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생명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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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람도, 안락사를 반대하는 사람도 모두 이유는 같아. 인간이 존엄하기 때문에 존엄성을 지켜야 한다는 거야. '죽음'이라는 것은 아무도 경험해본 적이 없지만 결국 모두가 겪을 일이야. '죽음'이 무엇인지 알아야 결국 내가 존엄하게 죽는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거야.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책을 통해 읽고 생각해보자. 오늘은 죽음과, 삶의 고귀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을 골라봤어.

날아라, 고양이

✅트리누 란 지음 | 분홍고래 | 32쪽‌
‌✅#에스토니아동화 #늙음 #고양이  
‌✅추천연령 : 7~8세

날아라, 고양이 - 예스24
2016 에스토니아 최고의 아동도서 선정아이들에게 죽음에 관해 설명하기란 힘든 일이죠하지만 언젠가는 꼭 해야 할 일이에요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삶을 생각하는 것과 같아요태어나고 자라고 나이들어 가는 것처럼 죽음도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이야기해 주세요우리는…

'날아라 고양이'는 북유럽에 있는 에스토니아공화국에서 2016년 최고의 아동책으로 선정된 특별한 동화책이야. 우리 어린이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죽음은 아마 할머니나 할아버지, 그리고 함께 지내던 반려동물의 죽음일 거야. 이 책의 주인공 소녀는 늙고 병든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어. 고양이는 한때 용맹했지만 이제 눈도 잘 보이지 않고 한 쪽 다리를 절기도 해. 제대로 씹어 먹지도 못할 정도로 쇠약했어. 어른들은 고양이를 편안하게 보내주자고 말하지만 소녀와 소녀의 가족들은 고양이의 죽음을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소녀는 고양이를 보며 할머니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 언젠가 고양이처럼 할머니가 되었을 때 어떻게 생을 마감하면 좋을지 말이야. 이 책을 읽다 보면 이별,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 거야.

하찌와 마지막 3일

✅조은진 지음 | 개암나무 | 114쪽‌
‌✅#할머니 #할아버지 #장례식  
‌✅추천연령: 8~10세

하찌와 마지막 3일 - 예스24
전통 장례식을 치르며 되짚어 보는 할아버지와의 소중한 추억 『하찌와 마지막 3일』은 치매를 앓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장례를 전통 방식으로 치르게 되면서, 생전 할아버지와 각별한 사이였던 손녀가 그동안의 추억을 떠올리는 마지막 3일간의 이야기입니다. 읽다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장례식'을 해. 아마 많은 뉴스쿨러 친구들이 겪을 가장 첫 번째 장례식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장례식일 거야. 이 책은 유하가 각별한 사이였던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겪으면서 그 마음을 정리하는 3일 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할아버지는 언제나 유하 편이었고, 유하도 할아버지를 '하찌'라고 부를 정도로 친하게 지냈어. 그런데 이제는 할아버지가 곁에 없어. 이 허전하고 슬픈 마음을 어떻게 견뎌야 할까? 유하가 겪은 3일의 이야기를 들어봐.

죽음을 배우러 가볼까?

✅트레버 로메인 지음 | 에쎄이 | 80쪽‌
‌✅#슬픔 #죽음
‌✅추천연령: 8~10세

죽음을 배우러 가볼까? - 예스24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죽음을 이야기하다 죽음이라는 주제를 아이들 눈높이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죽음을 배우러 가볼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막막 한 죽음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썼습니다. 저자는 이 책의 독자가 되어줄 어린이들…

사람은 왜 죽을까?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면 더 좋을 텐데 말이야. 아직은 아니더라도 한 살씩 나이를 먹다 보면 언젠가 '죽는 것'이 무섭고 걱정될 때가 있어. 누구나 어른이 되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돼. 이상한 일이 아니야. 누구에게 털어놔야 할지, 죽는 것이 어떤 일인지 잘 모르니 답답하고 두려울 거야.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이 처음 '죽음'이라는 단어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됐을 때 읽어두면 좋은 책이야. 사람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죽음을 앞둔 사람과 마지막 인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슬픔은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자.

존엄을 외쳐요

✅김은하 지음 | 사계절 | 72쪽
✅#존엄 #인권
✅추천연령: 9~12세

존엄을 외쳐요 - 예스24
‘존엄’이란 너와 나는 이 세상에 오직 하나뿐이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로 여기는 마음이에요. 그래서 나의 존엄은 다른 사람의 존엄과 이어져 있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에서 모두의 존엄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세계인권선언’은 모든 인류…

'안락사'를 통해 존엄을 배웠는데 아직도 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나는 이 세상에 오직 하나 뿐이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내 스스로 내 삶을 결정해야 한다는데,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하겠지? 그러면 다른 사람의 존엄과 내 존엄 중 어떤 게 더 중요할까? 둘 다 중요해. 나의 존엄은 다른 사람의 존엄과 이어져 있어. 나의 존엄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존엄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 이 책에는 오랜 시간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싸워 온 이야기가 담겨 있어. 지금 나의 존엄성은 잘 지켜지고 있을까? 이 책을 읽고 생각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