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 신명 나는 여름 축제

👉
어르신들이 알록달록 부채를 꺼내 드셨어. 학교 앞 떡집은 어느 때보다 분주해 보여. 솔솔 고소한 냄새! 동글동글 바퀴 모양 떡이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여. 동네 꼬마들은 아침부터 그네를 타겠다고 놀이터에 몰려들었어. 온 동네가 잔칫날처럼 흥겨워. 오늘은 우리나라 대표 명절 중 하나인 단오날이니까!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절 3대장, 단오

혹시 단오가 무슨 날인지 모르는 친구 있니? 단오는 설,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절이야. 옛날 조상들에겐 풍년을 기원하는 뜻깊은 명절이었어. 그런데 설, 추석과 달리 공휴일에서 제외되면서 점점 사람들에게 잊히는 것 같아.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이 살아있는 단오, 너희들은 오늘 기사를 읽으며 꼭꼭 기억해 줘!

✅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며 복을 비는 날

우리 조상들은 단오가 ‘태양의 힘이 가장 왕성한 날’이라 생각했어. 그래서 이른 모내기를 끝낸 뒤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지. 갓 수확한 과일을 제사상에 올리며 자손의 번창과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기도 하고. 단옷날엔 모두가 깨끗하게 목욕을 하고 곱게 몸을 단장한 뒤 희망과 행운을 빌었어. 마음이 한껏 벅차올랐겠지?

✅ 더위야! 가라! 신명 나는 여름 축제

단오는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한바탕 웃고 즐기는 신명 나는 여름 축제야. 전국 곳곳에서 단오를 기념해 성대한 축제가 열려. 강릉단오제가 대표적이지. 특히 강릉단오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역사적, 전통적 가치가 크단다. 단오제가 열리면 남자들은 모래판에 모여 씨름을 하고, 여자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며 흥겨운 시간을 보내. 창포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릿결이 비단처럼 고와진대. 단옷날엔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어. 더위 타지 말고 건강하라는 뜻이 담겨있지. 옛날엔 임금님도 단옷날 신하들에게 부채를 선물하셨대.

전통적 의미가 깊은 각 지방 대표 단오제

✅ 단옷날의 별미, 화채와 수리취떡

단옷날에만 먹는 별미도 빠질 수 없겠지? 더위를 쫓는 시원한 앵두화채와 쫀득한 수리취떡은 단오를 대표하는 음식이야. 수레바퀴 모양의 수리취떡엔 일이 술술 풀리길 기원하는 소망이 담겨있어. 오늘은 너희도 콜라 말고 앵두화채를 만들어 먹어보는 게 어때? 친구, 가족들과 이불 위에서 엎치락뒤치락 씨름도 해보고 말야. 좋아하는 친구에게 직접 만든 부채를 선물하는 것도 의미있겠지?

+ 오늘은 단오의 의미와 풍습에 대해 알아봤어.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특정 시기에 되풀이하는 행동을 ‘세시풍속’이라 불러. ‘대추나무 시집보내기’도 단옷날 하는 세시풍속 중 하나야. 결혼해서 자식을 낳는 것처럼, 열매를 많이 맺으란 뜻으로 대추나무를 시집보냈대. 흥 넘치는 우리 조상들의 재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야.


뉴스쿨링 X 꼬꼬단

✅세시풍속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특정 시기에 되풀이하는 행동

✅ 별미

특별히 좋은 맛이나 맛있는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