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쓴 사람은 악플러입니다"
인터넷에 악의적인 댓글을 쓰는 일, 사실은 굉장히 나쁜 일인 거 알고 있어? 누군가는 댓글 때문에 상처를 받고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해. 그래서 포털 사이트가 팔을 걷어붙였대. 어떤 뉴스인지 들어볼까?
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3년 5월 26일에 발행한 제52호 뉴스레터입니다.
제52호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 HEADLINE - 다음달부터 악플러 프로필 공개한다
- 뉴스쿨TV - 악플이 왜 나쁜지 묻는다면
- VIEW - 문턱 높아진 댓글 작성...괜찮을까?
- QUIZ
- WORD&PUZZLE
- BOOKS - 메뚜기악플러 | 막말쟁이 탄생기 | 악플바이러스
- PLAY - 내가 바로 '선플러'
++WRITING
’당신은 악플러야’
댓글 프로필에 붙은 ‘악플러 딱지' 정체는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을 쓴 네티즌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습니다."지난 3월 BTS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은 멤버들을 모욕하는 악성 댓글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일부 게시글 작성자들을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BTS 뿐만 아니라 유명 아이돌 가수, 배우 등 연예인들, 심지어 일반인까지 무분별한 악플에 시달리며 고통받는 일이 비일비재한데요. 악플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심해지자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상습적 악플달면‘악플러’ 딱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은 다음달 1일부터 뉴스를 읽고 상습적으로 악의적인 댓글을 다는 이용자 프로필에 ‘악플러’임을 알 수 있는 일종의 ‘악플러 딱지’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딱지를 떼려면 온라인 예절을 배우고 관련 퀴즈를 풀어야만 다시 댓글을 쓸 수 있게 하는 절차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포털 회사들이 이처럼 댓글 서비스를 개편하는 이유는 익명의 이용자들이 온라인 상에 허위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기재해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여론을 조작하는 부작용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연세대 바른ICT연구소는 전국인 2명 중 1명이 악플로 인한 피해를 경험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얼굴 안보여도 댓글 쓸 땐 ‘심사숙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뉴스기사의 댓글은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요. 이 때문에 포털 사이트 운영사들은 오래 전부터 로그인을 한 회원만 댓글을 적을 수 있도록 하거나, 댓글 수를 제한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2년 전부터는 댓글 작성자의 프로필과 활동 이력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죠. 그러나 이런 대책에도 악플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면서 ‘악플러 딱지’라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댓글을 적을 때 좀 더 심사숙고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1. 오늘 기사에서 전하려는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다양한 대책에도 악성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3. 악성 댓글을 없애려는 다양한 노력들에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들도 많아. 왜 그럴까?
포털 댓글 기능 제한, 필요할까?
포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포털 사이트의 주요 기능인 댓글이 논란의 중심에 선 지 오래입니다. 악의적인 댓글로 피해를 입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악성 댓글을 막기 위해 포털 회사들은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책의 대부분은 댓글을 다는 절차를 보다 까다롭게 만드는 것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댓글이 백해무익하며 사라져야 마땅하다고 보는 반면 누구나 댓글로 자유롭게 의견을 표출하고 또 타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들어볼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포털 댓글 제한은 자유와 권리 침해
요즘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읽다가 댓글을 달려고 하면 무조건 로그인을 해야 하고 내가 과거에 어떤 댓글을 적었는지 누구나 추적할 수 있게 됐습니다. 누군가 나의 댓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고하면 심사가 끝날 때까지 댓글 기능이 제한되기도 합니다. 악성 댓글이 논란이 될 때마다 포털 회사들이 댓글 작성 자체를 보다 어렵게 만든 결과입니다. 그런데 댓글은 본래 포털 회원들이 뉴스 작성자는 물론 회원들과 자유롭게 상호작용을 하며 건전한 토론의 장으로 활용하도록 만들어진 기능입니다. 댓글 작성 문턱을 지나치게 높일수록 표현의 자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나쳐선 안 됩니다.
인터넷은 오프라인보다 자유로운 토론의 장이 되어야 마땅합니다. 포털 사이트가 뉴스를 읽는 대표적인 플랫폼이 된 것도 나이가 어리든 많든, 뉴스와 관련한 지식이 많든 적든, 거리낌 없이 의견을 표출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도록 보장하되 악성 댓글로 타인에게 피해를 입힌 사람들은 보다 강력하게 처벌하는 식으로 악성 댓글을 근절하는 것이 옳습니다.
댓글 폐해, 이제는 막아야
요즘 연예 뉴스와 스포츠 뉴스에는 댓글이 없습니다. 악성 댓글에 시달리던 연예인과 운동선수가 숨진 이후 생긴 변화입니다. 댓글을 없애는데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았지만 표현의 자유나 알 권리 보다 생명을 지키는 것이 소중하다는 데 이견이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은 악성 댓글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졌습니다만 악플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심지어는 전 국민을 슬픔에 잠기게 한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대해서도 악성 댓글이 쏟아질 정도였으니까요.
어떤 사람을 근거 없이 비난하고 차별하고, 혐오하는 댓글도 표현의 자유고 이런 댓글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악성 댓글은 피해자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우리 사회를 분열시키기만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인터넷 포털에 악의적인 댓글을 반복해서 적는 사람은 신상을 보다 자세하게 공개하고 퇴출시켜야 합니다.
위의 두 글을 읽고 주장과 근거를 각각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자. 그리고 둘 중 어떤 의견이 더 타당한지 생각해봐.
제52호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 HEADLINE - 다음달부터 악플러 프로필 공개한다
- LETTER - 이렇게 읽어주세요(+뉴스쿨TV)
- VIEW - [찬반토론]문턱 높아진 댓글 작성...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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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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