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권의 책으로 만나는 고래 이야기
외뿔 고래의 슬픈 노래
✅김진 지음 | 키즈엠 | 40쪽
✅#외뿔고래 #석유 #그림책
✅추천연령: 6~8세
'센뿔'은 평화로운 북극 바다에 사는 수컷 외뿔고래야. 뿔 겨루기 시합에서 이겨 외뿔고래 나라의 대장이 되었지. 그런데 평화로운 푸른 바다에 어느날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크고 무시무시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해. 인간들이 석유 탐사를 위해 쏘아 올린 탄성 공기총 소리였어. 고래들은 머리가 아팠고, 정신을 차릴 수 없었지. 센뿔은 다른 고래들과 함께 깊은 바다로 도망쳤지만 소리는 계속됐어. 센뿔은 과연 외뿔고래 친구들을 지킬 수 있을까? 이 책은 실제로 바다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대로 옮긴 그림책이야. 센뿔을 비롯한 외뿔고래들이 처한 슬픈 현실을 들여다보며, 우리 인간이 동물들을 얼마나 큰 고통에 빠뜨리고 있는지 되새겨보자.
고래는 왜 바다로 돌아갔을까
✅과학아이 지음 | 창비 | 90쪽
✅#포경의역사 #포유류 #고래보호
✅추천연령: 7~9세
고래는 바다에 살고 있지만 물고기는 아니야. 놀라지마. 고래는 한때 육지를 걸어 다녔대. 그런데 인간처럼 걸어다니던 고래가 어쩌다 물고기처럼 바다에서 헤엄치며 살게 된 걸까? 아주 오래 전에는 고래가 정말 많았대. 우리나라 인근 바다에서도 고래를 쉽게 볼 수 있었다고 해. 그런데 지금 고래는 멸종위기종이야. 고래는 언제부터 자취를 감추게 된 걸까? 이 책은 고래에 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해. 고래의 몸 속 구석구석을 탐구하고, 원시시대에 인류와 고래가 어떤 관계였는지도 소개해. 이 책을 읽고 사라져가는 고래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지 생각해보자.
그 많던 고래는 어디로 갔을까
✅신정민 지음 | 풀과바람 | 132쪽
✅#생태계 #무분별한남획 #온난화
✅추천연령: 9~11세
5000만 년 이상 지구의 주인이었던 고래. 고래는 어떤 생명체였을까. 이 책은 고래에 관한 많은 궁금증을 과학의 눈으로 풀어낸 일종의 '고래 보고서'야. 지금 세계에는 약 140만 마리의 고래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하지만 그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석유 시추와 고래 사냥 때문이야. 고래가 살 수 없는 세상에서 인간은 살 수 있을까? 최근에는 고래가 기후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까지 밝혀졌어. 이제라도 고래와 함께 더불어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모비딕
✅허먼 멜빌 지음 | 지경사 | 204쪽
✅#명작 #고전 #고래잡이
✅추천연령: 9~11세
1820년 11월 20일 태평양 바다 한 가운데서 고래잡이배 '에식스호'가 어마어마하게 큰 향유고래를 들이받고 침몰하는 사건이 있었어.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은 명작, '모비딕'은 바로 이 사건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야. 흰 고래 '모비딕' 때문에 한 쪽 다리를 잃은 선장 에이해브는 복수를 위해 다시 바다를 찾아가. 고래와 사투를 벌이던 에이해브는 어떻게 됐을까. 이 책은 에이해브가 한 일이 용감한 모험인지, 비극적인 복수인지를 생각해 보게 해. 다시 꼭 모비딕을 잡으러 나가야 했을까. 우리 마음 속에 하나쯤 품고 있는 모비딕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모비딕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며 이 책을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