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돈을 맡기면 왜 이자를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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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올라서 저축할 때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니 좋은 일 같은데? 그런데 은행은 왜 우리 돈을 맡아 보관해주면서 돈까지 주는 걸까? 이 돈은 어디서 난 거지? 이자를 많이 주게 된 이유도 궁금해. 뉴쌤께 여쭤보자. 
  • 쿨리 : 선생님, 요즘 은행들이 왜 이자를 더 주는 걸까요?
  • 뉴쌤 : 그 이유를 알려면 먼저 은행의 일을 알아야 해. 은행은 우리가 저축한 돈을 보관해 주고 또 그 돈을 다른 개인이나 기업에 빌려주기도 하지. 이걸 대출이라고 해.
  • 쿨리 : 돈을 빌려준다고요? 제가 저축한 돈을요? 그랬다가 사람들이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어쩌죠?
  • 뉴쌤 : 그래. 그런 위험이 있어. 그래서 우리가 저축을 하면 은행이 이자를 주는 거야. 우리의 돈을 은행이 쓰는 데 대한 사용료지. 또 은행에서 돈을 빌려간 개인이나 기업은 그 대가로 은행에 이자를 내는 거야.
  • 쿨리 : 아하! 그러니까 오히려 저금을 하는 우리가 은행에는 고마운 존재네요?
  • 뉴쌤 : 응. 그런데 이 사용료가 늘 똑같진 않아. 사용료는 이자율, 즉 금리에 따라 달라져. 지금 금리가 1%라면 은행은 내 돈 100원에 1원의 사용료를 주게 돼. 금리는 은행에 맡기는 돈의 양이나 맡기는 기간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금리의 흐름을 결정하는 건 바로 중앙은행이야. 최근 은행이 금리를 높인 이유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높였기 때문이야.
  • 쿨리 : 중앙은행은 뭐고... 기준금리는 뭐죠?
  • 뉴쌤 : 중앙은행은 은행들의 은행이고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은행이 중앙은행이야. 은행들도 급하게 돈이 필요할 수 있어. 그 때 이곳에서 돈을 빌리는 거야. 한국은행은 여러가지 일을 하는데, 그 중엔 이렇게 모든 은행 이자의 기준이 되는 기준금리를 정하는 일이 포함돼.
  • 쿨리 : 그런데 한국은행이 왜 기준금리를 높였죠?
  • 뉴쌤 : 한국은행은 여러가지 일을 하는데, 우리가 쓰는 돈을 만들고 돈의 양을 조절하는 통화정책도 그 중 하나야. 돈이 너무 많으면 사람들은 더 쉽게 돈을 쓰지. 그런데 물건의 양은 그대로고 사려는 사람만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 이런 현상을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이라고 해. 코로나19 때 정부가 많은 사람들에게 지원금을 줘서 돈이 많아졌거든. 그래서 음식, 기름 등 물건 값이 죄다 올랐어. 그래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높여 물가를 낮추기로 한 거야.
  • 쿨리 : 기준금리를 높이면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어요?
  • 뉴쌤 : 완벽하진 않지만 은행들이 기준금리에 맞춰서 지금처럼 금리를 높이면 사람들이 돈을 은행에 저축하고 싶어지겠지? 그러면 은행 밖 세상의 돈이 줄어들테고. 그렇게 물가를 어느 정도는 낮출 수 있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