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비둘기에게 과자 주면 100만 원!?
야생동물
비둘기 배설물 때문에 육교 와르르...비둘기 개체수 줄여라
서울시가 이러한 정책을 마련한 이유는 도시에서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둘기의 경우 피해가 심각한데요. 서울시에 접수된 비둘기 관련 민원은 2020년 667건에서 지난해 1481건으로 4년 사이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비둘기는 배설물과 깃털로 도시 곳곳을 더럽히는 것은 물론 건물이나 각종 시설물을 망가뜨리기까지 합니다. 2023년 부산 동래구에서는 육교의 외장재에 비둘기 배설물이 쌓여 10㎏ 철판이 5m 아래에 있는 인도로 떨어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늘어나는 비둘기 때문에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 받게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들이 자꾸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면 비둘기가 왕성하게 번식하고 비둘기 개체수는 더 늘어나겠죠. 그래서 서울시는 먹이를 아예 주지 못하도록 막기로 한 겁니다.
야생동물 서식지 문제 해결이 먼저...동물단체 비판도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과태료 부과와 단속에 앞서 야생동물을 위한 생태 환경을 복원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단순히 먹이 주는 행위를 규제하는 것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건데요. 도시에 야생동물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이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더 이상 먹이사슬로 개체수가 조절되지 않는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죠. 이런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유사한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동물보호단체들의 주장입니다.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야생동물
야생동물은 인간에 의해 사육되거나 길들여지지 않은 상태로 자연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동물들을 말해.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서식지 파괴나 남획, 기후 변화 등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보호의 대상이 되었지. 이에 따라 정부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통해 멸종위기종을 지정하고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있어. 서식지를 잘 지키고, 불법으로 잡는 행위를 금지하는 거야. 그러나 일부 야생동물은 도시나 농촌 지역에서 지나치게 개체 수가 늘어나 인간에게 피해를 주기도 해. 농작물을 파헤쳐 먹어버리거나 시설물을 망가뜨리기도 하지. 전염병을 옮기는 일도 있어. 그래서 이러한 동물들은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 개체 수를 조절하고 있어.
[뉴스 Q&A]
Q. 도시에 비둘기가 많아진 이유는?
비둘기가 도심에 많아진 이유는 지나친 개발로 이들이 살아갈 자연 서식지가 줄어들었기 때문이야. 비둘기들은 먹이와 살 곳을 찾아 도시로 몰려오게 됐지. 그런데 도시는 비둘기들이 살기에 무척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우선 비둘기들은 먹이와 번식처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사람들이 주는 먹이나 음식물 쓰레기, 길거리 음식 부스러기 등 도시에는 비둘기가 먹을 수 있는 것이 넘쳐나. 비둘기는 잡식성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먹을 수 있어. 또 천적인 매나 올빼미도 거의 없지. 그래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어. 또한 자연에 살 때도 절벽에 둥지를 틀던 비둘기에게 아파트 베란다나 고가도로 틈새, 건물 외벽 등은 최적의 번식처가 되어 주기도 해. 비둘기는 연 5~6회 이상 번식이 가능하고, 한 번에 두 개씩 알을 낳아. 특히 겨울에도 번식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 이런 이유로 비둘기들의 개체수가 해마다 증가하게 된 거야.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서울시의 정책이 비둘기의 개체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까?
3. 동물보호단체들의 주장대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QUIZ : 다음 중 뉴스의 전체 내용을 한 문장으로 가장 잘 요약한 사람은? [중심 문장 찾기]
① 소연: 비둘기의 배설물 때문에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 받고 있어.
② 민니: 서울에는 비둘기가 급격하게 늘어나서 수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③ 우기: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먹이를 주면 100만 원의 과태료를 내게 하는 정책이 마련됐어.
④ 미연: 동물단체들이 유해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못하도록 하는 서울시 정책에 반발하고 있어.
정답 : ③
함께 읽어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