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장마는 사라지고 푹푹 찌는 더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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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더워도 너무 덥지? 6월에는 한동안 매일 같이 비가 내린다 싶었는데, 이제는 비도 내리지 않고 습하고 더운 날씨만 이어지고 있어. 조금만 걸어도 땀이 뻘뻘 나. 이제 겨우 7월 초인데... 너무 일찍 더워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진짜라고 해. 지금은 사실 비가 와야 할 시기인데, 비가 오지 않고 무더위가 먼저 찾아왔다는 거야. 이게 무슨 이야기일까? 쿨리가 알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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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의 키워드
장마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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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일 기상청은 제주의 장마가 6월 12일에 시작해 26일에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장마 기간이 15일에 불과했던 건데요. 1973년 이후 제주의 장마가 이렇게 짧게 끝난 것은 처음입니다. 제주만 그런 게 아닙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장마 기간이 분명하지만 비는 오지 않고 이른 폭염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아직 한반도의 장마 종료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7월 말에서 8월 초에 나타날 만한,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장마가 사실상 끝났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라진 장마...찌는 듯한 더위 지속
장마는 연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기간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날씨는 지난 수백 년 동안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이후 무더위가 시작되는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장마가 사실상 실종됐다고 말할 정도로 기간이 짧았습니다. 서울은 지난 6월 19~20일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내린 비의 양은 13mm에 불과했습니다.
가뭄에 산사태 우려도...마른 장마 언제까지?
이렇게 평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은 장마를 ‘마른 장마’라고 합니다.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 농작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빗물이 충분하지 않아 가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농업 용수는 물론이고, 댐이나 저수지의 저수량도 줄어들어 생활 용수까지 부족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게다가 장마철에 내리지 못한 비가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려 침수나 산사태 같은 피해를 키울 가능성도 큽니다.
사라진 장마...찌는 듯한 더위 지속
장마는 연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기간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날씨는 지난 수백 년 동안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이후 무더위가 시작되는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장마가 사실상 실종됐다고 말할 정도로 기간이 짧았습니다. 서울은 지난 6월 19~20일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내린 비의 양은 13mm에 불과했습니다.
가뭄에 산사태 우려도...마른 장마 언제까지?
이렇게 평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은 장마를 ‘마른 장마’라고 합니다.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 농작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빗물이 충분하지 않아 가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농업 용수는 물론이고, 댐이나 저수지의 저수량도 줄어들어 생활 용수까지 부족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게다가 장마철에 내리지 못한 비가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려 침수나 산사태 같은 피해를 키울 가능성도 큽니다.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장마
장마는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티베트 고기압이 충돌하면서 만들어지는 ‘정체전선’이 뿌리는 비를 말해. 북태평양 고기압은 태평양 서쪽의 따뜻한 바다 위에 형성되는 고기압으로, 덥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 쪽으로 끌어와. 반면 티베트 고기압은 티베트 고원 부근의 넓은 지역에서 형성되는 고기압으로, 건조하고 따뜻한 공기를 품고 있어. 두 고기압이 만나면 사이에 ‘정체전선’이 만들어지고, 이 전선이 충분히 발달하면 많은 비가 내리게 되는 거야.
우리나라와 대만,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는 여름철마다 이런 장마 기간을 거쳐. 그래서 이 정체전선을 ‘장마전선’이라고 부르기도 해.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6월 말께 장마가 시작돼. 그런데 언젠가부터 7월이나 8월에 장마가 시작되기도 하고, 장마라고 부를 수 없을 만큼 짧게 폭우만 쏟아진 뒤 사라지는 경우도 많아졌어. 이런 변화 때문에 기상청은 2021년에 ‘장마전선’이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기로 했어.
[뉴스 Q&A]
Q. 왜 기상청이 장마의 시작과 끝을 정해서 선언하는 거야?
보통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시작돼.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로 여행을 가는 등 여름 일정을 계획하지. 또 지나친 폭염은 사람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할 수도 있어. 그래서 기상청은 1961년부터 2008년까지 장마 기간을 미리 발표했어. 하지만 2009년부터는 장마 기간을 미리 발표하지는 않아. 장마 시기가 들쑥날쑥해지면서 예측하기가 어려워졌거든. 대신 이렇게 정체 전선이 형성되고 사라지는 시점을 판단해 시작과 종료를 선언하지. 그런데 최근에는 이마저도 어려워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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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최근 푹푹 찌는 무더위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해줘.
3.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시기를 예측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최근 푹푹 찌는 무더위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해줘.
3.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시기를 예측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QUIZ : 다음 중 [쿨리가 간다]의 내용을 잘못 이해한 친구 두 명은 누구일까?
① 민수: 제주도는 7월까지도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어.
② 현수: 장마는 한 해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리는 시기를 말해.
③ 윤수: 우리나라에서는 수백 년간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시작됐어.
④ 진수: 지난 6월 서울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비가 내렸어.
정답 : ①,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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