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단] 택배는 부치고 테이프는 붙여

✅ 택배를 부치기 전에 테이프를 붙여야지

붙이는 건 어떤 물건을 맞닿아 떨어지지 않게 한다는 뜻이야. 또 불을 일으켜 타게 한다는 뜻도 있어.

'풀을 붙이다' '테이프를 붙이다' 처럼. 하지만 부치는 건 택배나 편지를 어딘가로 보낼 때 쓰는 말이야. '택배, 편지를 부치다' 처럼 말이지.  그러면 추석에 먹는 맛있는 '전'은 붙여 아니면 부쳐? 기억하자. 전은 '부치는' 거야. '부치다'의 사전적 뜻 중에는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음식을 만들어 먹다'도 있더라고.  붙이다와 부치다의 뜻은 꼬꼬사전 에서 확인하자.

✅ 금세만 기억해

"코로나19 PCR 검사 금세 끝나"

"이 곶감은 금새만 잘 쳐주면 누구에게든 줄 거야"

금세는 '금방'이라는 의미야. '지금 바로 라는 말을 하고 싶을 때우리는 '금세'라는 단어를 쓰지. '금시(今時)에'가 줄어든 형태지.

하지만 종종 글로 옮겨 적을 때 금세를 '금새'로 쓰는 사람들이 있어. '금새'와 '금세'는 비슷한 소리를 내지만 완전히 다른 뜻이야. '금새'는 물건값의 비싸고 싼 정도를 나타내는 명사거든. 하지만 요즘은 거의 쓰지 않는 말이야. 어른들도 이런 말은 쓰지 않아. 말은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사회의 변화와 함께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기도 해. 그러니까 우리의 일상에서는 거의 대부분 '금세'만 쓴다고 기억하면 더 쉬울 거야. 맞춤법이 헷갈릴 땐, '금세'만! 알았지?

나는 진우와 금세 친해졌다.

소문이 금세 퍼졌다.

✅ 어떻게 해 = 어떡해 'ㅎ' 받침에 주의해

어떡해는 '어떻게 해' '어떡하다'를 줄인 말이야. 상황이나 감정을 표현할 때 쓰지. 깜짝 놀라 안절부절 할 때 "어떡해?" 라고 말하는 것처럼 말이야.

'어떻게'는 주로 모양, 방법, 방식을 물을 때 써. '어떻게 해'를 줄인 말이 '어떡해'지만 그렇다고 '어떡게 해' 나 '어떻해'라고 쓰면 맞춤법을 틀리게 돼. 아래 괄호에 '어떡해'와 '어떻게'를 넣어 문장을 한 번 완성해 볼까?

진아: [                           ]! 지갑을 잃어버렸지 뭐야!

민규:[                ] 생긴 모양인데?

진아:정사각형 모양의 갈색 지갑이야.

✅ 다행히 vs 다행이 헷갈리면 소리내 읽어봐

'다행히'는 '뜻밖에 일이 잘 되어 운이 좋게'라는 뜻이야. 모두 알고 있는 쉬운 단어지. 그런데 가끔 [다행히]라고 써야 할지 [다행이]라고 써야 할지 헷갈려. 그럴 때는 크게 소리내서 읽어봐.

✓ '이'로 소리나면 '-이'를 써 : 깨끗이 가까이 고이 일일이

✓'히'로 소리나거나 '이/히' 모두로 소리 나면 '히'를 선택해 : 극히 딱히 엄격히 / 가만히 조용히 도저히 열심히

✓그래도 헷갈리면 '-하다'를 붙여봐  (하다가 어울리면 '-히'를 붙여) :

    조용 이/히 -> 조용하다-> 조용히

    솔직 이/히 -> 솔직하다 -> 솔직히

    공평 이/히 -> 공평하다 -> 공평히

아래 괄호 안에 '히'나 '이'를 써서 단어를 완성해봐.

특[      ]    정확[      ]  느긋[         ] 당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