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학교에 '로봇 영어선생님'이 온대!
'영어는 내게 맡겨!' 초등학교 교실에 로봇 선생님 온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내년 3월부터 서울 시내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실에 학생과 1대 1로 대화하는 영어회화 로봇이 도입됩니다. 또 영어 회화 수업에 애플리케이션(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우선 학생들의 영어 말하기 수업을 위해 '영어 튜터(강사) 로봇'이 투입됩니다. 다만 모든 학교는 아니고 시범적으로 5개 초·중학교에서만 각 1대의 로봇이 활동합니다. 초등학교는 3학년부터, 중학교는 1~3학년 전체가 로봇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식당 등에서 흔히 보는 서빙로봇과 유사하게 생긴 이 로봇은 교실에서 영어선생님을 도와주며 원어민처럼 영어회화 시범을 보입니다. 또 AI 기능을 탑재해 학생들과 1대 1로 대화하고, 학생들의 영어 발음을 고쳐주는 등 맞춤형 수업도 할 수 있다고 해요. 로봇과 수업한 학교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면 좋으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더 많은 학교에 로봇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한편 영어 교육을 위한 '음성형 챗봇 앱'도 내년 3월부터 3개 학교에 도입됩니다. 학생이 특정 상황을 설정하면 학생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앱인데요. 이를 통해 여러가지 상황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영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뉴스 Q&A]
Q. 학교에 왜 로봇 선생님이 필요해?
학교에는 20~30명의 친구들이 있잖아. 그런데 그 친구들 중에 어떤 친구는 배우는 내용을 빨리 이해하고, 또 어떤 친구는 조금 천천히 이해할 수 있어. 그래서 AI가 탑재된 로봇이 학생들의 배우는 속도를 빠르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서 로봇 선생님을 투입하는 거야.
Q. 그러면 이제 학교에서 선생님이 사라져?
그건 아니야. 언젠간 그런 날이 올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여. 학교에서 선생님이 하는 일은 단지 공부를 가르쳐주는 것 만은 아니니까. 1학년 친구들은 선생님께 앞으로 6년간 학교 생활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우잖아. 또 친구와 다퉜을 때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일도 하셔. 아직 선생님이 하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은 나오지 않았어.
Q. 그런데 왜 5개 학교에만 로봇 선생님이 오는 거야?
5개 학교에서만 시범적으로 로봇 선생님을 투입해 보는 거야. 그리고 로봇 선생님이 학생들과 잘 지내면 점차 로봇 선생님이 일하는 학교를 늘려 나가는 거지. 나라에서 추진하는 모든 정책은 이렇게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도해본 후에 장점과 단점을 두루 살피고 확대해. 그래서 피해를 입는 사람을 최소화하는 거야.
Q. 로봇 선생님과 수업할 때 나타날 단점이 뭐가 있어?
로봇 선생님이 AI를 탑재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 AI가 완벽한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 로봇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영어가 틀릴 가능성도 있지. 선생님은 틀리면 바로 고쳐서 다시 알려주시지만 AI는 기계이기 때문에 정정이 쉽지 않아. 또 우리 모두 AI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니 AI가 틀리게 말한 걸 그대로 믿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지.
로봇이 고장날 수도 있어. 아직 어린 초등학생 친구들이 로봇을 함부로 만질 수도 있고. 만약 로봇이 수업 중 고장나면 선생님은 로봇을 고치거나 고치는 사람을 불러야 해. 그러면 선생님의 일이 더 늘어나겠지? 그래서 선생님들은 로봇 선생님 투입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해.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로봇 선생님은 학교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3. 많은 과목 중에 하필이면 '영어 수업'에 로봇 선생님이 투입되는 이유가 뭘까?
쿨리가 간다X꼬꼬단
[알쓸뉴단]
'쿨리가 간다'를 읽고 아래 뉴스 속 단어가 어떤 의미일지 입으로 소리 내어 설명해봐.
✔️ 시범적으로 : '시범'은 모범을 보인다는 의미야. 먼저 해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행동할지를 결정하는 거야.
✅뉴스쿨 국어사전 : 투입하다
사람이나 물건, 돈 등을 필요한 곳에 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