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저도 잘 모르겠어요"(feat.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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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는 '인사이드 아웃 2'를 본 이후로 쿨리의 머릿속 감정본부를 자주 떠올리게 됐어. 그곳에 있는 기쁨과 슬픔, 버럭, 까칠, 소심, 그리고 쿨리가 크면서 더 자주 만나게 될 불안, 당황, 따분, 부럽까지, 어떤 마음이 스멀스멀 피어오를 때마다 '이들 중 누가 지금 이 순간 나의 감정 제어판을 만지고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거지. 그리고 내 마음을 좀 더 들여다보고 이해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됐어. 그런데 방법을 잘 모르겠더라고. 이럴 땐 뉴쌤께 도와달라고 해야겠지?
  • 쿨리 : 쌤! 저 요즘 사춘기인가 봐요. 라일리처럼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게 복잡한 마음이 들 때가 많아요.
  • 뉴쌤 : 그렇다면, 우리 쿨리가 사춘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선생님이 도와줘야겠는걸. 우선 오늘 이런 주제를 꺼내든 쿨리를 크게 칭찬해 줘야겠다.
  • 쿨리 : 아...저를요?
  • 뉴쌤 : 응.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계속 들여다보고, 표현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거든. 이건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마찬가지야. 그런데 쿨리는 벌써 그걸 실천하고 있잖아.
  • 쿨리 : 칭찬 받으니까 기분이 좋아요~
  • 뉴쌤 : 그럼 지금부터 감정을 살피고 표현하고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자. 여기 이 단어들을 볼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들이야. 기분이 좋을 때, 슬플 때, 화가 날 때, 부끄럽거나 무서울 때 쓸 수 있는 표현들이야.
  • 쿨리 : 엄청 다양해요.
  • 뉴쌤 : 그래. 그런데 각각의 단어는 모두 미묘한 차이가 있어. 우리가 감정을 잘 다스리려면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데 그게 바로 내 감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걸 정확한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야. 그럼 이 중에 단어 하나를 골라서 쿨리가 어떤 상황에서 그 감정을 느꼈는지 이야기를 해볼까?
  • 쿨리 : '후련하다'요~ 아까 밀린 숙제를 다 해서 속이 후련했거든요.
  • 뉴쌤 : 하하. 그래. 쿨리는 요즘 복잡한 마음이 들 때가 많다고 했지? 그럴 땐 이 감정 단어들을 활용해서 마인드맵을 그려보면 도움이 돼.
  • 쿨리 : 마인드맵이요? 마인드는 마음, 맵은 지도, 마음 지도를 그리는 거예요?
  • 뉴쌤 : 그래 맞아. 여기 종이 가운데에 이름을 적고, 이름에 가지를 쳐서 지금 드는 기분을 적는 거야. 그리고 그 기분은 무엇 때문에 생긴 건지, 그 기분이 들었을 때 나의 표정이나 행동은 어떻게 변했는지 적어보는 거야.
  • 쿨리 : 쌤이 하신 말씀은 잘 알고 있지만 그렇게 잘 안될 때가 많아요. 화가 나면 감출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엄마, 아빠나 친구들에게 마구 화를 쏟아낼 때가 많아요.
  • 뉴쌤 : 그럴 땐 결과가 어땠어?
  • 쿨리 : 부모님께는 혼이 나고, 친구들과는 다투게 되죠.
  • 뉴쌤 : 화를 무조건 참으면 마음의 병에 걸릴 수 있어서 좋지 않아. 그렇지만 쿨리처럼 화가 난 상태에서 말과 행동을 바로 해버리면 상대방의 기분도 나빠질 수밖에 없어. 그래서 화가 날 때는 감정 신호등을 떠올려. 우선 빨간불을 켜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잠깐 멈춰, 그리고 노란 불을 켜고 내 기분이 어떤지, 내 기분을 적절하게 표현할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 그리고 끝으로 초록 불을 켜고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며 내 생각과 마음을 전하는 거야. 그런데 이렇게 상대에게 내 감정과 바람을 이야기할 때 꼭 지켜야 할 것이 있어. '나'를 주어로 해서 전달해야 한다는 거야. 바로 '나 전달법'이지.
  • 쿨리 : '나 전달법'이요?
  • 뉴쌤 : 이 상황을 한 번 볼래? 약속 시간에 늦게 온 친구에게 화가 난 상황이야. 두 가지 말하기 방법을 비교해 봐. 첫 번째는 "너는 제시간에 온 적이 없어. 이럴 때면 정말 짜증 나. 시간 좀 제대로 지킬 수 없어?"라고 하는 거야. 두 번째 방법은 "나는 네가 늦을 때면 나를 배려하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속상해. 나는 네가 제시간에 와 주면 좋겠어."라고 하는 거야. 어때?
  • 쿨리 : 첫 번째 방법은 친구를 비난하는 말 같고, 두 번째 방법은 내 느낌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 뉴쌤 : 그래. 같은 내용이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르게 들리겠지? 상대의 감정에 공감할 줄 아는 친구라면 '너 전달법'보다는 '나 전달법'으로 이야기할 때 훨씬 더 쿨리의 감정을 이해하고 바람을 이뤄주기 위해 노력하게 될 거야.
  • 쿨리 : 저는 처음에 선생님이 감정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부정적인 마음은 감춰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건 아니네요?
  • 뉴쌤 : 물론이지.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라일리의 감정 중 기쁨이만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쿨리 : 음… 부모님께 혼나서 화가 나거나, 친구가 이사를 가서 슬플 때 슬픔이가 없어서 그 감정을 표현하지 못할 거 같아요.
  • 뉴쌤 : 그래. 분명 슬픈 일인데 슬픔을 표현하지 못하면 마음속에 답답함이 쌓이게 될 거야. 영화 속에서 기쁨, 슬픔, 분노와 같은 감정들이 서로 대화하면서 서로 나설 때와 나서지 않을 때를 조절하는 것처럼 우리도 건강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해야 해.
  • 쿨리 : 아! 맞아요. 기쁨이가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만 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아?’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 뉴쌤 : 오! 맞아. 그런데 여러 가지 감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바르게 표현하는 게 사실 쉽지는 않아. 반복해서 훈련을 해야 하는데, 자꾸만 화가 나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는 일기를 쓰거나 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보는 것도 좋아.
  • 쿨리 : 저에게 편지를 써요?
  • 뉴쌤 : 아까 마인드맵을 그려본 것과 같아. 오늘 하루 내가 느꼈던 감정을 떠올리고 내 감정 중 어떤 것을 북돋워주고 싶은지, 혹은 위로하거나 격려해 주고 싶은지 골라봐. 그리고 그 감정을 느꼈던 순간을 떠올리며 편지를 쓰는 거야. 일기를 쓸 때도 같은 방법으로 쓰면 돼. 처음에 이게 어렵다면 쿨리가 읽은 책이나 재미있게 본 영화 속 주인공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편지를 써봐. 이렇게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훈련을 하다 보면 내 마음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거야.
  • 쿨리 : 오, 그럼 저는 라일리에게 편지를 써볼게요!
  • 뉴쌤 : 정말 멋진 생각이네!

✅사춘기

✅마인드맵

✅첫 단추를 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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