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염둥이 판다 푸바오와 외교 이야기 | 제64호
'판다홀릭' 이끄는 푸바오 가족
중국에 가야 하는 이유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귀여운 판다 푸바오가 내년 2~4월께 태어난 곳인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갑니다. 푸바오가 살고 있는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 측은 "중국에서 세계 곳곳에 선물한 판다의 새끼들은 모두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옮겨야 한다"며 "푸바오가 세 번째 생일을 맞은 지난달부터 언제, 어떻게 푸바오를 보낼지 중국과 협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멸종 취약종 자이언트 판다...중국이 최대 서식지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암컷 판다입니다. 국내에서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이기도 하죠. 귀여운 외모와 특유의 애교스러운 행동 덕분에 '푸공주'라고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판다 가족의 일상을 공개하는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은 100만 구독자를 돌파했을 정도입니다.
자이언트 판다는 전세계에 1800마리 정도밖에 없는 멸종 취약종입니다. 판다의 최대 서식지는 중국 쓰촨성 지역이에요. 중국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이렇게 귀한 판다를 여러 나라에 선물하는 '판다 외교'를 펼쳐 왔습니다. 다른 나라 대통령이나 왕 등을 만날 때 귀엽고 사랑스러운 판다를 선물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죠. 푸바오의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역시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 시진핑 주석의 제안으로 한국에 왔습니다.
만 4세부터 짝짓기 가능...친구 많은 중국으로
하지만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잠시 빌린 것일 뿐 여전히 중국의 소유입니다. 멸종 취약종인 판다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다른 나라에 팔거나 무료로 선물할 수 없거든요. 또 새끼가 생기면 본국에 돌려보내야 하고요. 중국 역시 1981년에 이 협약에 가입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두 판다를 한 마리당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를 빌려줬습니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만 4세 이전에 중국에 가야 하는 이유는 푸바오를 위해서입니다. 판다는 만 4세부터 짝짓기가 가능한데요. 평소에는 혼자 지내지만 번식기인 3~5월에는 짝을 찾기 위해 여럿이 무리 지어 다닙니다. 하지만 동물원에는 푸바오의 가족 밖에 없기 때문에 판다가 많은 중국에서 짝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1. 오늘 기사에서 전하려는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에버랜드 동물원이 중국에 있던 아이바오와 러바오를 한국에 데려온 이유는 무엇일까?
3. 국제사회가 멸종위기의 동식물을 팔거나 기증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64호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 HEADLINE - 귀염둥이 푸바오의 특별한 임무
- LETTER - 이렇게 읽어주세요(+뉴스쿨TV)
- QUIZ
- PLAY - 오늘은 나도 외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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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과 연계]
6학년 1학기 사회 1단원 우리나라의 정치발전
6학년 2학기 사회 2단원 통일한국의 미래와 지구촌의 평화
5학년 2학기 사회 1단원 국토와 우리 생활
5학년 2학기 과학 2단원 생물과 환경
4학년 2학기 사회 3단원 사회변화와 문화의 다양성
3학년 1학기 과학 1단원 동물의 한살이
3학년 2학기 과학 2단원 동물의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