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단] 혐의가 있다고 다 범죄자는 아니야!
[꼬꼬단 1월호 핵심 요약]
1. 알쓸뉴단
-'혐의'만 받고 있다면 범죄자가 아니야
2. 뉴스쿨 국어사전
-백분율, 사망률, 비율...
알쏭달쏭, 올바른 맞춤법은?
3. 이야기로 배우는 우리말 관용표현
-장밋빛 미래와 잿빛 미래
4. 하나만 배우면 열 단어 아는 뉴스쿨 한자
-무거울 중(重)
✅ 혐의를 받고 있다면 아직 범죄자는 아니야
"지난 9월 28일 오전 1시께 부산의 한 편의점 앞에서 다른 노숙인과 말다툼을 하다 칼로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잡혀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위 예문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단어는 바로 '혐의'야. 혐의라는 단어를 모른다면 기사 내용을 틀리게 이해할 수 있거든. 혐의의 뜻을 살펴봐.
혐의: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음.
혐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확신할 수 없고, 그럴 가능성이 있을 때 쓰는 단어야. 혐의를 받는 사람은 재판을 받아야 해.
범죄를 저지른 게 사실인지 확인하는 거지. 범죄가 사실로 확인되면 그때 비로소 '범죄자'가 되는 거야.
예문 속 노숙인은 9월 28일 오전 1시께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다른 노숙인과 말다툼을 하다 칼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어.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문장을 '마약을 했다'라고 해석해선 안 돼. 누군가가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을 했다고 의심해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야. 실제로 지드래곤은 각종 검사에서 '마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어. 마약 혐의에서 벗어났지. 그런데 이 사실을 모르고 기사만 읽고 '지드래곤이 마약을 했대'라고 말하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소문낸 셈이야. 그러니까 정말 조심해야해.
✅ 백분율, 출산율, 사망률... 알쏭달쏭, 올바른 맞춤법은?
“출산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수많은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율'과 '률'은 특정한 단어 뒤에 붙어서 '비율', '법칙' 등을 의미하는 접미사야. 한 글자만 봐서는 어떤 단어인지 모르겠지만 아래 예시를 보면 아마 낯이 익을 거야.
백분율 | 출산율 | 사망률 | 합격률 | 점유율
예시에서 백분율과 출산율은 '율'을 쓰는데, 사망률과 합격률은 '률'을 쓰고 있어. 어떤 것이 잘못 쓴 것일까?
사실은 모두 맞게 썼어. 비율을 뜻하는 '율'과 '률'은 앞에 나오는 글자에 따라 다르게 써.
모든 단어를 다 외우고 있을 수는 없어. 오른쪽에서 '율'과 '률'을 구분하는 세 가지 규칙을 살펴봐!
'율'과 '률'을 구분 하는 세 가지 규칙
▶️앞 글자의 받침이 'ㄴ'이면 [율] : 출산율|환율|백분율
️ ️️▶앞 글자에 받침이 없어도 [율] : 비율|증가율|감소율
▶위 두 가지를 제외한 나머지는 [률] : 사망률|합격률
😊어때? 생각보다 쉽지? 아래 단어의 괄호 안에 '율과 률' 중 하나를 맞춤법에 맞게 적어봐.
축구선수 이강인의 활약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골 점유( )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번 미술대회는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해 경쟁( )이 높았습니다.
✅ 아름다운 미래, 장밋빛 미래
"물론 유전자 가위 기술이 장밋빛 미래만 있는 건 아닙니다. 이 기술을 악용해 인간의 유전자를 마음대로 바꾸려는 사람도 나타날 수 있으니까요."
예문은 '유전자 가위 기술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나쁜 일에 쓰일 수도 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여기서 장밋빛은 아래와 같은 뜻을 갖고 있어.
🌹 장밋빛: 장미의 꽃잎과 같은 빛깔, 낙관적이거나 희망적인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장미는 붉고 화려하고 아름답잖아. 장밋빛은 뒤에 미래, 전망 등 미래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단어와 함께 쓰여. 희망적이고 아름다운 미래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는 거지.
만약 미래를 부정적으로 표현하고 싶다면 어떤 표현이 있을까? 장미처럼 밝고 화사하지 않은 색으로 표현하겠지?
🌫 잿빛: 재의 빛깔처럼 흰 빛을 띤 검은 빛
흙빛: 흙처럼 검은빛. 흔히 어둡고 경직된 표정이나 얼굴빛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1. 세계적인 인기 가수 블랙핑크가 YG와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YG의 미래는 (장밋빛 | 잿빛)이 되었습니다.
2. 챗GPT는 인간을 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꼭 ( 장밋빛 | 잿빛 ) 미래만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 같은 소리, 다른 뜻 : 중 vs 중
"나의 키는 78cm 밖에 안 되지만 몸무게는 100kg이나 돼. 꽤 육중하지? 그래서 사람들은 내가 길을 돌아다닐 때 걱정스러운 눈초리를 보내기도 해."
'육중하다'는 '무겁고 투박하다'라는 뜻이야.
무거울 중(重)은 무겁고, 중요하다라는 의미의 단어에 쓰여.
중요(重要): 매우 중대하고 필요하다.
중력(重力): 물체가 지구 중심으로 끌어당기는 힘
잠깐! 한자 가운데 중(中)은 같은 소리가 나지만 다른 의미야. 각 단어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 살펴봐!
중국(中國) 중간(中間)
아래 '무거울 중' 한자를 한 번 손으로 직접 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