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빙하가 녹으면 서울의 반이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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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녹고 있어서 위험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정작 빙하가 뭔지는 잘 모르겠어. 그냥 커다란 얼음인가? 뉴쌤! 알려주세요!
  • 쿨리 : 쌤, 빙하는 우리가 흔히 보는 얼음이나 눈과는 다른 거예요?
  • 뉴쌤 : 빙하의 시작은 눈이야. 하지만 눈과는 달라. 구름 속에 있던 얼음 알갱이에 수증기가 달라 붙으면 점점 무거워져서 눈으로 내리지. 이렇게 내린 눈이 쌓이고 녹고, 다시 얼기를 반복하다보면 망치로도 잘 깨지지 않는 단단하고 두꺼운 얼음이 돼. 그 얼음 덩어리가 아주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게 바로 빙하야.
  • 쿨리: 빙하가 움직여요?
  • 뉴쌤 : 응. 빙하의 한자를 풀어보면 '얼음으로 이뤄진 강'이라는 뜻이거든. 강물은 멈춰 있지 않고 계속 흐르지? 빙하도 계속 얼음이 켜켜이 쌓이다 보면 무거워서 계속 밑으로 내려가는 거야. 선생님이 어렸을 때 '아기공룡 둘리'라는 만화영화가 아주 인기가 많았어. 그 만화영화는 아기공룡 둘리가 잠들어 있는 커다란 빙하가 흘러흘러 우리나라까지 온다는 내용으로 시작해. 둘리는 중생대 말에 빙하에 갇혔는데, 꽁꽁 언 빙하 속에서 냉동인간처럼 잠들어있다가 빙하가 녹으면서 잠에서 깨어나.
  • 쿨리 : 그게 정말 가능한 건가요...?
  • 뉴쌤 : 물론 상상 속의 이야기지. 빙하가 만들어질 만큼 낮은 기온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명체는 없으니까. 하지만 그만큼 빙하는 오랜 시간에 걸쳐서 단단하게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 실제로 아주 오래 전의 생명체가 빙하에 갇혀 있다가 화석으로 발견된 일도 있어. 캐나다에선 7000만 년 전에 살았던 아기공룡 화석이 발굴되기도 했어.
  • 쿨리 : 쌤, 만화영화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빙하를 볼 수 없잖아요. 빙하는 어디에서 많이 볼 수 있나요?
  • 뉴쌤 : 여기 지도를 같이 볼까? 전 세계에서 빙하가 가장 많은 곳은 그린란드, 그 다음으로는 남극이야. 히말라야 산맥도 넓은 면적에 걸쳐서 빙하가 있어.
  • 쿨리 : 산에도 빙하가 있다고요?
  • 뉴쌤 : 빙하는 그린란드나 남극 대륙 같은 섬을 뒤덮고 있는 '대륙 빙하'와 높은 산을 덮고 있는 '산악 빙하'가 있어. 대륙 빙하가 있는 곳은 반드시 추운 곳이어야겠지만 산악 빙하는 더운 지방에 있는 산이라도 해발고도가 높다면 빙하가 생길 수 있지. 가령 해발고도 5895m로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산도 빙하로 덮여 있어. 놀라운 건 우리나라와 가깝고 비교적 기후가 따뜻한 일본에도 빙하가 여러 개 있다는 거야.
  • 쿨리 : 따뜻한 곳에도 빙하가 있다니 무척 신기해요. 그런데 섬과 산이 아니더라도 둥둥 떠다니는 엄청나게 큰 얼음조각도 봤는데 그런 건 뭐라고 물러요?
  • 뉴쌤 : 그건 빙하에서 떨어져 나와서 바다 위를 떠다니는 빙산이야. 혹은 움직이는 얼음이라는 의미로 유빙이라고도 불러.
  • 쿨리 : 아... 혹시 빙산의 일각이라고 할 때 빙산이요?
  • 뉴쌤 : 그래 맞아. 선생님이 지금까지 한 얘기는 빙산의 일각이니까 빙하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줄게. 쿨리는 빙하가 녹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알고 있지?
  • 쿨리 : 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 당장 북극곰이 살 곳이 없어지고요. 빙하의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해수면이 높아져서 투발루처럼 남태평양에 있는 여러 나라가 바다 속으로 가라앉을 수 있다고 배웠어요.
  • 뉴쌤 : 그래 맞아. 그런데 만약 남극 대륙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그땐 남태평양의 일부 나라가 잠기는 것으로 끝나지 않아. 우리나라 서울의 평균 고도가 50미터인데 과학자들은 남극 대륙의 빙하가 모두 사라지면 전 지구의 평균 해수면이 58미터나 올라가서 서울의 절반 이상이 잠길 거라고 경고하고 있어.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라는 거야.
  • 쿨리 : 지금도 무시무시한데, 무서운 이야기가 또 있나요?
  • 뉴쌤 : 빙하가 없어지면 바다 생물들도 살 수 없게 된다는 사실, 혹시 아니?
  • 쿨리 : 바닷물이 많아지면 바다 생물들에게는 좋은 거 아녜요?
  • 뉴쌤 : 그렇지 않아. 모든 동물은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로 연결돼 있어, 그런데 빙하의 맨 아랫 부분에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아주 작은 생명체가 살고 있어. 이걸 미세 조류 혹은 식물성 플랑크톤이라고 부르는데, 작은 물고기들의 먹이인 동물성 플랑크톤은 바로 미세 조류를 먹고 자라거든. 그리고 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를 먹지. 그런데 빙하가 사라져서 미세 조류가 사라지면 동물성 플랑크톤도 사라지고 물고기들도 굶주릴 수밖에 없어.
  • 쿨리 : 그런 문제가 있는 줄은 몰랐어요. 빙하가 녹는다는 건 우리 모두에게 큰 문제네요. 어떻게 하면 빙하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어요.

✅빙하

✅켜켜이

✅중생대

✅화석

✅빙산의 일각

❓ 뉴스쿨TV에서 배운 내용을 참고해 아래 빙하에 대한 설명이 맞으면 ◯, 틀리면 X 표시를 해봐. [내용 적용]

① 빙하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커다란 얼음 조각이야 ➞
② 빙하는 수천 년의 시간동안 얼음이 여러 겹 쌓여서 만들어져. ➞
③ 해발고도 5895m로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산도 빙하로 덮여 있어. ➞  
④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서는 빙하를 볼 수 없어. ➞


❓ 다음 '빙산의 일각'의 뜻을 읽고 '빙산의 일각'을 활용한 짧은 글짓기를 해봐. [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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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의 일각 : 어떤 일의 대부분은 숨겨져 있고 드러난 것은 극히 일부라는 뜻이야. 우리 눈에 보이는 빙산은 전체 빙산의 아주 일부분이야. 빙산의 대부분은 바다 밑에 숨겨져 있어. 그래서 눈에 보이는 일부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면 안 된다는 의미로 많이 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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