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염수 방류, 안전하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대.
Q. 무슨 말이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낸다고 했잖아. (원전 오염수 방류가 걱정돼 사람들이 소금을 사재기 하고 있다는 아래 기사를 참고해)
그런데 마음대로 할 수는 없으니 국제원자력기구에 연구를 요청한 거야. 믿을 만한 곳에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주변 국가들도 이해할테니까. 우리나라와 주변 국가들이 반대할 때도 '안전하다는데 왜 그래?'라고 말할 수 있다는 거지. 그런데 국제원자력기구가 4일 '안전한거 같아'라는 발표를 했어. IAEA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했을 때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의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대.
Q.국제원자력기구는 어떤 조직이야?
원자력발전소는 방사성 물질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곳이야.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후쿠시마 원전 폭발처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그러면 지구 환경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끼치기도 해. 그래서 원전으로 전기를 만들고 싶은 많은 나라들이 모여 이 모임을 만든 거야. 지금은 154개 국가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Q.이 기구의 발표를 믿을 수 있어?
IAEA는 2021년 7월 11개 국가의 전문가들이 모여 2년 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한 거야. 하지만 발표 직후 중국은 즉각 이에 대해 반발했다고 해. 중국은 "IAEA는 원자력 기술을 안전하게 사용하라고 말하는 기구이지오염수가 해양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검토하는 데 적절한 기구는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어. 애초에 IAEA는 원자력 기술을 사용하는 쪽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연구 결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유도했을 거란 얘기지.
Q. 그럼 이제 일본이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 하는 거야?
우선 일본 정부는 IAEA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염수를 내보낼 시기를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해. 올해 봄에서 여름 사이에 하기로 했으니 조만간 방류할 수도 있지만 주변국가들이 너무 화를 내서 시점을 늦출 수도 있어. 사실 중국이나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있거든. 일본 미야기현의 의회는 4일 회의를 열고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냈다고 해. 홍콩과 마카오는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후쿠시마 주변에서 잡힌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했고. 주변 국가에서 일본 수산물을 사지 않으면 일본 어민들의 생계가 어려워지겠지? 그래서 일본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야.
쿨리가 간다X꼬꼬단
✅방류
방류는 놓을 방(放), 흐를 류(流), 흐르는 곳에 무언가를 놓는다는 뜻의 단어야. 주로 모아서 가두어 둔 물을 바다로 흘려보낼 때 쓰여. 또 어린 물고기를 잡은 후 다시 놔주는 것도 방류야.
✅미미하다
'미미하다'는 보잘것 없이 아주 작다는 뜻이야. 비슷한 말로는 시시하다, 사소하다 등이 있지.
✅적절하다
'적절하다'라는 말은 '꼭 알맞다'라는 뜻이야. 어떤 일에 '적합하다', '마땅하다', '합리적이다'라는 의미지. 적절하다의 반대말은 '부적절하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