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한 시간 일해도 1만원 못 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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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이 9860원으로 결정됐대. 올해보다 240원 오른 거야. 한 시간 일을 해서 받을 수 있는 돈이 처음으로 1만원을 넘게 될지 궁금했는데 결국 넘기지 못했대. 우리 이참에 임금은 무엇이고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건 누가 결정하는 건지 한 번 살펴볼까?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9860원으로 결정됐어. 올해 최저 시급이 9620원이니까 240원 오른 거야. 임금은 일을 시킨 사람이 일을 한 사람에게 주는 대가를 말하는데 기업이나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일을 시키고 너무 적은 돈을 주지 않게 '최소 최저임금 만큼은 노동자에게 줘야 한다'고 법으로 정하는 거야. 그래서 내년부터는 한 시간 일을시키고 9860원보다 적게 돈을 주면 벌을 받게 돼.
그런데 올해는 사장님들과 노동자들이 각자 생각하는 최저임금 수준을 주장하며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하게 맞섰어. 사장님들은 장사가 너무 안 되서 임금을 올려줄 형편이 안 된다고 했고 반대로 노동자들은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생활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는데 돈이 많이 드니까 시간당 임금을 적어도 1만원 이상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거든.
최저임금은 매년 사장님들 편에 있는 사람들(사용자위원)과 노동자들 편에 있는 사람들(근로자위원), 그리고 중간에서 양쪽의 의견을 공평하게 들어줄 사람들(공익위원)이 모여서 정하는데 올해는 특히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서 최저임금을 결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어. 심지어 어제 밤에 결정이 된다고 했는데 밤을 새가며 토론을 해서 오늘 오전 6시에 결과가 나왔을 정도야.
임금 이야기는 조금은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이야기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반드시 알아야 할 주제이기도 해. 임금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던 제57호 뉴스레터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