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달에 도착한 '슬림', 2시간 반 만에 '꺼졌다'
달 탐사선 | 태양전지
세계 5번째로 달 착륙한 '슬림', 2시간 30분 만에 잠들었다
일본이 쏘아 올린 달 탐사선 '슬림'이 달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2시간 30분 만에 전원이 꺼져 맡은 임무는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 따르면 슬림은 20일 달 상공 15km에서 속도를 급격하게 줄이며 달 표면에 착륙했어요. 그리고 20일 오전 0시 20분께 달 표면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태양 전지가 제대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태양 전지의 패널에 빛이 닿지 않아 슬림을 작동할 수 있는 전력을 만들어낼 수 없었던 거죠. 결국 오전 3시께 슬림의 배터리는 방전됐습니다.
슬림은 세계에서 5번째로 달에 착륙한 탐사선입니다. 달에 착륙한 후 태양전지를 이용해 움직이며 달 표면의 광물 등을 조사하려고 했어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다시 슬림의 전원을 켤 수 있는지 확인하고 25일에 임무를 이어갈 수 있을지 밝힐 예정입니다.
►►슬림이 달로 날아오르던 순간을 함께 살펴봐.
[뉴스 Q&A]
Q. 슬림의 전력이 끊어진 이유가 뭐야?
슬림은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움직이는 달 탐사선이었어. 우주선의 몸에 태양의 빛을 흡수하는 패널을 부착하면 이 패널을 통해 햇빛을 흡수해. 그러고 나면 우주선 안의 발전기가 전기를 만들어내며 우주선을 작동하게 하는 거야. 그런데 이 패널이 태양의 반대편, 햇빛이 닿지 않는 쪽을 향하고 있나봐. 그래서 태양광을 흡수하지 못하게 됐고 슬림을 움직일 에너지도 부족해진 거지.
Q. 슬림은 왜 달에 간 거야?
지금 세계 여러 나라들은 달에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달에 가려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달에 묻혀 있는 수많은 자원을 조사하기 위해서야. 지금 지구에 묻혀 있는 자원은 곧 사라질 거야. 지구에 인구가 너무 많아서 자원을 너무 많이 썼기 때문이야. 그렇다고 갑자기 우리가 자동차를 타지 않고 원시시대처럼 살 수도 없는 노릇이야. 그래서 달에 어떤 자원이 묻혀 있는지 알아보고, 그 자원을 지구에 가져올 수 있는지도 조사하는 거야. 슬림도 그런 일을 하기 위해 달로 떠난 거야. 인간이 왜 자꾸 달에 가려고 하는지, 뉴쌤께 직접 들어보자!
Q. 우리나라도 달에 갔으면 좋겠어! 우리나라도 달에 갈 수 있을까?
물론이지! 우리나라도 지난 2022년 달을 향해 우주선을 쏘아 올렸어. 달에 착륙한 건 아니야. 달 궤도를 도는 인공 위성을 쏘아 올린 거지. 위성의 이름은 '다누리'야. 많이 들어봤지? 한국도 무려 7번째로 달 궤도에 위성을 쏘아 올린 나라야. 무척 자랑스럽지? 다누리는 달 궤도를 돌며 달에 착륙할 지점을 찾고 있다고 해. 적당한 장소를 찾으면 우리나라도 2025년에 슬림처럼 달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려고 해. 하루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어!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일본과 세계 여러 나라들은 왜 달에 우주선을 보내는 걸까?
3. '슬림'은 다시 작동할 수 있을까?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달 탐사선]
달 탐사선은 달을 탐사하기 위한 인공위성을 말해. 인류는 1950년대부터 달에 가기를 꿈꿨어. 그러다 1969년 닐 암스트롱을 태운 미국의 달 탐사선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면서 처음으로 인류가 달에 첫 발을 내디뎠어. 닐 암스트롱의 위대한 도전을 뉴스쿨 후(WHO)와 이번 주 뉴스쿨 60호를 통해 살펴봐! (60호 뉴스쿨을 1월27일까지 무료로 공개해요!)
❓QUIZ : 다음 중 오늘 기사에 등장한 달 탐사선 슬림에 대해 잘못 설명한 사람은?
① 슬림은 일본이 쏘아 올린 달 탐사선이야.
② 슬림은 석탄의 힘으로 움직일 수 있어.
③ 슬림보다 먼저 달에 도착한 달 탐사선은 4대야.
④ 슬림은 달 표면에 있는 광물 등을 조사할 예정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