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어요! | 제130호
2025년 을사년, 무엇이 달라질까?
2025년 세상은 이런 모습
드론과 로봇이 배달하는 세상
물건을 주문하면 하늘에서는 드론이, 땅에서는 로봇이 돌아다니며 우리 집에 물건을 가져다 주는 세상이 2025년부터 열립니다. 1월 17일부터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이 개정되면서 드론과 로봇이 택배서비스와 소화물배송대행을 할 수 있게 된 건데요. 쉽게 말해 드론과 로봇이 택배를 가져다 주고 작은 물건을 배송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뀐 것입니다. 이 법이 시행되고 나면 그간 배달 서비스가 잘 이뤄지지 않던 도서 산간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쉽게 물건을 주문할 수 있게 됩니다.
강력범죄 전과자는 20년간 배달업무 금지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은 로봇과 드론이 배달을 할 수 있게 한 대신, 강력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배달업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 법에 따르면 특정강력범죄가중처벌법, 마약류관리법, 성폭력범죄처벌법, 청소년성보호법 등을 위반해 실형을 살았거나 집행유예 중인 사람은 최장 20년까지 배달 업무를 할 수 없습니다.
어린이는 버스 무료로 타요
광주,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어린이 버스 요금이 무료로 전환됩니다. 제주도는 1월 1일부터 일반 버스 무료 이용이 가능한 '제주교통복지카드' 발급 대상에 제주에 주소를 둔 6~12세 어린이를 포함하기로 했어요.
지금까지는 도내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 유공자만 이 카드를 받을 수 있었지만 2025년부터는 6~12세 어린이도 이 카드로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어요.
또 경북에서는 청송군, 봉화군에 이어 문경시, 울진군, 의성군도 시내버스 요금을 무료화하기로 했어요. 이 지역에서는 누구나 시내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초등학교 3•4 교실엔 AI 디지털 교과서 등장
올해 새학기부터 초등학교 3~4학년 교실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등장합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애초에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영어, 수학, 정보 과목을 대상으로 도입될 예정이었는데요. 수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반대했어요. 어린 학생들이 학습하는 교과서를 스마트 기기로 만드는 것이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잇따랐거든요.
그래서 결국 AI 디지털 교과서는 교과서가 아닌, 교과서로 공부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교육 자료'의 역할을 하게 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교과서가 아닌, 보조 교재가 된 것이죠.
뉴스쿨러 친구들은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우리가 공부할 교실에서 디지털 기기가 적극적으로 활용되면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편리하게 배울 수 있게 될까요? 이 이야기는 조만간 '이번 주 뉴스쿨'을 통해 다뤄 볼게요.
한강엔 수상버스
3월께에는 한강에서 한 번에 199명이 탈 수 있는 수상 버스가 운항을 시작합니다. 한강버스는 서울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등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인데요. 출퇴근 시간에 15분 간격으로 평일 하루 68회, 주말과 공휴일에는 48회 운항합니다. 요금은 광역버스와 동일한 3000원입니다.
세종시엔 어린이 공영 자전거 '어울링'
새해 세종시는 작은 공영자전거 '꼬마 어울링'을 선보입니다. '어울링'은 세종시의 공영 자전거 이름이에요. 세종시는 기존 공영자전거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어린이와 노약자를 위해 크기와 무게를 줄인 작은 공영자전거를 도입하기로 했어요.
어린이들도 자동차로 이동하는 대신 꼬마 어울링을 이용한다면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 기억하면 좋을 이벤트
광복 80주년•삼풍 참사 30주기
올해는 우리가 일본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 지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체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념 우표를 출시합니다. 기념우표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 사건이나 뜻깊은 일을 기념하기 위해 발행하는데요. 우체국은 8월 14일에 광복 80주년 기념우표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2025년은 과거의 아픔을 기억해야 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올해와 똑같이 '을사년'을 맞이했던 1905년 우리는 일본에 나라의 고유 권한인 외교권을 빼앗겼어요. 일본은 1905년 11월 17일 강제로 조선과 '을사조약'을 체결했는데 이 조약은 우리가 훗날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게 되는 단초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다른 아픔은 1995년 서울 서초구에서 발생했던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입니다. 당시 백화점 건물이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1445명이 다치거나 사망했어요. 30년이 흐른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 참사가 거의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참사가 벌어질 때마다 많은 안전 규칙이 생겨나는데도 사고가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3년만에 찾아오는 개기월식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9월 8일(서울 기준) 벌어집니다. 월식은 달의 일부가 지구 그림자에 점점 가려져 안 보이다가 완전히 가려지면 달이 어두운 붉은색으로 보이는 현상인데요.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굴절된 태양의 빛 중 빨간색 빛이 달에 도달해 반사되기 때문이죠. 3년 만에 다시 찾아오는 이번 개기월식은 9월 8일 오전 2시 30분 24초에 시작해 오전 3시 11분 48초에 최대로 가려진 후 오전 3시 53분 12초에 끝날 예정입니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 러시아, 호주, 인도양에서 볼 수 있어요.
올해 프로야구 개막전은 3월 22일
야구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소식은 아무래도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전인데요. 2025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전은 3월 22일 서울 잠실구장(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인천 SSG랜더스필드(두산 베어스-SSG 랜더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한화 이글스-kt wiz),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5개 구장에서 열립니다. 개막전은 2024 시즌 팀 성적 상위 5개 팀의 홈 경기로 시작됩니다. 프로야구를 빛낸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은 3월 준공 예정인 한화 이글스의 새 홈구장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7월 12일에 열립니다. 대전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1984년, 2003년, 2012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새 구장이 생기는데다 올스타전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만큼 한화이글스의 올해 성적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2025 KBO 정규시즌은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치릅니다.
1. 오늘 이야기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2025년 새해 어떤 계획을 세웠니? 나만의 새해 계획을 만들어봐.
3. 쿨리가 소개한 2025년 달라지는 것들 중 어떤 이벤트가 가장 기대되는지 이야기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