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치즈에 속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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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4년 5월 31일에 발행한 제100호 이번 주 뉴스쿨입니다.‌
이번 주 뉴스쿨의 100호 뉴스북은 6월 13일까지 2주간 뉴스쿨 회원에게 무료로 공개됩니다.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내가 먹은 떡볶이•피자 위 치즈가 가짜라고?
  2. 뉴스쿨TV - '좋은 음식'인지 '나쁜 음식'인지 '이것' 보면 알 수 있다?
  3. PLAY - 도전! 뉴스쿨 영양 지식왕!
  4. BOOKCLUB - 좋은 음식이 더 많이 먹고 싶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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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는 치즈를 좋아해. 부모님과 음식점에 가면 언제나 치즈 토핑이 있는 음식을 고르곤 하지. 치즈가 살살 녹고 있을 때 먹으면! 입에 착 감기는 맛이 얼마나 고소한지 몰라. 그런데 가끔 치즈 맛이 약간 이상할 때도 있어. 느끼하기만 하고 치즈의 고소함이 느껴지지 않는 달까? 그런데 글쎄! 이 세상에는 치즈처럼 생겼지만 치즈가 아닌 '가짜 치즈'가 있다고 해. 혹시 내가 먹은 치즈가 가짜 치즈인 걸까? 그런데, 치즈면 치즈지, 가짜 치즈 같은 걸 왜 만드는 거야? 그리고 왜 그걸 사용하는 거지? 쿨리가 알아볼게!

치즈인듯 치즈 아닌 치즈 같은 너!

'가짜 치즈'를 아시나요?

치즈 떡볶이, 치즈 돈까스, 치즈 볶음밥...
치즈는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의 토핑으로 가장 인기 있는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치즈는 소의 젖을 짜서 만든 우유를 이용해 생산합니다. 우유는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갖추고 있는 식품, '완전식품'인데요. 우유를 이용해 만든 치즈 속에는 우리 몸에 좋은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치즈를 곁들인 음식이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많은 사람들이 떡볶이, 돈까스, 볶음밥 등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쫄깃쫄깃한 식감의 치즈를 얹어서 함께 먹기도 합니다. 또 우유를 싫어하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는 치즈를 일정량 이상 먹도록 해 부족한 영양을 채웁니다.  

'영양소 가득' 진짜 치즈로 둔갑한 '기름 범벅' 가짜 치즈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즐겨 먹는 치즈가 '가짜'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가짜치즈의 정식 명칭은 '모조 치즈'입니다. 치즈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자연치즈, 가공치즈, 모조치즈로 구분하는데요. 자연치즈는 우유를 이용해 만든 치즈예요. 이 자연치즈를 완전히 녹인 후 다른 재료를 혼합해 다시 만든 치즈가 가공 치즈입니다. 가공 치즈에는 치즈가 18% 이상 포함돼야 해요. 반면 모조 치즈는 아예 치즈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식용유 등 식물성 기름과 단백질 원료에 전분, 소금, 조미료 등 식품 첨가물을 넣어 치즈 맛을 흉내낸 거예요.

물론 모조 치즈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닙니다. 모조 치즈 중에서도 콩, 견과류, 코코넛 등에서 얻은 고급 식물성 기름을 사용한 것도 있어요. 이런 치즈는 '비건(채식) 치즈'라 불리며 건강 식품으로 여겨져요. 소의 젖을 짜서 우유를 만들어 먹는 행위가 동물 학대라고 생각하는 채식주의자들이 비건 치즈를 주로 구입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로 식당에서 먹는 모조 치즈는 비건 치즈 같은 고급 식품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대부분의 모조 치즈에 사용되는 기름은 팜유입니다. 팜유는 기름야자 열매의 과육을 쪄서 만들어요. 비건 치즈에 사용하는 기름과 같은 식물성 기름이지만 1g당 열량이 9Kcal(킬로칼로리)로 높고, 많이 섭취하면 비만과 같은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어 '나쁜 기름'으로 여겨지죠.

값싼 가짜치즈, 어린이 건강 격차로 이어져

우리가 마트에서 치즈를 살 때 모조 치즈를 알아보기는 쉽지 않아요. 모조 치즈도 '○○치즈'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포장지만 대충 보고 모조 치즈와 자연 치즈를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진짜 치즈를 찾으려면 제품 뒷면에 적힌 식품 유형이나 원재료를 꼼꼼히 살펴봐야 해요. '모조 치즈'의 식품 유형은 '모조 치즈' 혹은 '기타 가공품'으로 적혀 있어요. 원재료도 잘 살펴봐야 해요. 팜유, 야자 경화유 등이 적혀 있다면, 그 제품은 모조 치즈 중에서도 비교적 건강에 해로운 치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좋은 치즈와 나쁜 치즈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좋은 치즈만 골라 먹기 쉽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자연 치즈'와 '가공 치즈', 좋은 재료를 사용한 '모조 치즈'는 팜유를 사용한 모조 치즈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기 때문이죠. 시중에 파는 올리브 오일과 식용유의 가격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뜩이나 물가가 많이 올라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로선 선뜻 비싼 치즈를 구입하기 어렵습니다. 또 재료비를 아껴야 하는 식당이나 기업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문제는 소득 수준의 격차가 먹는 음식의 격차, 그리고 건강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진짜 치즈가 비싸질수록 주머니 사정이 나쁜 소비자들은 맛도 없고 건강에도 나쁜 모조 치즈로 대신할 수밖에 없어요. 그만큼 비만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겠죠. 치즈뿐만이 아니에요. 과일, 채소, 해산물 등 자연에서 얻는 모든 것이 비싸지면서 냉동식품이나 통조림 식품이 아닌 신선한, 진짜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부의 상징이 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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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더하기++
1. 오늘 이야기의 핵심 내용은 무엇일까?
2. 사람들이 모조 치즈를 만들어 팔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3. 우유와 치즈 등 어린이들의 건강에 필수적인 식품의 가격이 비싸졌을 때 발생하는 문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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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는 분식점에서 사먹는 치즈의 진실을 알고 난 후 후유증이 생겼어. 치즈를 먹을 때마다 가짜 치즈가 아닌지 의심하게 되더라고. 심지어 엄마가 만들어주신 닭갈비의 치즈 토핑조차 뭔가 느끼하기만 하고 고소한 맛은 나지 않는 느낌이 들더라고. (엄마가 설마 가짜 치즈를 주신 걸까? 아직도 진실은 알아내지 못했어... ^^;;;) 그래서 이렇게 의심만 할 게 아니라 쿨리 스스로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구분하는 방법을 배워보기로 했어. 그러려면 식품 포장지에 있는 '영양 성분표'라는 것을 읽을 줄 알아야 한대. 그런데 막상 보니까 너무 어렵더라고. 아무래도 뉴쌤께 도움을 청해야겠지?


책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읽으려면 클릭하세요.

이번 주 뉴스쿨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내가 먹은 떡볶이•피자 위 치즈가 가짜라고?
  2. 뉴스쿨TV - '좋은 음식'인지 '나쁜 음식'인지 '이것' 보면 알 수 있다?
  3. QUIZ>> 정답확인
  4. PLAY - 도전! 뉴스쿨 영양 지식왕!
  5. BOOKCLUB - 좋은 음식이 더 많이 먹고 싶어지는 책

[초등 교과 연계]

2학년 1학기 나 4-4 바르게 알고 먹어요
5학년 실과 다섯째 마당. 나는야 생활 속 건강과 안전 지킴이
6학년 실과 셋째 마당. 창의적인 의생활과 안전한 식생활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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