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염둥이 푸바오에게 쌍둥이 동생이 생겼다!
멸종 취약종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가 태어났다!
지난 7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쌍둥이 판다가 탄생했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고 있는 러바오(10세)와 아이바오(9세)가 쌍둥이 딸을 낳은 거야. 아이바오는 각각 7일 오전 4시 52분, 오전 6시 49분에 1시간 47분 차로 두 마리의 새끼 판다를 낳았어. 둘 다 암컷인데 언니는 180g, 동생은 140g으로 태어났다고 해. 너무 작고 가볍지? 그런데 판다는 엄청 빨리 자라. 세 자매 중 맏이인 푸바오는 2020년 7월 태어날 때 고작 197g이었는데 지금 98kg이라고 하니, 얼마나 빨리 크는지 알겠지?
1년에 한 번, 3일만 임신 가능한 판다
판다는 1년에 한 번만 임신을 할 수 있다고 해. 그것도 봄철에 1~3일 정도만 임신이 가능해. 임신을 하면 밥을 덜 먹거나 잠을 많이 자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는 하는데 임신이 아닐 가능성도 높아. 그래서 에버랜드는 엄마 아이바오가 임신한 낌새를 보이자 사람들과 접촉을 줄이고 실내에서 24시간 동안 집중 관리했다고 해. 사육사와 수의사로 이뤄진 전담팀도 꾸리고 말이야.
동물원 폐지 찬성 vs 반대
세상에는 동물원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아. 사실 그렇잖아? 동물들은 자기가 원래 살고 있던 숲에 사는 게 가장 좋겠지. 더 넓고 친구들도 많으니까. 우리가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보면 즐겁고 행복하지만 우리의 행복을 위해 동물들을 괴롭게 할 수는 없어.
하지만 동물원은 좋은 일도 해. 바로 이번 아기 판다 탄생처럼 말이야. 자이언트판다는 세계적으로도 멸종 취약종으로 알려져 있어. 멸종할 수 있을 정도로 개체수가 적단 이야기지. 그래서 동물원에서 판다를 일정한 나이까지 보호하고, 이렇게 새끼를 낳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개체수를 늘려나가는 거야. 에버랜드 동물원은 그간 혈액검사나 소변 검사 등을 자주 하면서 과학적으로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호르몬을 분석했다고 해.
귀여운 아기 판다, 푸바오와 이별할 시간
하지만 기쁨도 잠시, 우리는 곧 푸바오와 헤어져야 할 수도 있어. 사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우리나라가 중국 정부로부터 잠시 빌려온 판다거든. 일정한 시기가 되면 중국에 돌려줘야 해.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딸인 푸바오도 마찬가지고.
에버랜드 동물원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볼 수 있는 공간이야. 하지만 판다도 일정한 나이가 되면 번식을 해야 해. 푸바오와 같은 암컷은 5~6세가 되면 번식이 가능해진대. 그러니 원래 살고 있던 장소로 돌려보내 짝짓기를 시켜야 하는 거지. 지금 푸바오는 만 2세인데, 아마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할 거야. 이별이 슬프긴 하지만 어쩔 수 없어. 기쁜 마음으로 푸바오의 성장과 행복을 응원해줘야 해.
동물들이 원래 살던 환경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설악산 산양의 이야기를 들어봐
쿨리가 간다X꼬꼬단
✅ 호르몬 : 우리의 몸 속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을 호르몬이라고 해. 호르몬이 나오면 우리 몸은 변화가 생겨. 키가 크거나 살이 찌는 데도 호르몬이 영향을 미쳐.
✅ 자연번식 : 생명체가 고유의 방식으로 새끼나 알을 낳는 것을 말해. 인간이 의료적 방법으로 임신을 도와주는 걸 '인공번식'이라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