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평균기온 '마지노선' 처음 넘었다 [쿨리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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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구에서 지금처럼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선이 있어. 그동안 지구의 과학자들은 그 선을 '평균 기온 상승폭 1.5도'로 정하고 있었어. 다시 말해 지구의 평균 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하면 점차 인류가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거란 이야기야. 그런데 얼마 전 그 선을 처음으로 넘는 일이 발생했대. 무슨 일일까? 쿨리가 이야기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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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도 | 마지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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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균온도, '1.5도' 마지노선 뚫었다

지구의 1년 평균 온도 상승이 한계로 여겨진 '1.5도'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구 평균온도 1.5도 상승은 인류에게 무척 중요한 기준입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지구 온도의 상승 폭이 21세기 내내 1.5도 이내로 유지되지 않으면 지구 생태계가 급속도로 파괴되며 인류의 생존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에는 지구 역사상 수만 년 사이에 가장 더운 날이 여러 번 관측 되면서 1년간(1월 기준) 평균 기온이 1년 전에 비해 1.52도나 상승했습니다.

특히 지난 1월의 평균 기온은 13.14도로 최근 30년간(1991~2020년) 1월 평균 기온보다 0.7도 높았습니다. 인류가 산업화를 이룬 1850~1900년 시기의 평균보다는 1.66도나 더 따뜻했습니다.
지구 평균 온도의 상승 폭이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생태계 파괴나 해수면 상승 등으로 비롯되는 각종 기후재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만이 지구 온난화 속도를 늦추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뉴스 Q&A]


Q. 1년 평균 온도가 1.5도 올랐다는 게 무슨 말이야? 쉽게 설명해줘.

매일의 온도를 모두 더한 후 365일로 나눠서 1년의 평균 온도를 구하는 거야. 이렇게 계산을 해보니 지난 2023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평균 온도가 그 이전 1년(2022년 2월~2023년 1월)보다 1.52도 올랐다는 의미야.

Q. 1.5도가 사실 그렇게 대단하게 큰 차이로 느껴지지는 않아. 1.5도가 왜 중요한 거야

감기에 걸려본 적 있어? 우리 몸은 36.7~37.4도 정도로 유지돼야 해. 37도만 넘어서도 몸이 으슬으슬해지기 시작하면서 컨디션이 나빠지잖아. 그리고 38도 이상이 되면 몸이 뜨겁게 느껴지고 몸을 움직이기조차 힘들어져. 아주 어린 아이들은 38.5도 이상으로 열이 오르면 병원에 입원해야 할 수도 있어. 고작 1도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데 말이지. 지구도 마찬가지야. 1.5도는 작은 차이가 아니야. 빙하가 녹아 전 세계 해수면의 높이가 올라가고, 전 세계에 이상 기후가 나타날 수 있어. 이탈리아에서 쏟아졌던 한 여름의 우박, 미국을 강타한 북극 한파처럼 말이야. 아래 영상을 한 번 살펴봐.

Q. 해 하필 1.5도야? 1.4도는 괜찮고 1.5도는 안 되는 거야?

1.5도는 전 세계가 함께 정한 약속이야. 지난 2015년에 많은 나라들이 프랑스 파리에 모여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맺기 위한 회의를 열었어.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하는 자리였는데 "산업화 이전에 비해서 지구 평균 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유지하자"고 정한 거야. 1.5도까지 오르는 건 어쩔 수 없고, 막을 수 없지만 1.5도보다 더 오르는 일은 없도록 최선을 다 하자는 거지.

산업화는 1850~1900년 사이의 시기를 말해. 이 시기에 인류는 큰 변화를 겪었어. 큰 공장이 생겼고, 한 번에 많은 물건을 많드는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거든. 우리가 지금처럼 편리한 삶을 살게된 것은 당시 여러가지 기술과 과학의 발전이 있었기 때문이야. 그런데 그런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를 쓸 수밖에 없었어. 지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산업화 이후로 크게 늘어나게 된 거지. 그래서 과학자들은 산업화 시기를 기준으로 해서 지구의 평균 기온이 어느 정도나 올랐는지를 관측하곤 해.  

Q. 그럼 이제 정말 우리 모두 큰일난 거야?

단지 1년간의 상승만 갖고 판단하는 건 아니야. 수십년 간 평균 기온이 1.5도 이상 올라가는 모습이 계속 나타나야 정말 인류가 큰 위험에 직면했다고 할 수 있어. 물론 지금도 안심할 수 없어. 어쨌든 인간은 물론 지구 생명체들이 살기 어려운 수준으로 지구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 건 사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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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리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오늘 기사와 Q&A를 읽고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의 기준을 1.5도로 정한 이유를 설명해보자.
3. 지구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해 우리 각자가 실천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쿨리가 간다X꼬꼬단

아래 예문을 읽고 뉴스 속 키워드가 어떤 의미인지 소리 내어 다시 설명해보자.

뉴스 키워드: 마지노선

마지노선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한계'라는 뜻을 가진 단어야. 이 단어는 사실 유래가 있어.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프랑스의 군인 '마지노'라는 사람이 그 어떤 나라도 쳐들어올 수 없도록 하는 엄청나게 긴 방어선을 만들었대. 7년간 2억 달러를 들여 만든 이 방어선은 마지노의 이름을 따 '마지노선'이라고 불렸어. 마지노선 안에는 기관총과 대포가 있었고, 프랑스 군인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길도 있었지. 프랑스 사람들은 '어느 나라라도 프랑스를 쳐들어오려면 마지노선을 넘어야 하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안심했다고 해. 그 후로 마지노선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지점, 한계'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어.

❓QUIZ : 다음 중 기사의 내용을 잘못 이해한 친구는?

① 지연 :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시급해.
② 지혜 : 지구의 1년간 평균기온 상승폭이 처음으로 1.5도를 넘어섰어.
③ 지나 :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의 기준을 1.5도로 정한 장소는 프랑스 파리야.
④ 지후 : 2024년 1월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웠어.

정답은 ④야.

2024년 1월의 평균기온은 1990~2020년 사이의 평균 기온보다 0.7도 높아서 무척 따뜻했어. 하지만 지구 역사상 가장 더웠는지는 위 글을 통해 알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