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리가 간다] 우주선이 달의 뒷면으로 향한 이유는?
달의 바다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姮娥) 6호'가 달 뒷면의 거대한 분화구인 '남극-에이킨 분지'에 도착했습니다. 창어 6호는 달 뒷면의 토양을 캐내 흙과 광석을 채취하는 임무에 도전한 후 이달 25일쯤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달 탐사 55년, 베일에 가려진 달 뒷면
인류는 1969년 처음으로 달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달의 광석을 지구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고, 달의 비밀을 많이 알아냈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달 앞면에서 이뤄진 일입니다. 달은 스스로 도는 자전을 하면서 동시에 지구 주변을 도는 공전을 하기 때문에 지구에서는 항상 달의 앞면만 보입니다. 달의 뒷면은 지구에서 관측할 수 없기 때문에 달 뒷면에 가기 위해서는 많은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어요. 또한 달 뒷면에는 앞면과 달리 ‘달의 바다’라고 불리는 평평한 지대가 거의 없다고 해요. 울퉁불퉁한 구멍이 훨씬 더 많아서 우주선이 착륙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창어 6호의 도전 성공할까
이런 이유로 인류는 지난 2019년에서야 처음으로 달 뒷면에 무인 달 탐사선을 보낼 수 있었어요. 당시 2019년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한 우주선은 중국이 발사한 창어 4호인데요. 이번에 도착한 창어 6호는 달 뒷면에서 2kg에 달하는 암석 등 시료를 채취할 예정입니다. 달 뒷면에는 첨단 산업에 필요한 희토류 등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고 해요.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광물을 지구로 가져오려는 창어 6호의 도전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쿨리가 간다X꼬꼬단
뉴스 키워드: 달의 바다
달의 바다는 달의 드넓은 대지를 일컫는 말이야. 지구가 태양 주변을 돈다는 사실을 입증한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처음 망원경으로 달을 보았을 때 달이 고요한 바다처럼 느껴졌대. 달의 드넓은 평원이 어두운 현무암으로 이뤄져 있어서 마치 끝없이 펼쳐진 바다처럼 보여서 그렇게 생각했나봐. 심지어 그 지역에 물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바다'라고 불렀다고도 해. 그 이후로 달의 어두운 지역을 모두 통틀어 '바다'라고 부르고, 울퉁불퉁한 지역은 '고원'이라고 부르고 있어.
[뉴스 Q&A]
Q. 달 뒷면엔 어떤 특별한 점이 있어?
달의 앞면과 달의 뒷면은 완전히 다르다고 해. 달의 앞면은 현무암 평원이 전체 지역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편평한 편이지만, 뒷면은 평원이 2% 정도밖에 없고, 소행성 충돌의 흔적이기도 한 고원이 대부분이라고 해.
그런데 이 뒷면에는 다량의 '헬륨3'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돼. 헬륨3는 단 1그램(g)만으로도 석탄 12톤(t) 수준의 에너지를 낼 수 있는 미래 자원이래. 또 휴대전화를 만들 때 꼭 필요한 희토류도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창어 6호가 달의 토양을 캐낸 후 조사를 해 봤을 때 실제로 이러한 광물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달 뒷면은 앞으로 인류의 미래에 무척 중요한 '보물섬'이 될 거야.
Q. 중국의 달 탐사 기술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고 있어?
달 뒷면 탐사에 성공한다면,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을 연구하는 나라가 돼. 그러니까 이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나라가 되겠지. 중국은 2026년, 달 남극 자원을 탐사할 창어 7호를, 2028년엔 달 기지 건설을 위한 기초 조사를 담당할 창어 8호를 발사할 계획이야. 이후 2030년까지 달에 사람이 탄 우주선을 보내려고해. 하지만 중국뿐 아니라 지금 세계 여러 나라들이 달 탐사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기 때문에 누가 달의 자원을 가장 먼저 선점할지는 두고볼 일이야.
1. 오늘 기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인류가 달에 매장된 자원을 지구로 가져오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3. 달 뒷면의 자원을 실제로 지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달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QUIZ : 다음 중 아래 보기의 ①~④의 단어의 뜻을 잘못 유추한 것을 골라봐. [어휘]
①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꼼꼼하게 조사해 찾아냄
② 용암이나 화산 가스 등이 뿜어져 나온 구멍
③ 어떤 사람의 몸에서 나는 냄새나 분위기
④ 다른 곳으로 떠났던 사람이 다시 돌아옴
정답 : ③ 채취는 풀, 나무, 광석 등을 캐거나 수집하는 것을 말해. '사람의 몸에서 나는 냄새나 분위기'는 한자 '몸 체(體)'를 쓰는 '체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