

우리나라에서는 완전히 박멸돼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던 빈대가 요즘 다시 출몰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끝나고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빈대는 한 번 생기면 잘 사라지지 않고, 사람의 피를 빨아먹기도 해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빈대는 주로 실내에서 사는 곤충인데요. 침대, 소파 등에 서식합니다. 따뜻한 실내는 빈대가 살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고 해요. 그래서 빈대는 주로 기숙사, 찜질방, 고시원 등 여러 사람이 몰려 사는 곳에서 주로 둥지를 트는데요. 특히 외국인들이 머물던 곳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해외 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해외에서 퍼진 빈대가 여행객들의 가방에 숨어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눈 깜짝할 사이에 전국으로 퍼진 거죠. 이달에만 서울 25개 자치구 중 18개 구에서 빈대가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인천에서는 한 사우나가 빈대 때문에 문을 닫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빈대는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삽니다. 피를 빨아먹은 후 숨어서 지내다 또 다른 피를 찾아 가는 거죠. 그런데 사람의 피를 빨아먹지 않아도 70일에서 길게는 150일까지 산다고 해요. 빈대가 물면 열이 나거나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피부도 가려울 거예요. 그렇다고 빈대가 전염병을 옮기는 건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은 "빈대는 질병을 옮기는 곤충은 아니"라면서도 "빈대가 퍼지 않게 하려면 침대에 가정용 살충제를 뿌리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빈대를 정확하게 알아야 빈대를 퇴치할 수 있겠지? 아래 영상을 살펴봐!\

[뉴스 Q&A]

Q. 빈대는 곤충이야? 빈대가 뭐야? 😲
빈대를 영어로 말하면 '베드 버그(bed bug)'야. 주로 침대에 사는 벌레라서 이런 이름을 갖게 됐어. 빈대는 6.5~9mm 크기의 작은 곤충인데, 위 기사에서 봤듯이 사람이나 동물의 몸에 붙어 피를 빨아 먹으면서 살아.


Q. 그런데 예전에 없어진 빈대가 어쩌다 다시 많아진 거야? 🥺

수십 년 전에는 우리나라에도 빈대가 많았어. 하지만 국가가 대대적으로 소독 사업을 펼치면서 박멸 됐다고 해. 그 빈대가 최근 다시 등장한 거지. 사실 빈대의 천적은 바퀴벌레야. 바퀴벌레가 빈대를 잡아먹어. 그런데 요즘은 바퀴벌레도 많이 사라졌잖아. 천적이 없으니 한 번 등장한 빈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 거야.

특히 코로나19로 자국에만 갇혀 있던 많은 사람들이 지난해부터 다시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빈대도 함께 세계여행을 하고 있어. 여행객들의 옷이나 가방에 숨어 있던 빈대가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거야. 빈대는 한 번에 100~200개의 알을 낳아. 그리고 따뜻한 곳을 좋아해. 요즘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많은 가정에서 난방을 켜잖아. 지금 우리나라는 빈대가 살기에 딱 좋은 환경이라고 해.


Q. 난 아직 한 번도 못 봤는데... 빈대에 물리면 다른 사람들에게 병을 옮기는 걸까? 😳

빈대는 사실 발견하기가 힘들어.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빈대는 주로 밤에, 자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다고 해. 그래서 침대나 매트리스에서 자주 발견되는 거야.

하지만 빈대에 물렸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질병을 옮기지는 않아. 코로나19 당시에는 한 지역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 직접 정부에서 하얀 옷을 입은 어른들이 나타나 소독을 해 줬잖아. 하지만 빈대는 그렇지 않아. 빈대는 감염을 시키는 곤충이 아니기 때문이야. 그렇다고 우리가 소독하는 것도 쉽지 않아. 그래서 전문방역업체를 부르는 게 더 좋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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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빈대가 날씨가 서늘해지고 있는 11월, 실내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3. 우리집에 빈대가 나타났다고 가정하고, 우리의 행동 요령을 생각해봐.

쿨리가 간다X꼬꼬단

[알쓸뉴단]
'쿨리가 간다'를 읽고 아래 뉴스 속 단어가 어떤 의미일지 입으로 소리 내어 설명해봐.  

✔️ 질병관리청 :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각종 질병을 관리하고 연구하는 정부 기관이야.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부터 한여름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까지 사람들의 모든 건강과 관련된 질병의 원인을 알아내고 확산을 막는 일을 하고 있어.
뉴스쿨 국어사전 : 박멸

박멸은 모조리 잡아서 없앤다는 뜻이야. 주로 해충, 기생충 등을 대대적으로 사라지게 할 때 '박멸'이란 표현을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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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

나는 뉴스쿨의 귀염둥이 리포터 쿨리! 궁금한 것이 있으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디든 달려가 진실을 파헤치는 요리조리 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