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가뭄...전세계 날씨가 이상해진 이유

• 쿨리 : 쌤!! 슈퍼 엘니뇨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날씨가 이상해졌다고 하는데 슈퍼 엘니뇨가 도대체 뭐예요?
• 뉴쌤 :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엘니뇨라는 건 바닷물이 평소보다 따뜻해지는 거야.
• 쿨리 : 엘니뇨인지 알려면 그 넓은 바다 온도를 일일이 재어봐야 하는 거예요?
• 뉴쌤 : 여기 지구본을 같이 들여다 볼까? 태평양이 어디에 있지?
• 쿨리 : 여기 가운데 제일 넓은 바다가 태평양 맞죠?
• 뉴쌤 : 그래. 이제 둥근 지구를 옆으로 눕힌 다음 똑 같은 크기로 절반을 가른다고 생각해봐. 자른 단면의 둘레를, 남극과 북극의 딱 중간에 해당하는 적도라고 해. 자 그럼 태평양에서 적도를 따라 동쪽으로 움직여보면 어떤 나라들이 있을까?
• 쿨리 : 에콰도르…페루…중남미 국가들이요.
• 뉴쌤 : 그래. 엘니뇨는 에콰도르, 페루 근처, 동태평양 바다의 특정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를 쟀을 때 평소보다 0.5℃ 높은 기간이 5개월 이상 이어지는 걸 말해. 특히 온도가 평소보다 1.5℃ 이상 높으면 ‘슈퍼 엘니뇨’라고 부르지.
• 쿨리 : 엘니뇨는 지구온난화 때문인가요?
• 뉴쌤 : 엘니뇨는 지구가 순환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긴 해. 엘니뇨와는 반대로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소보다 낮은 건 라니냐라고 부르는데 라니냐 역시 일반적인 자연현상이지. 엘니뇨와 라니냐는 2~7년 주기로 번갈아 가면서 나타나는데 이번 엘니뇨는 4년만에 나타난 거야.
• 쿨리 : 엥… 그냥 자연현상인데 왜 이렇게 재난이라도 되는 것처럼 시끌벅적한 걸까요? 제가 살펴본 뉴스 제목만 해도 무시무시했거든요.
• 뉴쌤 : 원래 엘니뇨가 발생하는 시기에는 전 세계 날씨가 평소와 달라지는데 지구온난화로 그 영향력이 더욱 커졌거든. 온실가스로 가뜩이나 지구 온도가 올라가고 있는데 엘니뇨가 겹치면서 평소보다 더 뜨거워졌다는 거지.
• 쿨리 : 그런데 바닷물이 평소보다 따뜻해졌다고 날씨가 더 더워지는 거예요?
• 뉴쌤 : 지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 지구 온도도 당연히 오르겠지. 보통 엘니뇨 시기에 우리나라의 겨울은 평소보다 따뜻해지고 눈이나 비가 많이 내려. 그리고 호주나 인도, 동아시아 지역은 가뭄 피해, 중남미 지역은 폭우와 홍수 피해를 입기도 하지.
• 쿨리 : 지구온난화로 엘니뇨 영향력이 커졌다면 앞으론 이런 피해가 더 커지겠네요?
• 뉴쌤 : 엘니뇨는 1951년 이후로 스물 세 차례 발생했어. 그중 세 번은 슈퍼 엘니뇨로 기록됐는데 가장 마지막으로 슈퍼 엘니뇨를 겪었던 2015년을 떠올려보면 사상 최악의 홍수와 전염병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았지.
• 쿨리 : 자연현상은 막을 수 없겠지만 지구온난화만큼은 우리가 힘을 합쳐 속도를 늦출 수 있지 않을까요? 저부터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겠어요.

뉴스쿨TV X 꼬꼬단

✅해수면

✅온실가스

QUIZ

❓다음 중 엘니뇨에 대해 잘못 설명한 친구는 누구일까?

① 주아 : 슈퍼 엘니뇨는  열흘동안 동태평양 바다 표면의 온도가 평소보다 0.5℃ 높은 걸 말해.

② 희진 : 엘니뇨는 1951년 이후 스물 세 차례나 발생했어.

③ 소유 : 엘니뇨와 반대되는 자연현상은 라니냐라고 해.

④ 가현 : 엘니뇨 영향으로 우리나라 겨울은 평소보다 덜 춥고 눈이나 비가 많이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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