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피자, 아이스크림, 우유... 다 비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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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부모님과 평소 자주 가던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갔어. 그런데 이상하게 평소보다 채소를 덜 주시는 거야. 또 내가 좋아하는 몇몇 반찬은 양이 부쩍 줄었어. 부모님께 "양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부모님께서는 "물가가 올라서 그런가봐"라고 답하셨어. 나도 느껴질 정도로 물가가 올랐다니... 그런데 물가라면 가격인가? 뭐가 얼마나 올랐길래 물가가 올랐다고 할까? 물가는 왜 오른 걸까? 궁금한 게 너무 많아서 쿨리가 직접 알아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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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의 키워드야!
물가 | 외식물가 

Q. 진짜로 음식 가격이 많이 올랐어?

밖에서 먹는 식사, 외식할 때 드는 비용은 특히 많이 늘었어.  제일 비싸진 외식 품목은 피자야. 피자는 지난해 9월 대비 12.3% 상승했어. 오리고기는 7.3% 올랐대. 그리고 죽, 냉면, 자장면, 김밥 등의 가격이 모두 5% 이상 올랐어.

Q. 그런데 전국에 있는 모든 식당의 음식 가격이 다 오른 거야?

그건 아니야. 우리가 말하는 '물가'는 시장에서 파는 물건과 서비스의 가격을 말하는데, 사람마다 산 물건의 양과 종류가 다 다르잖아. 그래서 가격을 종합적이고 평균적으로 계산한 게 바로 물가야.

물가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어.

✅우리 같은 소비자가 주로 구입하는 서비스나 물건의 가격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는 '소비자 물가'라고 해.  
✅소비자는 다양한 곳에 돈을 쓰잖아. 이 중 외식할 때 내는 음식값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외식 물가'라고 말해.

그러니까 '피자 가격이 12.3% 올랐다'는 말은 모든 피자 가게의 가격이 올랐다는 게 아니라 피자 가격의 평균이 지난해 9월보다 12.3% 올랐다는 거야.

Q. 외식 물가가 왜 오른 거야?

이유는 여러가지야. 우선 우리가 먹는 음식을 만드는 비용이 비싸졌겠지. 피자를 만들 때 필요한 밀가루, 치즈, 고기, 설탕, 소금 같은 식재료 가격이 오른 거야. 그러면서 덩달아 피자 가격도 비싸졌어. 실제로 마트에서 파는 식재료 가격도 많이 비싸졌거든.

그 중 고추장은 무려 27.3%로 가장 많이 올랐대. 당면, 치즈, 소금, 설탕 등도 모두 15% 이상 비싸졌어. 우리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14% 올랐고, 물, 우유, 주스는 9% 이상 올랐대.

그 뿐 아니라 식당에서 우리에게 음식을 가져다 주는 직원들에게 주는 월급, 인건비도 많이 올랐어. 또 올해는 전기요금도 올라서 식당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도 늘어났어. 그러니까 식당 주인들은 가격을 올리거나 손님들에게 주는 음식의 양을 줄이는 식으로 대응한 거야.

Q. 모든 게 다 비싸졌네? 식재료 가격은 왜 이렇게 비싸졌어?

가격이 오른 이유는 식재료마다 달라. 우리는 많은 식재료를 해외에서 수입해서 먹거든. 설탕과 밀 같은 곡물은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격이 급등했어. 또 설탕은 인도가 수출을 막아서 가격이 올랐어. 이 뿐만 아니라 올해 여름은 유독 더웠잖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가 폭염과 이상기후로 농사가 잘 안 됐다고 해. 그러니 곡물 생산량이 줄었고 공급이 줄어드니 가격이 오른 거지. 곡물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 우크라이나, 설탕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 인도의 상황이 달라지면서 이렇게 우리의 밥상에도 영향을 미쳤다니 신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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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더하기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음식값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이 있을까?
3. 세계적으로 설탕, 밀 등이 비싸지면 우리나라보다 가난한 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쿨리가 간다X꼬꼬단

[알쓸뉴단]
'쿨리가 간다'를 읽고 아래 뉴스 속 단어가 어떤 의미일지 입으로 소리 내어 설명해봐.  

✔️ 물가 : 물건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균을 낸수치야.
✔️ 소비자 : 여러가지 물건이나 서비스를 돈을 주고 사는 사람을 말해.  
뉴스쿨 국어사전 : 유독

'유독'은 '많은 것 중 홀로 두드러지게'라는 뜻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