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초콜릿이 우리에게 오기까지 | 제135호

달콤한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의 씁쓸한 비밀
2021년 초콜릿을 만드는 글로벌 기업 허쉬는 서아프리카 말리 어린이 8명으로부터 소송을 당했습니다. 어린이들은 모두 16살도 안 된 나이에, 아무것도 모른 채 코트디부아르라는 나라의 카카오 농장에 끌려갔다고 주장했는데요. 그곳에서 보호장구 하나 없이 살충제에 노출된 채로 위험한 노예 노동에 시달렸다고 해요. 그런데도 어린이들은 임금을 제대로 받지도 못했고, 제때 끼니를 챙겨먹지도 못했습니다. 허쉬만 소송을 당한 건 아닙니다. 어린이들은 네슬레, 카길, 몬델레스 등 글로벌 식품 기업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어요. 모두 스위스, 미국 등에 있는 거대 기업들이었죠.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겪은 끔찍한 노예 노동이 대관절 글로벌 기업과 무슨 관계가 있길래 아이들은 이런 소송을 벌인 걸까요?
달콤한 초콜릿 원산지에서 벌어진 끔찍한 아동노동
어린이들이 일했던 코트디부아르는 세계 최대 코코아 생산국입니다.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죠. 코코아를 만드는 데 필요한 카카오 나무는 덥고 습한 열대 기후에서 잘 자랍니다. 코트디부아르는 적도 근처에 있어 연평균 기온이 25~27도 정도이고 비도 자주 와서 카카오 나무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가난한 나라인 코트디부아르는 국가 경제의 상당 부분을 코코아 수출에 의존합니다. 6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카카오 농사를 짓고 가공하는 일에 종사하고, 정부도 적극적으로 코코아 생산량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죠. 코트디부아르의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대부분 가족 단위로 농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생산비용이 무척 낮다고 해요.
이렇게 만들어진 코코아는 허쉬 같은 글로벌 기업에 판매됩니다. 우리가 먹고 있는 초콜릿의 대부분은 이런 기업들이 코트디부아르에서 공급받은 코코아 더보기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 HEADLINE - 달콤한 밸런타인 초콜릿의 씁쓸한 비밀
- 뉴스쿨TV - '쿨리의 초콜릿 공장'을 통해 알아본 생산과 교류
- QUIZ
- PLAY - 토니스 초코론리에 물어봐!
- BOOKCLUB - 초콜릿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교과 연계]
4학년 2학기 사회 2. 필요한 것의 생산과 교환
6학년 1학기 사회 2.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6학년 2학기 사회 1. 세계 여러 나라의 자연과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