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단] 축구 기사에 왜 전쟁 용어가?

✅출격

"손흥민이 부상을 딛고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격합니다."

'출격'은 공격하러 나가는 것을 말해. 스포츠 기사에서는 군사, 전쟁 용어를 많이 사용해. 선수들이 각 나라, 팀을 대표해 치열하게 승부를 겨루는 게 마치 전쟁 같아서 그렇겠지? 출격은 '자기 기지에서 적을 공격하러 나감'이라는 뜻이야. 전쟁에서 적을 공격하러 가는 모습과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경기에 나가는 의기양양한 모습 때문에 스포츠 기사에서도 '출격'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고 있어.  '출격' 대신에 비슷한 의미의  '출전'과 '출정'을 써도 잘 어울려. 아래 문장의 괄호 안에 '출격' '출정' '출전'을 차례대로 넣어서 소리내 읽어봐.

대한민국 대표팀이 처음 [                     ]하는 경기는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우루과이 전입니다.  

✅선전

"월드컵에서 선전하면 연봉도 쑥쑥 올라가거든"

이 문장에서 선전은 '있는 힘을 다해 싸운다'는 뜻이야. 승부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실력을 발휘했다면 '선전했다'고 할 수 있어. 운동선수 뿐 아니라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에게 이 말을 써도 잘 어울려. '선전'은 무언가를 널리 알린다는 뜻도 있어.

✅보이콧|BOYCOTT

"카타르 월드컵을 보지도, 응원하지도 않겠다는 '보이콧'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무언가를 하지 않음으로써 우리의 생각과 의지를 보여줄 때 우리는 '보이콧'한다고 말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회사의 제품을 사지 않거나, 잘못된 생각을 퍼뜨리는 TV 프로그램, 신문을 보지 않는 것, 선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투표를 하지 않는 것도 보이콧이야. 혹시 보이콧을 해본 적 있니?

✅논란을 빚다

"가장 논란을 빚는 건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 탄압 문제입니다."

혹시 송편이나 만두를 빚어본 적 있어? '빚다'는 말은 재료를 반죽해서 떡이나 만두 등을 만드는 것을 의미해. 그런데 빚다는 말은 논란, 차질, 혼란, 물의를 일으킬 때도 쓸 수 있어. 보통 문장의 앞에는 무엇인 논란, 갈등을 일으킨 것인지 적어줘. 아래 문장의 괄호 안에 어울릴 만한 단어들을 넣어봐.

그의 편지가 [                           ]을 빚었다.

가짜뉴스가  [                           ]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