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여든 살 할머니들의 아름다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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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살, 아흔 살이 넘은 할머니들의 시가 우리들이 앞으로 배울 교과서에 실린다고 해. 우와~ 정말 멋진 일이야. 할머니들은 어떻게 시인이 되었을까? 쿨리가 할머니들의 멋진 도전 이야기를 들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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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녀 다 중3이다. 할매 건강하게 약 잘 챙겨 드세요. 맨날 내한테 신경 쓴다. 노다지 따라 댕기면서 신경 쓴다. 이뿌고 귀하다.”
사랑하는 손녀의 예쁜 마음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시의 일부입니다. 이 시를 쓴 시인은 경북 칠곡군에 사는 박월선(96) 할머니예요. 여든이 넘어 한글을 처음 깨우치고 써내려간 할머니의 시는 2025년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릴 예정입니다.
시인이 된 칠곡군 할머니들
교과서에 실리게 된 시들은 고(故) 강금연 할머니의 ‘처음 손 잡던 날’, 고 김두선 할머니의 ‘도래꽃 마당’, 이원순(87) 할머니의 ‘어무이’, 박월선(96) 할머니의 ‘이뿌고 귀하다’ 등 4편입니다.
할머니들은 모두 일제 강점기에 태어났어요. 이후 한국전쟁과 지독한 가난을 겪으면서도, 여자라는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오랜 시간 꿋꿋하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할머니들은 여든이 넘어 칠곡군이 운영하는 배움학교에서 한글을 익혔어요. 그리고 서툰 글씨로 자신의 삶을 시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칠곡군은 2015년, 2016년에 할머니들이 쓴 시를 모아 시집을 냈습니다. ‘시가 뭐고’ ‘콩이나 쪼매 심고 놀지 뭐’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해’ 등이 할머니들이 낸 시집의 제목이에요. 할머니들이 쓴 시는 칠곡군의 벽화 거리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해졌죠. 교과서에는 2개 면에 걸쳐 할머니들이 쓴 시가 소개되는데요.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도 담길 예정입니다.
교과서 수록 소식에 시 낭송하며 눈물
자신이 쓴 시가 교과서에 실렸다는 소식을 들은 할머니들은 감격에 젖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원순 할머니는 "80이 너머도(넘어도) 어무이(어머니)가 조타(좋다). 나이가 드러도(들어도) 어무이가 보고 씨따(싶다). 어무이 카고(하고) 부르마(부르면) 아이고 오이야(오냐) 오이야 이래 방가따(방갑다)"라며 교과서에 실린 자신의 시를 낭송하며 기뻐했어요. 또한 “어린 학생들이 우리 할머니 시를 읽으며 부모님께 효도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손녀의 예쁜 마음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시의 일부입니다. 이 시를 쓴 시인은 경북 칠곡군에 사는 박월선(96) 할머니예요. 여든이 넘어 한글을 처음 깨우치고 써내려간 할머니의 시는 2025년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릴 예정입니다.
시인이 된 칠곡군 할머니들
교과서에 실리게 된 시들은 고(故) 강금연 할머니의 ‘처음 손 잡던 날’, 고 김두선 할머니의 ‘도래꽃 마당’, 이원순(87) 할머니의 ‘어무이’, 박월선(96) 할머니의 ‘이뿌고 귀하다’ 등 4편입니다.
할머니들은 모두 일제 강점기에 태어났어요. 이후 한국전쟁과 지독한 가난을 겪으면서도, 여자라는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오랜 시간 꿋꿋하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할머니들은 여든이 넘어 칠곡군이 운영하는 배움학교에서 한글을 익혔어요. 그리고 서툰 글씨로 자신의 삶을 시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칠곡군은 2015년, 2016년에 할머니들이 쓴 시를 모아 시집을 냈습니다. ‘시가 뭐고’ ‘콩이나 쪼매 심고 놀지 뭐’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해’ 등이 할머니들이 낸 시집의 제목이에요. 할머니들이 쓴 시는 칠곡군의 벽화 거리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해졌죠. 교과서에는 2개 면에 걸쳐 할머니들이 쓴 시가 소개되는데요.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도 담길 예정입니다.
교과서 수록 소식에 시 낭송하며 눈물
자신이 쓴 시가 교과서에 실렸다는 소식을 들은 할머니들은 감격에 젖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원순 할머니는 "80이 너머도(넘어도) 어무이(어머니)가 조타(좋다). 나이가 드러도(들어도) 어무이가 보고 씨따(싶다). 어무이 카고(하고) 부르마(부르면) 아이고 오이야(오냐) 오이야 이래 방가따(방갑다)"라며 교과서에 실린 자신의 시를 낭송하며 기뻐했어요. 또한 “어린 학생들이 우리 할머니 시를 읽으며 부모님께 효도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시
시는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노래처럼 운율에 맞춰 짧게 쓴 글이에요. 시는 행과 연으로 이뤄져 있어요. 시의 한 줄을 '행'이라고 해요. 그리고 행이 모여 만들어진 하나의 문단을 '연'이라고 불러요. 시는 비교적 길이가 짧아요. 또 의성어, 의태어와 같이 흉내내는 말을 많이 쓰죠. 같은 말을 반복해서 쓰기도 해요. 그래서 시를 읽을 때는 마치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답니다.
[뉴스 Q&A]
Q. 할머니들은 왜 여든 살이 되어서야 한글을 처음 배우게 된 거야?
할머니들이 어렸을 때는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 여자들은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지. 그래서 많은 할머니들이 오랜 시간 한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채로 살아왔어. 칠곡군의 할머니들도 어릴적 배움의 기회를 놓쳤지만 배움에 대한 욕구가 컸어. 이런 할머니들에게 특별한 기회를 만들어 준 건 바로 칠곡군의 공무원들이야. 칠곡군청의 공무원들은 한글 학교를 열고, 할머니들이 쓴 시를 엮어 시집까지 냈어. 덕분에 할머니들의 시가 널리 알려지면서 할머니들은 한글만 깨우친 게 아니라 어엿한 시인으로 등단까지 할 수 있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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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더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할머니들은 왜 한글을 배우고 싶으셨을까?
3. 내가 쓴 시가 교과서에 실린다면 어떤 기분일까?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할머니들은 왜 한글을 배우고 싶으셨을까?
3. 내가 쓴 시가 교과서에 실린다면 어떤 기분일까?
❓ 오늘 '쿨리가 간다'의 중심 내용은 무엇일까? [어휘]
① 칠곡군의 할머니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글을 배웠습니다.
② 칠곡군의 할머니 시인들이 쓴 시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립니다.
③ 칠곡군의 한 할머니는 자신의 시가 교과서에 실린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④ 칠곡군에는 할머니들이 쓴 시가 적혀 있는 아름다운 벽화가 있습니다.
정답 : ②
교과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가 1. 재미가 톡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