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우리나라 오지마! 관광객 막는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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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을 회복하면서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다시 엄청나게 많아졌다고 해. 물론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어. 보통 어떤 나라에 관광객들이 많이 오면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잖아? 그런데 관광객이 많이 오는 게 싫어서 여행객들에게 입장료를 받는 나라가 있다고 해.
얼마나 좋길래 자기들만 보려고 그러는 거지? 쳇, 치사하게 왜 그러는 거야?! 쿨리가 한 번 사정을 알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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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투어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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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

베네치아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수상도시입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한데요. 최근 베네치아가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받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어요.

베네치아 하루 입장료, 5유로
베네치아는 지난 4월 24일(현지시간)부터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하루당 5유로(한화 약 7300원)의 입장료를 부과하기로 했어요. 갈라파고스나 남극처럼 자연보호를 위해 입장객을 제한해야하는 곳들은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받아요. 그런데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받는 곳은 베네치아가 처음이자 유일해요.

베네치아가 이런 조치를 취한 이유는 늘어나는 관광객 때문에 원래 살고 있던 사람들의 생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에요. 베네치아의 주민 수는 1961년 13만 명에 달했는데요. 관광객이 몰려들어 물가가 치솟았고, 도시가 시끄러워지면서 주민 수가 2022년 5만 명 밑으로 뚝 떨어졌다고 해요.

오버투어리즘에 전 세계 관광지 몸살
베네치아 주민들을 괴롭힌 건 바로 오버투어리즘인데요. 관광지에 지나치게 많은 관광객이 몰려 해당 지역에 교통혼잡, 환경파괴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말해요.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는 곳은 베네치아만이 아니에요. 일본의 후지카와구치코는 후지산 인증샷 명소인 한 편의점 앞에 가림막을 세우기로 했어요. 관광객들이 후지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해당 편의점에 마음대로 침입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에요. 또한 올해 여름부터는 후지산을 오르는 관광객들에게 요금을 받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어요.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오버투어리즘

오버투어리즘은 지나치게 많다는 뜻의 영어 단어 '오버'(Over)와 관광을 뜻하는 영어 단어 '투어리즘'(Tourism)이 합쳐진 단어야. 관광객이 지나치게 많다는 의미지. 관광지에 지나치게 많은 관광객이 몰려서 그 지역에 큰 문제가 생길 때 쓰는 용어야. 베네치아가 대표적인 사례지. 베네치아는 작은 도시야. 이곳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 교통 체증이 심해지고, 소음도 심해져. 또 환경 파괴 문제도 발생해.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치솟는 물가야. 관광객이 많아지면 저절로 도시의 서비스 비용과 숙박료 등이 오르거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집값도 올라지. 그래서 원래 베네치아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더 이상 그곳에 살 수 없어 다른 지역으로 내몰리는 일이 벌어져.


[뉴스 Q&A]

Q. 관광객이 얼마나 많이 오길래 이런 조치를 취한 거야?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보복 심리로 해외여행을 떠났어. 2022년 베네치아 기차역 인근에서 하룻밤을 보낸 방문객의 수는 320만 명에 달했다고 해.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 수는 5만 명 정도인데 관광객이 320만 명이라니... 정말 지나치게 많지? 베네치아는 작은 도시라서 여행을 하는데 1~2일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아.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유럽의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하루 정도 머무는 목적으로 베네치아를 들러. 베네치아에 관광객이 지나치게 많은 이유야.

Q. 심각하긴 하네. 또 그런 나라가 있어?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도 마찬가지야. 네덜란드는 4월에 새로운 호텔을 짓지 않겠다고 발표했어. 또 5년 내에 도시의 강을 오고 가는 유람선 운행 횟수도 절반으로 줄인대. 관광객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야. 매해 네덜란드를 찾는 관광객은 2000만 명에 이른다고 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역시 볼거리가 많아. 가우디의 건축물이 거리마다 늘어서 있고, 스페인 최고의 축구 클럽도 있지. 그런데 바르셀로나는 2023년 시의 역사적인 시장인 라 보케리아에 단체관광 입장을 제한했다고 해. 또 도심에서도 단체 관광은 최대 20명만 할 수 있도록 했어. 가이드는 확성기를 들고 큰 소리로 말할 수도 없어. 그랬더니 실제로 2023년에 호텔 등 숙박업소에 숙박기록을 남긴 관광객의 수가 2019년에 비해 줄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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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 여행을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3.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갑자기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진다면 어떤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을까?

❓QUIZ : '오늘의 기사'와 Q&A를 읽고 베네치아의 상황을 요약한 아래 글을 완성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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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는 지난 4월 ( )일부터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하루당 5( )의 입장료를 부과하기로 했어. 전세계에서 자국 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받는 사례는 베네치아가 처음이야. 베네치아가 이런 조치를 취한 이유는 늘어나는 관광객 때문에 원래 살고 있던 사람들의 생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야. 베네치아의 인구는 1961년 13만 명이었지만, 2022년에는 5만 명 정도로 (줄었어|늘었어). 관광객이 몰려들어 물가가 치솟고, 도시가 시끄러워지면서 주민들이 떠난 거야. 이러한 현상을 (ㅇㅂㅌㅇㄹㅈ)이라고 해.


정답 : 24 | 유로 | 줄었어.|오버투어리즘

기사와 Q&A 속에 답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