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인권을 깊이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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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스쿨에서는 어린이 인권에 대해 배웠어. 하지만 아직 잘 와닿지는 않을 거야. 우리나라는 비교적 어린이들의 인권이 잘 지켜지고 있는 편에 속하니까. 하지만 세계 어린이들이 처한 상황에 관심을 갖는 건 중요해. 그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해야 좋은 어른이 될테고, 그래야 우리와 함께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설 수 있을 테니까. 이번 주에는 차별과 학대, 빈곤에 시달리는 전 세계 여러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책을 준비했어. 함께 읽어보고 우리가 힘을 보탤 일은 없는지 생각해보자.

돌아가지 않고

✅스테파니 드마스 포티에 지음 | 씨드북 | 48쪽
✅#빈부격차 #빈곤 #공감그림책
✅추천연령: 6~8세

돌아가지 않고 - 예스2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 ‘마주 보기’‘노숙자·빈곤 문제’에 대한 어린이의 아주 솔직한 시선“한 번의 미소, 한 번의 눈길, 아주 작은 행동이어도 괜찮아. 그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나아.”『돌아가지 않고』는 담담한 글과 여백을 활용한 시적인 그림으…

주인공 '나'는 매일 학교 가는 길에 어린 아기를 안고 앉아있는 아줌마를 만나. 아줌마와 아기를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한 나는 이 상황을 피하려고 해. 아줌마에게 따뜻한 차를 주고 싶고, 아기를 집에 데려가 쉬게 하고 싶지만 쉬운 일은 아니거든.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이런 마음을 알게 됐어. 하지만 엄마는 '그런 마음을 갖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하는 거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눈길 한 번'도 괜찮다고. 세상에는 나보다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많아. 그들 모두를 내가 직접 나서서 도와주는 건 어려운 일이야. 하지만 관심을 갖고 그들의 마음을 공감하다 보면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어. 여러 사람의 따뜻한 마음씨가 모이면, 그걸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거든. 이 책을 읽고 관심을 갖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지 한 번 생각해봐.

‌똥침 한 방 어때요?

✅정해윤 지음 | 그린애플 | 136쪽
✅#아역배우노동 #참여권
✅추천연령: 8~10세

똥침 한 방 어때요? - 예스24
어른들의 부당한 억압에 맞선이서와 도깨비들의 유쾌한 똥침 한 방!모든 아동은 보호받아야 하며 권리를 보장받아야 하지만 지구 곳곳에서 아동 인권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사회 참여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이지만, 인권을 보장해 줄 의무가 있는 어른들이…

이서는 아역배우야. 한여름에도 매일 뜨거운 태양 아래서 겨울 한복을 입고 촬영을 하지. 이서는 사실 촬영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 하지만 엄마의 뜨거운 눈초리와 감독님의 잔소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꾹 참고 촬영을 해. 그러던 어느날 이서는 혼자 부채질을 하다 도깨비 '임비'와 '곰비'를 만나. 도깨비들은 이서에게 자기들의 종족을 구해 주면 이서를 힘들게 하는 엄마와 감독님에게 복수를 해 준다고 말해. 복수의 방법은 바로 똥침 한 방이야. 촬영이 너무 힘들었던 이서는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도깨비 종족을 구하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 과연 이서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아동 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어. 요즘은 아역배우와 어린 아이돌 가수들처럼 일찍 꿈을 찾아 일을 하는 친구들도 많잖아. 어린이들은 너무 긴 시간 일해선 안돼. 또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서도 안되고. 이 책을 읽고 아동 노동, 나아가 자기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는 것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

‌내 친구 이크발

✅정회성 지음 | 알라딘북스 | 160쪽‌‌‌
‌‌‌✅#아동노동 #창작동화 #세계어린이상  
‌‌‌✅추천연령: 9~11세

내 친구 이크발 - 예스24
‘어린이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 어린이상’의 첫 수상자이며, 어린이 노예 노동에 항거하다 12살의 어린 나이로 피살된 파키스탄의 소년, 이크발 마시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파키스탄 펀자브 지방의 어느 마을에서 태어나 네 살의 나이에 카펫 공장에 노예 노동자…

이크발 마시는 12살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소년이야. 파키스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이크발은 네 살에 카펫 공장에 노예 노동자로 팔려갔다고 해. 그곳에서 온갖 학대를 경험하던 이크발은 결국 공장에서 도망쳤고,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어린이 1만 여 명을 구해내. 하지만 결국 12살의 나이에 괴한의 총에 맞아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어. 살아있는 동안 이크발은 "어린이에게 일할 도구가 아닌 연필을 달라"고 외쳤어. 이크발 덕분에 전세계는 어린이 노예노동의 현실을 알게 됐지. 이후 이크발은 어린이 노벨상이라 불리는 '세계 어린이상'의 첫 수상자가 돼. 자신이 처한 부당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다른 어린이들을 구하기까지 한 용감한 이크발의 이야기를 들어봐.  

아다마, 테러를 향한 외침

✅아다마 바 지음 | 다른 | 124쪽
✅#인물이야기 #무슬림 #차별
✅추천연령: 9~11세

아다마, 테러를 향한 외침 - 예스24
테러리스트로 몰린 열여섯 살 소녀가 진정한 자유를 되찾기까지 『아다마, 테러를 향한 외침』은 무슬림 차별에 맞선 소녀 아다마 바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다마는 아프리카 기니에서 뉴욕으로 온 이민자 가족의 맏딸로 무슬림이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아다마는 미국에 살고 있는 무슬림 소녀야. 아프리카 기니에서 미국으로 이주했어. 그런데 2001년 9·11 테러 이후 아다마는 여러가지 고통을 겪어야 했어. 많은 어른들이 무슬림이 테러를 저질러 미국인들이 죽었다며, 무슬림들을 괴롭혔거든. 아무런 죄가 없는 아다마 역시 무슬림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리저리 끌려 다니며 인권을 침해 당했어. 당시 많은 무슬림들은 무기력해졌고, 차별에도 숨죽여 살 수밖에 없었어. 하지만 아다마는 불의에 맞섰어. 잘못한 사람은 테러리스트이지 무슬림 전체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 어린이에게는 '세상의 일에 의견을 낼 권리'가 있다고 했지? 아다마는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차별 받지 않을 권리를 위해 싸웠던 아다마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