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커다란 댐 와르르...리비아에 무슨 일이?
홍수
댐(DAM)
무정부상태
Q. 아프리카 대륙에서 또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북아프리카에 있는 리비아 동북부 지역에 엄청난 폭풍우가 들이닥쳤어. 이 폭풍우 때문에 댐이 무너져서 2000여 명의 사람들이 숨졌고, 실종자도 수천 명에 이른다고 해. 아직도 실종자를 찾고 있으니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아래 영상에 리비아의 다급한 상황이 담겨있어.
Q.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하다니...폭풍우가 얼마나 거셌던 거야?
이번에 발생한 태풍의 이름은 '다니엘'이야. 지난 9일부터 비를 뿌린 다니엘은 이틀간 강한 폭우를 쏟아냈어. 먼저 유럽 남쪽 국가인 그리스에서 물폭탄에 가까운 비를 쏟아 부었지. 그러다 10일 오후 리비아 동북부 해안도시 자발아크다르와 벵가지, 데르나 등을 강타했어.
Q. 여러 나라를 거쳐왔는데 왜 리비아에서만 이렇게 피해가 컸어?
리비아의 도시 데르나에서 낡은 댐 두 개가 무너졌기 때문이야. 댐은 강이나 하천의 흐름을 막거나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 건설하는 커다란 건축 구조물이야. 댐을 만들어 물을 가두면 가뭄이 들었을 때 논에 물을 채우거나 먹는 물로도 사용할 수 있지. 또 계곡이나 하천의 수위를 조절할 수도 있어. 하지만 '다니엘'의 힘이 너무 셌어. 지나치게 많은 비가 내리면서 댐이 물의 힘을 이기지 못한 거야. 댐이 무너져 내리면서 주민들이 어마어마한 굉음을 듣기도 했대. 이후 길이 아예 없어졌다고 할 정도로 도시가 물에 잠겨버렸어.
Q. 리비아는 어떤 나라야?
리비아는 인구가 650만 명 정도인 아프리카의 나라야. 사실 2011년부터 내전을 겪고 있었어. 내전은 나라 안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말해. 리비아는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 다투다가 2014년부터는 사실상 나라가 두 나라로 나뉘었어. 이런 나라의 상황 때문에 이번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사실상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해. 정부가 서둘러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 시키거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구호 물품을 제공해야 하는데, 나라가 둘로 쪼개져서 정부가 없는 '무정부' 상태거든. 결국 비정부기구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어. 지금 재난 현장에는 이슬람권 국가들의 긴급 구호 활동을 돕는 '적신월사' 인원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해.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댐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댐의 단점은 없을까?
3. 적신월사와 같은 비정부기구가 리비아 사람들을 도와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쿨리가 간다X꼬꼬단
[알쓸뉴단]
'쿨리가 간다'를 읽고 아래 뉴스 속 단어가 어떤 의미일지 입으로 소리 내어 설명해봐.
무정부상태 | 내전ㅣ 댐
✅뉴스쿨 국어사전 : 강타하다
강타하다는 세 가지 뜻이 있어.
1. 주먹으로 세게 치다.
2. 태풍 따위가 거세게 들이닥치다.
3. 야구 등에서 타자나 공격수가 공을 세게 치다.
하지만 모든 뜻이 결국 '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어딘가를 강하게 쳤을 때 '강타하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