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이어진 휴대용 선풍기 발암논쟁...진실은?

친구들과 서로 다른 의견을 나타내며 다퉈본 적 있나요? 다른 의견을 가진 상대를 설득하려면 분명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휴대용 선풍기 유해성 논란을 살펴보며 어느 쪽 의견이 더 설득력 있는지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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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콘텐츠는 뉴스쿨 News'Cool이 2022년 8월 3일에 발행한 제18호 뉴스레터입니다.

다루는 이야기는...

  1. HEADLINE - 휴대용 선풍기 둘러싼 발암 논쟁
  2. 뉴스쿨TV - 전자파 너의 정체는?
  3. VIEW - 4년째 이어진 진실공방...뭐가 문제길래?
  4. WRITING
  5. 함께 읽어볼 책-비교할수록 쉬워지는 단위 | 누가 발명했지? | 니콜라 테슬라, 전기에 날개를 달다
  6. ZOOM-휴대전화 안전하게 쓰려면

[초등교과 연계]

1학년 수학 1. 비교하기
5학년 과학 1. 온도와 열
5학년 수학 2. 여러가지 단위
6학년 과학 1. 전기의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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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름 필수품은 목에 걸고 다니는 휴대용 선풍기야. 특히 올해 여름은 지나치게 더웠잖아? 그런데 지난주부터 부모님이 그 선풍기를 쓰지 말라고 하더라. 선풍기에서 전자파가 나온대. 암에 걸릴 수도 있대. 그런데 또 아니라는 사람도 있어. 대체 누구 말이 맞아? 같이 알아보자.

휴대용 선풍기 둘러싼 '발암논쟁' 4년

시민단체가 여름철 필수품인 휴대용 선풍기에서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의 전자파가 나온다는 주장을 내놓은 가운데 정부가 해당 제품은 모두 문제가 없다는 또 다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중에 유통 중인 휴대용 선풍기 20종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측정 제품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충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과기부의 이날 발표는 지난달 26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일부 휴대용 선풍기 10종에서 발암 가능성을 높이는 수준의 전자파가 나온다”고 발표한 데 대한 반박인데요. 과기부는 센터가 측정한 10개의 제품(목 선풍기 4개, 손 선풍기 6개)을 포함해 시중 유통 중인 20개를 검증했습니다.

과기부는 “측정 결과  휴대용 선풍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국제적으로 권고된 인체보호기준의 2.2~37% 수준으로 인체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휴대용 선풍기의 전자파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 가능한 수준으로 인정하는 수치의 322배”라는 센터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데요. 센터와 정부는 2018년부터 전자파 유해성을 측정하는 기준과 해석에서 이견을 보이며 같은 공방을 이어왔습니다.


🙋🏻
내가 쓰는 키즈폰에는 전자파 차단 스티커가 붙어 있어. 어린이는 전자파에 더 취약하다고 우리 부모님이 붙여주신 거야. 그런데 막연히 전자파가 몸에 안 좋다는 건 알고 있는데 전자파가 무엇인지 설명하라고 하면 잘 못하겠어. 뉴쌤에게 여쭤볼까? 
  • 쿨리 : 이렇게 더울 땐 휴대용 선풍기가 필수인데 저희 엄마는 전자파 논란이 해결되기 전까진 사용 금지래요 ㅠ.ㅠ 그런데 전자파가 정확히 뭐예요? 그렇게 무서운 건가요?
  • 뉴쌤 : 우린 전기 없이는 한 시간도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전기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어. 그런데 전기가 흐르는 모든 것엔 전자파가 있어. 태양도 전자파를 내뿜고 있고 우리 눈에 보이는 빛도 전자파에 속해. 가끔 전자파를 다룬 기사들을 보면 불임, 백혈병을 일으키는 무시무시한 존재처럼 보이지? 그런데 실제로는 통신, 방송, 가전제품, 병원치료까지 여러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고마운 존재이기도 해.
  • 쿨리 : 아직은 고맙기보다 두려운 게 사실이에요. 스마트폰, TV, 컴퓨터, 냉장고 심지어 자동차에서도 전자파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집에 있는 것조차 꺼림칙하더라고요.
  • 뉴쌤 :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전자파를 발암등급 2B등급으로 지정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전자파를 두려워하는 듯해. 무엇이든 지나치면 해로운 법이지. 전자파의 강도가 세거나 너무 오랜 시간 노출되면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그런데 2B 등급에 해당하는 다른 발암물질로 김치, 젓갈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니?
  • 쿨리 : 네? 그 얘기를 들으니까 갑자기 전자파가 우리 몸에 그렇게 해롭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뉴쌤 : 그렇다고 우리가 쓰는 전자파는 모두 세기가 약하니까 그냥 안심하고 쓰라고 단언할 수는 없어. 아직도 강도가 약한 전자파에 오랜 시간 노출됐을 때 우리 몸에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속 시원한 답이 없는 게 사실이야. 관련 연구가 충분하지 않거든. 대신 전자파로부터 우리 몸을 지킬 안전수칙을 기억해두면 좋겠어.
  • 쿨리 : 오! 그런 게 있어요?!
  • 뉴쌤 : 그래. 바로 전자파 거리두기야. 가령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울 때, 휴대용 선풍기를 이용할 때 나오는 전자파를 피하려면 최소 30㎝ 거리를 두는 게 좋아. 전자파 차단 스티커나 필터는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어. 전자파를 막기 위해 숯이나 선인장을 TV, 컴퓨터 옆에 두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 역시 식물의 수분이 전자파를 일부 흡수할 수는 있지만 효과가 있다
    고 보긴 어려워.
  • 쿨리 : 윽! 스티커는 떼고 휴대전화와 거리를 둘 수 있게 이어폰을 사용해야겠어요 ㅠ.ㅠ

🤔
선풍기에서 발암물질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에 대한 논쟁은 2018년부터 여름마다 반복되고 있어. 당연히 전자파를 많이 방출한다면 선풍기 판매를 막아야 할텐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입장도 확고해. 우리는 소비자잖아. 자극적인 뉴스 제목만 보지 말고 양측이 각각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한 번 잘 들어보자!

쟁점1. 측정기준

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선풍기에서 전자파가 4mG(밀리가우스)를 초과해 나올 경우 발암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센터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전자파를 ‘2B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4mG를 기준으로 삼아 위험을 측정했다고 합니다. 2B군은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되지만 인체에 발암성이 있다는 증거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에서도 발암성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를 의미합니다.
정부는 전자파 방출량을 측정할 때 ‘인체보호기준’이라는 국제적 기준을 따릅니다. 인체보호기준은 인체를 전자기기 등에 최대한 밀착해 최고 성능으로 사용했을 때 전자파에 얼마나 노출됐는지를 기준으로 측정하는데 특히 주파수 대역별로 위험 기준이 다릅니다. 전자파가 방출될 때 각기 다른 대역의 주파수로 뿜어져 나오는데다 주파수별로 인체에 유해한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자파 인체보호의 국제기준은 60Hz(헤르츠) 표준, 833mG입니다. 정부는 이것이 대부분의 국가가 채택하는 기준이라고 주장합니다.

쟁점2. 측정시간

양측은 선풍기 전자파 방출의 유해성을 측정하는 시간에 대해서도 다른 의견을 나타냅니다. 센터는 “정부의 조사는 장시간 전자파에 노출되는 환경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데요. 정부가 주장하는 국제 기준 833mG는 짧은 시간동안 전자파에 노출됐을 때 급성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인체 손상을 예방하는 가이드라인이라는 설명입니다. 일반적으로 손 선풍기는 10cm 이내의 거리에서 아이, 노인 등 에너지 민감 그룹이 사용하기 때문에 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미죠. 이에 대해 정부는 “측정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쟁점3. 측정기기의 품질

정부는 센터가 전자파를 측정한 기기에 대해서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정부는 “측정은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데, 시민단체의 10만원 대 기기는 국제 표준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사용한 기기는 3000만원짜리로 주파수를 구분해 전자파 흡수량을 측정할 수 있는 첨단기기지만 시민단체의 계측기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1. 시민단체와 정부가 선풍기의 전자파 방출량을 두고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이유는 뭘까?
  2. 많은 양의 전자파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우리 몸엔 해로울 수 있어. 하지만 전자파는 우리생활에 꼭 필요한 존재이기도 해. 전자파의 이로운 점과 해로운 점을 적어보자.
  3. 전자파의 인체 흡수율을 낮추기 위해 전자기기와 우리 몸의 거리는 얼마 이상 떨어뜨려야 할까?
  4. 전자파는 일상생활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국립전파원에서는 인체보호기준을 참고해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양을 측정해 알려줘. 우리 집에 있는 물건 중에 전자파가 나올 만한 것을 찾아보고 링크를 클릭해 전자파 유해 정도를 측정해 보자.
  5. 휴대용 선풍기의 전자파와 관련해 환경단체와 정부는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어. 그 이유는
    위험을 측정하는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야. 앞의 기사를 참고해 양측의 의견이 어떻게 다른지 정리해보자. 그리고 휴대용 선풍기 사용에 대한 나의 의견을 제시하는 글을 써보자.

📖
이번 기사는 어려운 과학 용어가 가득했어. 특히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읽기조차 어려웠을 거야. 그래서 오늘은 지식 도서를 잔뜩 준비해봤어. 전기 기술을 발명한 사람과 발명의 의미,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을 헤아리는 방법 등을 배우면서 사회를 보는 시야를 넓혀보자.
  1. 비교할수록 쉬워지는 단위
비교할수록 쉬워지는 단위 | 클라이브 기퍼드 - 교보문고
비교할수록 쉬워지는 단위 | 초등 수학, 과학의 기본이자 핵심인 ‘단위’!알쏭달쏭 헷갈리는 단위 공부, 다들 어떻게 하나요? 《비교할수록 쉬워지는 단위》는 우리 몸속부터 동물, 기계, 머나먼 우주에 이르기까지, 세상 ……

오늘 기사에서는 Hz, mG 등 낯선 단위도 많이 나왔지? 신문을 쉽게 읽으려면 이런 단위들도 무슨 의미인지 알아야 해. 하지만 단위를 모두 외우는 건 어려운 일이야. ‘비교할수록 쉬워지는 단위’는 이런 어려움을 알아채고 우리 몸 속부터 동물, 우주, 기계 등 세상 모든 것들을 측정하고 비교해. 당연히 적절한 단위를 소개하면서 말이야. 누가 재도 똑같은 결과가 나오도록 공통의 기준을 적용한 게 바로 ‘단위’야. 이 책을 통해 세상의 모든 단위를 공부해보자.

2. 누가 발명했지?

누가 발명했지? | 앤 아메리-시멘스 - 교보문고
누가 발명했지? | 발명에 얽힌 뒷이야기를 알아봐요여러분의 집에 있는 많은 물건들은 한때는 하나의 아이디어에 지나지 않았죠. 방 안을 한번 둘러봐요. 책상 위에 책과 컴퓨터, 스마트폰, 포스트잇이 있어요. 이제 학교에 ……

책을 읽다가 문득 궁금했어. 주파수라는 어려운 개념을 처음 알아내고 세상에 소개한 사람은 누구지? 어떤 계기로 알게 된 걸까? 덕분에 우리가 무선으로 전화 통화도 할 수 있게 됐고 인터넷으로 빠르게 검색도 할 수 있게 됐잖아. 이 책은 주파수, 월드와이드웹 뿐 아니라 지퍼, 청바지 등 세상의 수많은 발명을 1~2장의 짤막한 글로 소개해. 그리고 ‘특허’라고 하는 발명의 권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 세상을 바꾼 수많은 발명, 과연 누가 한 걸까?

3.  니콜라 테슬라, 전기에 날개를 달

니콜라 테슬라, 전기에 날개를 달다 | 함지슬 - 교보문고
니콜라 테슬라, 전기에 날개를 달다 | 니콜라 테슬라는 누구일까요? 한 전기 자동차 회사의 이름은 ‘테슬라‘이고, 한 수소 자동차 회사의 이름은 ‘니콜라‘예요. 과학 이론에 ‘테슬라‘라는 단위도 있고, 달에 있는 분화구 중 ’……

전기를 발명한 사람은 에디슨인데, 변압기, 전동기 등을 통해 전기를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한 사람은 바로 테슬라야. 유명한 전기 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테슬라 말이야. 무선통신, 리모콘, 전자레인지 등 우리가 일상으로 사용하는 많은 물건에 테슬라의 기술이 들어가 있어. 이 책을 통해 테슬라의 어린시절과 에디슨과 경쟁하던 이야기, 생애와 업적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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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에서도 전자파가 나온다는 사실은 모두 알고 있지? 그런데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전자파에 더 취약하대. 그렇다면 전자파는 얼마나 위험한 걸까. 우리가 사용하는 키즈폰을 어떻게 사용해야 안전한 건지도 궁금하지 않니? 그럴 줄 알고 관련 정보를 모아봤어. 이참에 안전하게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부모님과 사용 수칙도 만들어보자!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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