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시작 '대한민국 임시 정부'

• 뉴쌤 : 쿨리야~ 여기야~ 찾아오느라 힘들진 않았지?
• 쿨리 :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홈페이지에 가니까 바로 나오던걸요!
• 뉴쌤 : 역시 잘 찾아올 줄 알았어. 이곳에선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어떤 일을 했는지 살펴볼 수 있어. 대한민국 임시 정부 이야기를 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 바로 3ㆍ1운동이야.
• 쿨리 : 네. 1919년 3월 1일에 민족 대표 33인이 독립 선언서를 발표했고 많은 사람들이 만세 시위를 벌였다고 배웠어요.
• 뉴쌤 : 그래. 잘 기억하고 있네. 당시 독립선언문에는 우리는 지금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고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국민임을 선언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어.
• 쿨리 :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국적이 일본이었다고 한대요.
• 뉴쌤 : 한 가지 비유를 해볼까? 만약 도둑이 쿨리의 가방을 훔쳐 갔어. 그 가방은 누구 거지?
• 쿨리 : 당연히 제 거죠.
• 뉴쌤 : 그럼 일본이 우리의 국권을 빼앗아 갔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일본 거가 됐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 거니까 되찾아와야지.
• 쿨리 : 아... 그러네요. 당시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일제에 맞서 싸운 것도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그런 거네요. 그런데 3ㆍ1운동이랑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무슨 관련이 있는 거예요?
• 뉴쌤 : 3ㆍ1운동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조직으로 힘을 모으고 체계적으로 독립전쟁을 펼쳐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거든. 실제로 3ㆍ1운동 직후에 여러 임시 정부가 생겨났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대한 국민 의회가 생겼고 서울에는 한성 정부, 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생겨났지.
• 쿨리 : 그럼 우리가 알고 있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이것들이 다 합쳐진 거예요?
• 뉴쌤 : 그래 맞아. 아무래도 중국 상하이에서는 일제의 탄압을 피할 수 있고 다른 나라와 외교 활동을 펴기에도 유리했거든. 게다가 다른 지역의 독립운동 세력과도 연락을 주고받기 편했어. 그래서 상하이로 임시 정부를 통합하게 된 거야.
• 쿨리 : 지금 우리나라 정부를 떠올려보면 엄청나게 많은 기관들이 있고 여러 가지 일을 하잖아요. 당시 임시 정부는 독립운동을 하기도 바빴을 텐데, 지금 정부처럼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었을까요?
• 뉴쌤 : 그럼~ 우선 나라의 기틀인 헌법을 만들었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도 임시 정부가 정한 거야.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는 뜻을 담았지. 지금의 국회처럼 법을 만드는 기관(입법부), 나라 운영을 도맡는 기관(행정부), 법의 심판을 맡는 기관(사법부)도 모두 있었지. 그리고 여기 보이는 것처럼 한국인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외교 활동에도 힘을 쏟았지. 그 결과 1943년 연합국이 발표한 '카이로 선언'에 한국의 자유와 독립을 회복시킨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어.
• 쿨리 : 임시 정부에는 어떤 분들이 있었어요?
• 뉴쌤 : 임시 정부를 이끌었던 김구 선생이 대표적이지. 광복 후 우리나라로 돌아와 남과 북이 함께 하는 통합 정부를 세우려고 노력하다 암살됐지. 도산 안창호 선생도 임시 정부를 세우고 기반을 닦는 데 큰 역할을 했어.
• 쿨리 : 와, 이분들이 모두 임시 정부에서 일하셨군요. 쌤, 그런데 이 종이는 뭐예요?
• 뉴쌤 : 이건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독립운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발행한 독립 공채야. 나라를 되찾으면 빌린 돈을 갚겠다고 약속한 종이 문서지. 독립을 하고 5년 뒤부터 30년까지 수시로 돈을 갚기로 했는데 실제로는 거의 갚지 못했어.
• 쿨리 : 아마도 당시에 돈을 빌려준 분들은 독립운동에 힘을 보탠다는 마음이 더 컸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사진은 뭐예요? 비행기 조종사들인가봐요?
• 뉴쌤 : 그래. 독립전쟁을 준비하기 위해서 이렇게 군인과 비행사, 의료 인력들을 길러내기도 했고 국군으로 한국광복군을 창설하기도 했어. 임시 정부의 이런 노력이 없었다면 독립으로 가는 길은 훨씬 더 험난했을 거야. 자 이제 다음 전시실로 가볼까?
• 쿨리 : 대한민국 정부, 임시 정부를 계승하다.... 계승이 뭐예요?
• 뉴쌤 : 역사, 전통 같은 것을 물려받아서 이어간다는 뜻이야. 여기 헌법의 첫 구절을 읽어볼래?
• 쿨리 :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ㆍ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ㆍ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우와 단어가 정말 어렵네요.
• 뉴쌤 : 하하하. 그렇지? 중요한 건 1948년에 만들어진 헌법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가 3ㆍ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독립정신과 전통을 이어받았다는 거야. 그러니까 우리 헌법 역시 대한민국의 건국을 1919년이라고 본다는 것이지. 그리고 1948년 당시의 제헌헌법을 보면 '민주 독립 국가를 재건한다'는 내용이 나와. 재건이라는 건 다시 세운다는 의미니까 당시의 헌법에서도 대한민국이 이미 건국됐다는 사실을 담고 있는 거야.
• 쿨리 : 대한민국 임시 정부에 대해 배우고 나니까 대한민국이 더 자랑스럽게 느껴져요. 대한민국의 시작, 1919년을 꼭 기억할 게요.

✅계승

✅창설

✅재건

✅제헌 헌법

❓다음 친구들 중 뉴스쿨TV 속 뉴쌤의 설명을 바르게 이해한 친구에게는 O, 잘못 이해한 친구에게는 X 표를 해보자. [내용 이해]

①재석: 독립선언문에는 조선이 독립한 나라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    ]
②동훈: 백범 김구와 도산 안창호는 모두 임시 정부에서 일했어. [    ]
③홍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은 고종 황제가 만들었어.  [    ]
④명수: 1948년 만들어진 우리나라 헌법은 3ㆍ1운동과 관련이 없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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