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메시' 유니폼, 새 주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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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 뉴스쿨러, 손!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다들 '리오넬 메시'를 알 거야.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축구의 신' 말이야. 메시가 경기 중 착용한 유니폼이 경매에 나온대. 경매가 뭐냐고? 귀한 물건을 사고 파는 일종의 시장이야. 그런데 이 시장은 사는 방법이 좀 독특해. 쿨리가 알아봤는데 한 번 들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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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

'129억원 가치' 메시 유니폼, 경매에서 새 주인 찾는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 경기 중 입었던 유니폼이 경매에 나옵니다.

경매회사 소더비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실제로 입은 셔츠 6장을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습니다. 6장의 셔츠는 메시가 월드컵 조별 리그 두 경기와 16강·8강·4강·결승전에서 입은 옷인데요. 결승전에서 입은 옷은 메시가 전반전에서만 착용한 옷이라고 해요. 소더비는 "이 옷들의 가치는 총 1000만 달러(약 129억 원)이상으로 스포츠 기념품 중 가장 가치 있는 소장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시는 올해 36세입니다. 메시가 다음 월드컵에 또 출전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요. 따라서 이번 경매에 나온 유니폼은 어쩌면 메시가 마지막으로 입은 월드컵 유니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니폼이 경매에서 팔릴 경우 수익금의 일부는 메시가 설립한 '레오 메시 재단'이 지원하는 스페인의 아동병원에 기부돼 희귀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 메시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 아래 경기 장면을 함께 감상해보자.

[뉴스 Q&A]

Q. 메시의 옷을 판다니, 나도 사고 싶어! 어떤 옷이야?

사진=소더비 홈페이지 

이 옷이야. 메시가 2022년 월드컵에서 입고 맹활약 했던 그 옷이지. 메시의 땀 냄새와 체취가 그대로 스며들어 있는 옷이겠지?

Q. 땀이 밴 옷을 사는 사람이 있어?

물론 세탁을 하고 팔겠지... 하지만 위대한 인물이 입은 옷을 사려는 사람은 정말 많아.

[130억 원에 팔린 마이클 조던 유니폼]
역사상 가장 위대한 농구 선수인 마이클 조던의 유니폼은 지난해에 경매에서 1010만 달러(약 130억 원)에 팔렸어. 조던이 미국 시카고 불스에서 활약하던 1998년 프로농구 결승전 1차전에서 입은 유니폼이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재킷도 경매가 4억원]
지금은 세상에 없지만 한때 BTS 보다도 더 큰 인기를 누린 가수가 있었어. 바로 마이클 잭슨이야. 이 가수가 펩시콜라 광고를 찍을 당시 입었던 가죽 재킷도 지난 14일 런던의 경매에서 25만 파운드(약 4억 514만 원)에 팔렸다고 해. 이 재킷은 원래 웬델 톰슨이라는 남성의 것이었어. 1984년쯤 마이클 잭슨에게 이 옷을 선물 받았다고 해. 톰슨의 아버지가 마이클 잭슨이 자주 방문하던 미용실을 운영했는데, 마이클 잭슨이 감사의 표시로 선물을 했나봐.

마이클 잭슨(왼쪽)이 입고 있는 빨간색 재킷은 훗날 경매에서 4억 원 이상에 팔렸다.

Q. 그런데 경매가 뭐야?

경매는 물건을 파는 시장 중 하나야. 그런데 이곳에서는 물건을 사는 방식이 좀 독특해. 가격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거든. 어떤 물건이 나오면 사고 싶은 사람들이 가격을 부르는 거야.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야.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사람이 사는 거지. 잘 이해가 안 간다고? 아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열린 경매 현장을 참고해. 이 교실에서는 '미소'라는 화폐를 쓰고 있어. 각자 내놓은 물건이 얼마에 팔리는지 살펴보고 경매가 무엇인지 생각해봐.

Q. 그래서 경매에서 이 옷이 얼마에 팔린다는 거야?

그건 아직 알 수 없어. 경매가 열려봐야 알겠지? 경매가 열려서 사람들이 너도 나도 사려고 한다면 가격이 점점 올라갈 거야. 그런데 만약 메시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서 사려는 사람이 별로 없다면 싼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아가거나 혹은 주인을 찾는 데 실패하겠지. 이렇게 경매에서 누군가가 어떤 물건의 새 주인이 되는 걸 '낙찰'이라고 말해.

Q. 정말 신기해. 왜 사람들이 더 비싼 가격을 주고서라도 저런 물건을 사려고 하는 거야? 메시를 너무 좋아하는 건가?

[같은 물건이 시장에 많다면]

그럴 수도 있지. 자신이 좋아한다면 아무리 비싸더라도 기꺼이 큰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구입하는 사람도 많아. 그런데 아무리 좋아해도 그 물건이 어디서든 흔하게 살 수 있는 물건이라면 아마 비싸지 않을 거야. 싸게 팔아야 사람들이 살테니까. 그래서 같은 물건이 두 개 있다면 싼 걸 사는 게 합리적이겠지? 이런 걸 우리는 '합리적 소비'라고 말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물건이라면]

그런데 어떤 물건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다고 생각해봐. 메시의 카타르 월드컵 유니폼처럼 말이야.
메시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기를 뛸 때 입은 유니폼은 이번 경매에 나온 세트 뿐이야. 그리고 만약 메시가 은퇴한다면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때 입은 유니폼'은 이 세상에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거야. 그러면 이 세상에 메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그 옷을 사고 싶어하겠지? 물건은 하나인데 사려는 사람이 많다 보니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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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경매에서 물건이 팔리는 방법을 설명해봐.
3. 사람들이 더 비싼 돈을 주고 어떤 물건을 사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쿨리가 간다X꼬꼬단

[알쓸뉴단]
'쿨리가 간다'를 읽고 아래 뉴스 속 단어가 어떤 의미일지 입으로 소리 내어 설명해봐.  

✔️ 경매 :  경매는 물건을 사고 파는 일종의 시장이야. 그런데 이 시장에서는 물건 값을 소비자가 정해. 다른 사람보다 더 높은 가격을 불러서 물건을 파는 사람에게 '내가 얼마나 그 물건을 사고 싶은지' 표현하는 거야.  
뉴스쿨 국어사전 : 경매에 '부치다'

경매회사 소더비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실제로 입은 셔츠 6장을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습니다.

'부치다'는 여러가지 뜻이 있어.
1. 편지를 부치다: 편지나 소포를 멀리 보내는 거야
2.어떤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다.  

예문의 '부치다'는 두 번째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 참, '부치다'를 '붙이다'로 쓰지 않도록 주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