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나를 위한 책
빨간 모자가 앞을 볼 수 없대
✅한쉬 지음 | 한울림스페셜 | 56쪽
✅#배려의 힘
✅추천연령 : 7~10세
이 책의 주인공 빨간 모자는 앞을 볼 수 없어. 어느 날 빨간 모자는 할머니에게 생일 케이크를 가져다 드리기 위해 길을 나서. 지팡이를 짚으며 숲 길을 통과해야 하는 빨간 모자에게 세상은 온통 어둠뿐이야. 그런 빨간 모자의 세상을 밝혀준 것은 다름 아닌 숲속 동물 친구들이야. 고슴도치는 손으로, 스컹크는 코로 세상을 보는 법을 알려주지. 오늘 우리가 살펴본 이동권은 과거에 교통약자였고, 미래의 교통약자이며, 현재의 교통약자일지 모르는 우리가 반드시 누려야 할 권리야. 그리고 그 권리를 지키는 힘은 우리 모두에게서 나와. 세상을 더 낫게 만드는 힘은 '달리 보는 것'에서 시작돼. 달리 본다는 것은 당장 나는 불편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불편을 공감하고 문제의식을 느끼는 거야. 이 책을 통해 달리 보는 습관을 키워보는 건 어때?
부리 동물 출입 금지!
✅소피 레스코 지음 | 천개의바람 | 32쪽
✅#일상의 차별
✅추천연령 : 7~10세
모처럼 바닷가에 놀러간 오리너구리 가족은 그저 부리가 있다는 이유로 해변에 발도 들일 수 없어. 또 몸에 가는 털이 있다는 이유로 쫓겨나기도 하지. 조류와 포유류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오리너구리 가족은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해. 그들과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도 오리너구리 가족을 받아주지 않아. 이동권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이 책을 들고 온 이유가 뭐냐고? 교통약자에게 불편하기 짝이 없는 대중교통은 튼튼한 두 다리를 가진 사람만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차별 덩어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야. 생김새만으로 부당한 차별을 받은 오리너구리 가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그들이 누릴 수 있는 바다를 찾기 위해 끝까지 걷고 또 걸어. 우리 모두에게는 이런 부당함에 끝까지 맞서 싸우는 끈기가 필요한 건 아닐까? 과연 오리너구리 가족은 그들을 환영해줄 해변을 찾을 수 있을까?
휠체어는 내 다리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지음 | 주니어 김영사 | 32쪽
✅#휠체어이동권
✅추천연령 : 7~9세
이 책의 작가인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는 실제로 하반신을 쓰지 못해 휠체어를 다리 삼아 살아가는 장애인이라고 해. 작가는 남들과 조금 다르게 살다보니, 자신이 사는 세상에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 그래서 이런 책을 쓰게 됐지. 책의 주인공은 9살 마리기트야. 마리기트도 휠체어를 다리 삼아 살고 있지만 무엇이든 혼자 해낼 수 있어. 그런데 어느날 길에서 보도블록을 만난 거야. 보도블록의 턱은 휠체어로 오르기엔 너무 높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걸 정말 싫어하는 마리기트가 과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사라, 버스를 타다
✅윌리엄 밀러 지음 | 사계절 | 30쪽
✅#흑인이동권 #인종차별
✅추천연령: 9~11세
우리가 일상의 불편함을 깨닫고 더 좋은 방향으로 고쳐달라고 말해도 바뀌지 않는 상황도 있어. 세상엔 사실 그런 일이 더 많아. 하지만 바뀌지 않는다고 해서 불편함을 넋놓고 바라만 본다면 정말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거야. 지금처럼 세상이 살기 좋아진 건,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어 부당함과 맞서 싸웠기 때문이야. 이 책의 주인공 사라도 마찬가지야. 사라는 1950년대 미국 남부에 사는 흑인 소녀야. 날마다 엄마와 함께 버스를 타던 사라는 늘 자신만 꼭 뒷자리에 앉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 그때는 백인들만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거든. 사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썼을까?
내일을 바꾸는 사회 참여
✅강로사 지음 | 개암나무 | 112쪽
✅#어린이의 사회 참여
✅추천연령: 9~12세
사회참여는 쉽지 않지만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꼭 해야 할 일이야. 하지만 어떻게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할지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알 수 없어. 어린이라고 해서 꼭 어른들이 시키는대로만 하라는 법은 없잖아. 이 책 속에는 일상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 참여에 나선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궁금하니 살짝 먼저 얘기해달라고? 음... 이름이 '대변 초등학교'인 학교의 한 어린이가 학교 이름 때문에 자꾸만 놀림 받는 것을 참지 못해 학교 이름을 바꿨다는 이야기가 이 책 속에 담겨 있어. 무척 재밌을 거 같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