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함께였기에 가능했던 인류의 첫 번째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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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볼 인물은 처음으로 달에 간 사람, 닐 암스트롱이야. 하지만 그거 알아? 달 착륙은 닐 암스트롱 혼자 해낸 게 아니라는 사실 말이야. 우리는 교과서와 위인전에서 숱하게 닐 암스트롱의 이야기를 접했지만, 사실 아폴로 11호는 더 많은 사람들의 도전과 열정 덕분에 달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어. 닐 암스트롱과 위대한 친구들의 이야기, 함께 들어볼래?
좌측부터 닐 암스트롱, 마이클 콜린스, 버즈 올드린. /사진=NASA

"휴스턴 나와라, ‘고요의 바다’에 독수리가 착륙했다. 이제 사다리를 타고 아래로 내려갈 것이다. (달에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은)개인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다."

1969년 7월 20일 미국의 우주비행선 아폴로 11호의 선장 닐 암스트롱이 달에 인류 최초의 첫 걸음을 내디디며 한 말입니다. 우리에게는 신비로운 동화 속 세상이었던 ‘달’이, 인간이 발 디딜 수 있는 '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위대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아폴로11호에 탄 사람, 사실은 '세 명'

아폴로 11호는 하늘로 치솟아 두 시간 반 동안 지구 주변을 돌다 중력을 벗어났습니다. 아폴로 11호는 비행에 불필요한 장치들을 떨궈내며 달로 향했는데요. 달에 도착할 무렵에는 로켓 꼭대기에 붙어있던 사령선 '콜럼비아호'만 남겨졌습니다.

콜럼비아호는 지름 3.3m, 높이 3m의 원뿔 모양입니다. 이 작은 공간에는 닐 암스트롱 뿐 아니라 선원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 등 세 사람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세 사람은 쉴 새 없이 계기판을 살피고 점검하며 지구에서 달까지 가는 여정을 함께 했습니다. 누구 한 명이라도 자신의 일을 게을리 하면 달에 가기는커녕 세 명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기 때문에 맡은 바 책임을 다했죠. 마침내 콜럼비아 호가 달 궤도에 도착했지만 마이클 콜린스는 우주선 밖으로 나가보지 못했다고 해요. 나머지 두 사람이 달에서 임무를 마치고 올 때까지 비행선을 운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한 명 뒤에 묵묵히 일한 수많은 사람들

아폴로 11호의 성공이 있기까지 애쓴 사람들은 이들 뿐만이 아닙니다. '11'이라는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아폴로 11호가 안정적으로 달에 도착할 수 있도록 시험 발사된 10대의 '아폴로'가 더 있거든요. 그 중 1967년 발사된 아폴로 1호에서는 조종실 화재로 비행사 3명이 모두 목숨을 잃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수차례의 도전과 시험 끝에 닐 암스트롱이 탑승한 아폴로 11호는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TV를 통해 본 모습은 달에 처음으로 발을 내밀고 뛰어다니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닐 암스트롱 뿐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아폴로11호의 달 착륙을 위해 쏟은 노력은 자연스럽게 가려졌어요.

하지만 아폴로 11호의 성공은 수많은 사람들이 성실하게 책임을 다 한 결과 입니다. 세상의 모든 위대한 업적 중에는 무엇도 혼자 이룰 수 있는 건 없다는 사실,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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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y are...
선장: 닐 암스트롱
사령선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
달 착륙선 조종사: 버즈 올드린

세 사람 중콜린스는 아폴로 8호 때 사령선 조종사를 맡기로 되어 있었대. 하지만 부상으로 탈락한 이후 아폴로 11호에 합류했어. 착륙 당시 암스트롱의 옆에서 각종 데이터를 읽는 역할을 하기도 했지. 달에서 최초의 교신을 보낸 사람은 올드린이야. 그가 처음 한 말은 ‘접촉등에 불이 켜졌다’였다고 해. 아! 그거 알아? 올드린은 만화 '토이 스토리'의 주인공 '버즈 라이트이어'의 실제 모델이기도 해.

[참고자료]
별로 돌아간 아폴로 우주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