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대를 이어 살아가는 방법(feat.식물의 한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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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를 맞아 등교하는 첫날 전국 곳곳엔 눈이 오기도 하고 차가운 바람이 불기도 했어. 쿨리는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며 학교에 가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추워서 깜짝 놀랐지 뭐야. 그런데 이렇게 봄 같지 않은 날씨에 꽃과 나무도 잔뜩 움츠러들었대. 이제 슬슬 우리나라 남쪽부터 봄꽃이 피기 시작해야 하는데 올해는 이제 막 꽃봉오리가 올라오기 시작했을 정도로 봄꽃 소식이 늦어지고 있나봐. 그런데 이렇게 봄꽃이 늦게 피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대. 무슨 이야기인지 뉴쌤이 알려 주실 거야.
  • 쿨리 : 쌤, 올해도 꽃샘추위 때문에 매화, 개나리, 벚꽃 같은 봄꽃들이 늦게 핀대요. 그런데 뉴스에선 꽃이 늦게 펴서 생태계가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해요. 꽃이 조금 늦게 핀다고 생태계에 문제가 생긴다니 왜 그런 거예요?
  • 뉴쌤 : 그건 식물들이 각 계절마다 꼭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런 식물들 덕분에 많은 동물들이 소중한 먹이를 얻거든. 그런데 식물들이 제때 제 할 일을 하지 못하면 열매를 맺는 시기가 늦어지고 동물들도 먹이를 구하지 못하게 돼.
  • 쿨리 : 가만히 서있기만 하는 식물도 계절마다 할 일이 있어요?
  • 뉴쌤 : 그럼~ 식물이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여도 매분, 매초 바쁘게 살아가고 있어. 무언가를 먹어서 에너지를 얻는 동물과다르게 식물은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야 하거든. 말이 나온김에 오늘은 식물의 한살이를 이야기해 보자.
  • 쿨리 : 한살이가 뭐예요?
  • 뉴쌤 : 생물이 목숨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을 말해. 인간에게도 아기로 태어나 어린이, 청소년이 되고 청년, 중년, 장년을 거쳐 죽음을 맞이하는 한살이가 있지. 식물도 똑같아. 씨에서 싹이 트고, 자라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다시 씨를 만드는 과정을 식물의 한살이라고 해. 벼, 강낭콩, 호박, 봉숭아처럼 한 해 안에 한살이를 마치고 죽는 식물을 한해살이 식물이라고 하고, 사과나무, 감나무, 개나리처럼 여러 해동안 사는 식물을 여러해살이 식물이라고 해.
  • 쿨리 : 지금 3월은 식물의 한살이에서 어떤 시기일까요?
  • 뉴쌤 : 보통 봄에는 씨앗이 땅속에 자리를 잡고 새싹을 틔우지. 여러해살이 식물이라면 적당한 크기의 나무로 자랄 때까지 봄이 되면 새순이 나와서 자라나는 시기야.
  • 쿨리 : 흠... 그런데 우리집 베란다에 있는 식물에서는 아직 푸릇푸릇한 새싹이나 새순을 보진 못했어요.
  • 뉴쌤 : 식물들은 달력이나 시계를 보고 때를 가늠하는 게 아니니까. 지금은 입춘, 우수를 지나 경칩도 지났지만 예년보다 눈이 많이 오고 기온도 낮다고 하잖아. 그럼 식물들은 지금이 아직 겨울의 끝자락이라고 여길 수도 있어. 식물들은 주로 기온과 습도, 햇빛의 양, 땅의 단단한 정도 같은 걸 두루 살펴보며 지금이 어느 시기인지 판단하거든.
  • 쿨리 : 그럼 씨에서 싹이 트려면 지금보다 훨씬 따뜻해야 하는 거예요?
  • 뉴쌤 : 혹시 쿨리는 강낭콩을 키워본 적이 있니?
  • 쿨리 : 네, 예전에 집에서 강낭콩에 싹을 틔워본 적이 있어요! 물에 적신 휴지에 올려뒀는데 점점 모양이 변하더라고요.
  • 뉴쌤 : 그래. 만약 강낭콩이 냉장고나 냉동실에 있었다면, 혹은 메마른 상태로 있었다면 싹이 트지 않았을 거야. 씨가 싹 트려면 적당한 양의 물과 알맞은 온도가 필요하거든. 그런데 그때 강낭콩의 모양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기억나니?
  • 쿨리 : 껍질이 점점 벗겨지더니 그 속에서 콩나물 뿌리 같은 게 나왔어요.
  • 뉴쌤 : 그래. 잘 기억하고 있네. 씨 속에는 뿌리, 줄기, 잎이 될 부분이 있어. 이 부분이 씨껍질을 뚫고 나와야 싹이 트지. 만약 땅에 심어뒀다면 땅 위로 떡잎 두 장이 슬며시 올라왔을 거야.
  • 쿨리 : 떡잎이 뭐예요?
  • 뉴쌤 :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니? 크게 될 사람은 어릴 적부터 남다르다는 뜻이야~ 떡잎이 씨앗에서 움이 틀때 제일 먼저 나오는 잎이라서 이런 말이 생긴 거야. 떡잎이 먼저 자라고 그 다음에 본잎이 나오지. 본잎이 무럭무럭 자라면 떡잎은 시들게 돼. 물론 옥수수처럼 본잎이 떡잎싸개에 둘러싸여 나오는 식물도 있어.
  • 쿨리 : 식물이 자랄 때도 물과 온도만 맞으면 되는 거예요?
  • 뉴쌤 : 아니, 한 가지 더 필요한 게 있어. 바로 빛이야. 이때부터는 적당한 양의 물과 빛, 알맞은 온도,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조건이 맞지 않으면 식물이 잘 자랄 수 없어. 또 물을 지나치게 많이 줘도, 햇빛이 너무 강렬해도 식물을 죽게 만들 수 있어. 반대로 모든 조건이 잘 맞으면 식물이 잘 자라서 잎의 개수도 늘어나고 줄기도 길어지고 굵어지지.
  • 쿨리 : 꽃은 언제 피어요?
  • 뉴쌤 :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다보면 꽃봉오리가 맺혀. 그리고 활짝 핀 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열매가 생기지. 열매 속의 씨가 땅에 떨어지면 다시 한살이를 반복하는 거야.
  • 쿨리 : 꽃이 피지 않으면 열매도 맺히지 않고 씨앗도 생기지 않는 거예요?
  • 뉴쌤 : 그럼~ 식물이 대를 잇는 데 꽃이 아주 중요해. 우리 몸의 기관마다 하는 일이 다르듯이 식물도 각 부위마다 하는 일이 달라. 자 그럼 지금부터는 간단하게 퀴즈를 맞춰볼까? 각 설명을 보고 식물의 어느 부위에 해당하는 설명인지 맞춰보는 거야.
  • 쿨리 : 땅 속 물과 영양분을 빨아올린다. 그리고 키가 큰 나무가 꼿꼿하게 서있을 수 있게 줄기를 지탱해준다. 표면에는 솜털처럼 작고 가는 털이 나 있다. 음... 이건 뿌리요!
  • 뉴쌤 : 맞았어! 그럼 다음 설명도 읽어보자.
  • 쿨리 : 뿌리가 흡수한 물과 영양분을 온몸 구석구석으로 전달해 준다. 흠... 나무에도 우리 몸의 핏줄 같은 게 있을까요? 거기에 해당하는 설명 같은데...
  • 뉴쌤 : 그럼 있지~ 쿨리가 방금 읽은 건 줄기에 대한 설명이야. 줄기의 모양은 나무처럼 굵은 것도 있고 나팔꽃처럼 모든 것을 칭칭 감는 것도 있고 제각각이지만 모든 줄기 속에는 물이 이동하는 통로가 공통적으로 있어.다음 설명도 맞춰볼까? 식물은 이것을 통해 숨을 쉰다. 또 이것이 햇빛을 받아들여 나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만든다. 이것은 뭘까?
  • 쿨리 : 아... 이건 좀 어려운데요. 나무는 몸 전체로 숨을 쉴 거 같은데 말이에요...
  • 뉴쌤 : 나무에서 초록색을 띄는 부분이 어디지?
  • 쿨리 : 나뭇잎이요. 아! 나뭇잎에 대한 설명이에요?
  • 뉴쌤 : 그래. 식물의 잎은 광합성이라는 걸 하는데 뿌리에서 흡수한 물과 잎으로 흡수한 햇빛,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합쳐서 나무가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영양분을 만드는 거야. 잎에 있는 초록색 알갱이 '엽록소'가 햇빛과 물, 공기를 잘 버무려서 영양분을 만들지. 여기 나뭇잎에 있는 가느다란 선이 보이니? 이걸 잎맥이라고 하는데 잎맥을 통해서 물과 영양분이 전해지는 거야. 그리고 이 과정에서 나무는 바깥으로 산소를 뱉어내.
  • 쿨리 : 산소를 어떻게 뱉어요?
  • 뉴쌤 : 영양분을 완성하고 남은 공기를 뱉어내는 과정에서 산소가 나오는 거야. 잎 뒤쪽에 있는 작은 구멍인 기공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산소를 내뱉지.
  • 쿨리 : 아! 그래서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탄소를 줄이려면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고 하는 건가 봐요!
  • 뉴쌤 : 오! 쿨리가 아주 예리한데? 맞아 온실가스인 탄소를 빨아들여서 산소로 바꿔 주니까! 그리고 나무와 풀들이 환경에 도움을 주는 경우가 또 있어. 비가 많이 올 때 물을 머금어서 홍수가 나지 않고 단단하게 내린 뿌리로 흙이 쓸려가지 않게 막아서 산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해주지. 또 물을 걸러서 깨끗하게 만들어주기도 해.
  • 쿨리 : 숲에 가면 공기도 맑고 물도 깨끗하다고 하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네요. 그런데요 쌤. 아직 꽃에 대한 설명은 안 나왔어요!
  • 뉴쌤 : 아, 그래. 꽃은 대부분 암술, 수술, 꽃잎, 꽃받침으로 이루어져 있어. 호박꽃처럼 암꽃과 수꽃이 나뉘어져 있는 경우도 있지. 어쨌든 모든 꽃이 씨를 만들려면 수술에서 만들어진 꽃가루가 암술에 옮겨 붙어야해. 이걸 꽃가루받이 또는 수분이라고 하는데 꽃가루받이는 곤충, 새, 바람, 물 등의 도움으로 이뤄져. 꽃가루받이가 일어나면 그때부터 암술 속에서 씨가 만들어지는 거야.
  • 쿨리 : 열매보다 씨가 먼저 생기는 거예요?
  • 뉴쌤 : 그래. 암술 속에서 씨가 자라면서 씨를 싸고 있는 암술이나 꽃받침 등이 함께 자라서 열매가 되는 거야. 열매는 어린 씨를 보호하고 씨가 익으면 씨가 퍼지는 것을 돕지. 씨앗은 동물에게 먹혀서 퍼지기도 하지만 바람에 날리거나 동물의 몸에 묻어서, 물에 실려서, 스스로 터져서 퍼지기도 해. 이렇게 식물의 한살이가 끝나는 거야.
  • 쿨리 : 오늘 식물의 한살이를 배우고 나니 식물을 잘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씨를 심어서 떡잎이 나오고 무럭무럭 자라 열매를 맺는 것까지 제 손으로 직접 해보고 싶어요.
  • 뉴쌤 : 그래 선생님이 도와줄게. 궁금한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

✅주범

✅홀대

✅가설

✅전파

✅식품 첨가물

❓뉴스쿨TV를 보고 강낭콩의 한살이를 ㄱ부터 순서대로 나열해봐. [내용 이해]

ㄱ.  씨앗을 심으면 땅 위로 떡잎 두 장이 슬며시 올라온다.
ㄴ.  무럭무럭 자라 꽃봉오리가 맺힌다.
ㄷ.  열매 속 씨가 땅에 떨어지면 다시 한살이를 시작한다.
ㄹ.  활짝 핀 꽃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열매가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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